영화가좋다 ::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Maniac)]... 프랭크 칼폰, 일라이저 우드... 독특한 시도가 돋보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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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칼폰' 감독의 영화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Maniac)' 을 보았습니다. '일라이저 우드'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호러스릴러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3점입니다.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

 

일단 이 영화 '매니악' 의 줄거리부터 간단히 말씀을 드리자면,

어릴적 어머니의 문란한 생활에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주인공은 현재 정신 이상자 입니다. 그런 그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여자들을 자신과 가까이에 두려고 하는데...

 

이 영화 매니악은 제목이 올라가기 바로 전, 그러니까 영화의 도입부에 해당하는 인트로가 무척이나 인상 깊은 영화였습니다. 굉장히 잔인하고 깔끔한... 따라서 이 도입부 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시켜 영화에 몰입을 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카메라의 시점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거의) 주인공인 '일라이저 우드' 의 시점과 동일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카메라의 움직임과 시점이 이 영화 속의 인물인 '일라이저 우드' 의 움직임과 시점이 똑같다는 설명입니다.

이 부분이 어찌보면 이 영화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포인트인데, 따라서 관객의 입장에선 주인공과 동일시되는 시점으로 영화를 보게 되기 때문에 훨씬 더 리얼한 어떤 걸(?) 느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주인공이 행하고 있는 '훔쳐보기' 의 즐거움 같은 것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시도는 이 작품과 같은 공포 영화에선 굉장히 훌륭한 시도이기에 여러 부분에서 장점을 찾을 수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보는 피해 당사자의 공포감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쓰고 나니 말이 이상한데, 여하튼 무슨 말인지는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될겁니다.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

초반에 비해 중후반에 가서는 힘이 많이 딸리지만 나름 볼만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970-1980년대의 이탈리안 호러를 보는 것 같은 독특한 분위기와 영화 '피핑탐' 과 흡사해 보이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어릴적 자신에게 정신적으로 충격을 주었던 엄마에 대한 애정이나 혐오 그리고 집착이라는 주인공이 미쳐버릴 수 밖에 없던 원인들과, 그리고 마네킹이나 머리 가죽 같은 정신분석학적으로 해석이 가능한 여러 머리 아픈 부분들이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식상하기도 하였으며, 또 골치아픈 요소들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그렇기에 그런 부분에선 오히려 공포감을 반감시켰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러고 보면 '일라이저 우드' 가 이런 역에 은근히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아주 똑같은 역할은 아니였지만, 영화 '씬시티' 에서도 광기 충만한 비슷한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더니만, 오늘 본 영화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Maniac)' 에서도 정신이상자 역할을 멋지게 해냅니다. 좋은 배우인 것 같네요.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

마지막으로 이 영화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Maniac)' 은 1980년에 제작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완전히 똑같은 내용인지는 모르겠으나, 대충의 줄거리를 읽어보니 거의 비슷한 것 같네요. 그 원작에 해당하는 작품의 감독인 '윌리엄 러스티그' 도 이 영화의 제작에 참여를 했다고 하니, 아무래도 거의 유사한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그 작품도 꼭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떨지 궁금하고, 또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지...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

 

여기까지가 영화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Maniac)'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 대로 초반 인트로 부분은 굉장히 인상적이였으나 그 이후로는 조금은 지루한 면이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거기다가 정신분석학적 해석이 필요한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머리를 아프게 만들었고...

하지만 영화의 (거의) 전체를 주인공의 시점과 카메라의 시점을 동일시하는 독특한 시도와 옛날 공포 영화의 향수를 느끼게 한 복고풍의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는 생각이네요. 아주 화끈하게 무서운 영화는 아니였으나, 나름 볼만한 가치는 있는 영화였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그렇게 봤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요샌 화끈한 공포 영화 찾기도 어렵네요. 그나마 최근에 본 영화 중엔 이게 제일 나았던 것 같습니다. 화끈한 공포영화는 아니지만... 

 

▶2013/05/11 -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 [다크 스카이스(Dark Skies)]... 스콧 스튜어트, 케리 러셀, 다코다 고요... 적당히 볼만한 영화네요...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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