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호스트(The Host)]... 앤드류 니콜(Andrew Niccol), 시얼샤 로넌(Saoirse Ronan)... 재미는 있으나, 개성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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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니콜(Andrew Niccol)' 감독의 영화 '호스트(The Host)' 를 보았습니다. '시얼샤 로넌(Saoirse Ronan)'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SF판타지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5.9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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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다작을 하는 스타일이 아닌 '앤드류 니콜(Andrew Niccol)' 감독의 신작이 2년만에 다시 나왔습니다. 2년 전에 본 '인 타임' 이라는 영화가 아직까지 머릿 속에 남아 있는데, 이번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 심히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이례적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인 2년만에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낸 이유도 궁금했구요.

 

그럼 일단 영화 '호스트(The Host)'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미래 세계, 더 이상 전쟁도 질병도 없는 아주 평온한 세상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엔 비밀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외계인들입니다. 소울이라고 불리는 이 외계 생명체는 지구인들의 육체를 지배하고 지구를 자신의 별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외계인들에게 조종을 받지 않는 몇몇의 지구인들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상태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주인공... 그렇지만 그 주인공 또한 결국엔 외계인들에게 잡혀 소울까지 몸에 주입이 되고, 그 상태에서 외계인들은 주인공의 기억을 이용하여 남아 있는 인간들을 추적하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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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호스트(The Host)' 는 쉽게 이야기해서, 아주 여러번 영화로 제작된 소설 '바디스내처' 의 이후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습니다. 그러니까 영화로 치면 '돈 시겔'의 '신체강탈자의 침입' 이나 '필립 카우프먼' 의 '외계의 침입자', 혹은 '아벨 페라라' 의 '바디 에어리언' 이후의 이야기로 보면 될듯하다는 설명입니다. (아마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세 작품 중 한두 작품은 분명 보셨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여하튼 어찌어찌해서 지구의 인간들이 외계 생명체에게 육체를 거의 빼앗긴 이후의 이야기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간을 제거 혹은 지배하는 새로운 종족과 소수의 인간들과의 대치를 다룬다는 설정은 시선에 따라서는 영화 '혹성탈출' 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한여자를 두고 두명의 남자가 다투는 상황, 거기다가 이방인들과 그 이방인들 속의 또다른 이방인이라는 설정만을 보자면 영화 '트와이라잇' 이라는 작품이 언뜻 떠오르기도 했었구요...

여하튼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여러가지로 해석하고 또 이해하며 재미난 부분들을 찾아 볼수도 있는 영화였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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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 10점
앤드류 니콜 감독, 시얼샤 로넌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치명적인 단점 또한 하나 생기게 되는데, 그건 바로 참신함과 개성 그리고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위에 언급한 여러 작품들의 재미난 부분들을 하나씩 뽑아서 재구성한 영화처럼 느껴진다고 할까요. 이것 또한 보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서는 달라질 수도 있긴 한데, 여하튼 전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여러가지 영화와 이야기가 짬뽕이 된 듯한...

어찌되었건 재미는 있는 편입니다. 여러 작품들에서 재미난 점들, 흥미로운 점들을 많이 가져온 영화이니...

 

개인적으론 오늘 본 영화 '호스트(The Host)' 가 감독의 이전 작품인 '인타임' 과 많이 흡사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내용이 비슷하다는 말은 아니고, 영화 자체에서 풍겨지는 이미지가 그렇다는 겁니다.

예전에 이 '앤드류 니콜(Andrew Niccol)' 이라는 감독의 '인타임' 의 리뷰에서도 잠시 언급을 했듯이, 이 '앤드류 니콜(Andrew Niccol)' 감독은 연출보단 시나리오를 쓰는데 더 욕심을 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한번 더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는데 더 큰 힘을 쏟는게 나을 것 같다는 의미입니다. 연출 보단 각본에... 감독 보단 작가가 더 어울린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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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의 의미에 대한 고찰을 SF라는 장르에 대입을 시켜 표현하고자 하는게 이 감독이 지금까지 말해온 한가지 방향이라는건 확실하게 알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의 장점은 함께 사랑하고 협동하며 힘을 합쳐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장점이 인간이 지켜 나가야 할 가장 큰 미덕이라는 것... 이것들을 감독은 언제나 이야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건 지금까지 이 감독이 써온 시나리오나 그가 만든 영화들을 보다보면 자연스레 느껴지는 부분들인데요, 어찌되었건 인간의 삶에 대한 생각들이 나름 교훈적이고 또 의미있는 해석들이라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또 장르 또한 SF 이니 재미도 어느 정도는 가지고 가고 있구요...

다만 연출 보단 각본에 더 집중하고 신경을 쓰는 것이 더 좋겠다는게 이 감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 '호스트(The Host)' 의 원작이 되는 소설은 위에 잠시 언급했던 '트와일라잇' 이라는 영화의 원작을 쓴 '스테파니 메이어' 의 또 다른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영화 '트와일라잇' 과 이 영화 '호스트' 의 원작자는 같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여러 부분에서 비슷해 보이는 느낌과 설정들이 있습니다.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전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여하튼, '호스트' 라는 소설도 대박을 친 소설이고 우리나라에도 이미 출간된 소설이니, 영화를 보고 흥미를 느끼신다면 소설까지도 한번 도전해 보시길... 취향에 맞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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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영화 '호스트(The Host)'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영화 자체로만 보자면 보는 시간동안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영화는 아니였습니다. 그러니까 나름 볼만한 수준의 영화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의 퀄러티를 이야기하자면 수작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여러 부분에서 독창성이나 개성같은건 느껴지지가 않았으니까요.

어찌되었건 시간 때우기론 전혀 부족한 영화는 아니니, 시간 나실때 감상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입니다. 시간때우기용 추천...

그나저나 '시얼샤 로넌(Saoirse Ronan)' 은 어린데도 불구하고 연기를 참 잘 하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호스트시얼샤 로넌

 

p.s)예전에 본 '앤드류 니콜(Andrew Niccol)' 감독의 '인타임'에 대한 리뷰입니다.

 

2011/12/17 -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인 타임... 앤드류 니콜

 

p.s2)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3)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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