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A Good Day to Die Hard)]...존 무어, 브루스 윌리스... 다이하드5, 이번엔 러시아다. 하지만...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3. 5. 18. 10:30'존 무어' 감독의 영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A Good Day to Die Hard)' 를 보았습니다.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이 영화는, 다이하드 5편으로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5.6점입니다.
과유불급... 너무 멀리갔다...
개인적으로 '다이하드' 라는 액션 영화 시리즈를 너무 좋아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러하겠지만, 이 액션 영화는 다른 시리즈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는 것 같아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존 맥클레인' 형사라는 주인공의 캐릭터가 너무나 인간적이여서 그런것 같은데요, 뛰고 달리고 다치고 깨져도 언제나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자신이 할 일을 확실하게 마무리 짓는 '슈퍼맨' 맥클레인 형사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서인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굉장히 말이 안되는 사기 캐릭터인 이 주인공은 절대로 죽지 않는 불사신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사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만들어 줍니다. 약간 과장하자면 '슈퍼맨'과 일대일로 붙어도 절대 질것 같아 보이지 않는게 이 영화의 주인공인데, 이 영화의 주인공과 이 영화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말이 안된다!' 라는 불만을 부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게 바로 이 '다이하드' 라는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자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즐기는 가장 큰 이유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 영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A Good Day to Die Hard)' 는 이런 '다이하드 시리즈' 가 오랫동안 가져왔던 많은 장점들을 나쁘게 희석시킨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적으로 느껴지거나 사실적으로 느껴지지가 않았다는...
일단 영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A Good Day to Die Hard)'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뉴욕의 경찰인 주인공 '존 맥클레인'... 그는 러시아에서 하나뿐인 아들이 총격 사건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 소식을 듣자마자 러시아로 날아간 주인공은, 언제나 말썽만 피우던 아들이 사실은 CIA 요원이라는걸 알게 되는데...
줄거리상 보면 아시겠지만, 우리의 인간적인 사기 캐릭 '존 맥클레인' 형사의 아들이 CIA요원이 될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거기다가 러시아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또 아버지인 주인공이 그 사실을 모를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물론 영화이기에 가능한 설정이긴 합니다만, 일단 웬만한 사람들은 이런 비현실적인 설정에서부터 어느정도 거부감을 느끼며 영화를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존 맥클레인' 과 영화 '다이하드' 의 팬들은 인간적이고 사실적인 주인공과 그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껴왔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4편에서 딸을 소재로 나름의 재미를 보았던 터라, 5편에는 아들을 써먹으면 또 재미를 볼꺼라는 아주 단순하고도 유치한 계산처럼 보이는데 너무나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장르가 액션 영화라 이야기보단 액션이나 다른 볼거리가 더 중요하다고 해도, 이건 뭐 너무나 오버해 멀리 가버려서 전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갑차가 수십대의 자동차를 박살을 내도, 또 바주카포가 대형버스를 날리는 화끈한 액션이 나와도 큰 즐거움이 되진 못했던 것 같네요...
과도한 설정과 오버된 상황들 때문에 관객 입장에선 아주 보기에 불편했다는 설명입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일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굉장히 스펙터클하고 속도감이 있는 좋은 액션과 많은 볼거리가 있었음에도, 특히나 3대의 차가 쫓고 쫓기는 초반의 자동차 추격씬 같은 경우에는 정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도 될만큼 좋은 장면들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이지 못하고 리얼하지 못하다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많은 볼거리가 죽어버리는 아이러니가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웠다는 느낌입니다. 볼거리를 위해 사용된 오버된 설정이 오히려 그 볼거리를 죽여버리는 아이러니가 되다니...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이 굉장히 아쉬웠네요...
하지만, 그래도 액션 영화의 지존답게 화려한 볼거리는 인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장갑차로 시작해서 헬기로 마무리짓는 다양한 상황들과 볼거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게 만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뭐 솔직히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봐야하겠죠... 그래서 그런지 다음번 시리즈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기다릴지 더 기대가 되기도 한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더 늙어가는 '존 맥클레인' 과 '액션' 만 더 강해진 '다이하드 5편'... 아마도 6편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A Good Day to Die Hard)'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이것저것 아쉬운게 많은 작품이긴 했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나올 시리즈도 분명히 또 볼것이구요... 왜냐하면 '존 맥클레인' 은 언제나 큰 기대를 가지게 만드는 완벽한 사기 캐릭이니...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브루스 윌리스' 만큼 늙은 '리처드 기어' 가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액션영화는 아닌데, 나름 볼만했던것 같네요...
'브루스 윌리스' 나 '리처드 기어' 혹은 '멜 깁슨' 같은 배우들을 좋아하는 연배의 영화팬 같은 경우엔 좋아하실 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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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