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넌도어(Shenandoah, 셰난도)]... '앤드류 V. 맥라글렌(Andrew V. McLaglen)'... 비극과 희망의 대서사시...

'앤드류 V. 맥라글렌(Andrew V. McLaglen)' 감독의 영화 '셰넌도어(Shenandoah, 셰난도)' 를 보았습니다.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ewart)' 주연의 이 영화는, 1965년에 제작된 전쟁 서부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6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베스트 음향상 후보에 올랐고,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그러고 보면 은근히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ewart)' 가 출연한 영화 중에서 서부영화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히치콕 감독의 작품이나 아니면 그의 젠틀한 이미지가 부각된 영화들이 더 많이 알려져서 그렇지, 옛날 서부 영화들을 보다보면 따문따문 이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ewart)' 라는 배우가 나오는 영화들이 꽤나 많습니다.

솔직히 오늘 본 영화 '셰넌도어(Shenandoah, 셰난도)' 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서부영화라고 보긴 어렵긴 합니다. 그래도 완전히 일반적인 드라마도 아니니, 서부영화의 범위에 넣어도 무리는 없을 듯 하네요. 어찌되었건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ewart)' 라는 배우는 어떤 장르의 영화에서도 다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각설하고, 영화 '셰넌도어(Shenandoah, 셰난도)' 의 줄거리부터 조금 말씀을 드리자면,

1863년 미국의 버지니아주, 남북전쟁이 한창인 때 6명의 아들을 거느린 주인공은 아들들이 전쟁에 참여하는 걸 막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막내 아들이 우연히 남군의 모자를 주워 쓰고 다니다 북군  군인들에게 잡혀 가게 되고, 주인공은 남은 자식들을 이끌고 막내 아들을 찾으러 나서게 됩니다...

 

 

오늘 본 영화 '셰넌도어(Shenandoah, 셰난도)' 는 꽤나 드라마틱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중반부까지는 큰 사고없이 가볍고 밝은 드라마처럼 끌고 나가더니만, 어느 순간 하나하나 사고들이 터지면서 결국에는 몇명의 등장 인물들이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는... 사실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그런 비극적인 사건들이 일어날만한 영화처럼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여하튼, 큰 비중을 차지하는 눈에 띄는 악역이 없어서 그렇지 상황상황들이 순간순간 급박해졌다  풀어졌다하면서 보기보다 사람의 마음을 졸이게 하는 구석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부성애 가족애 형제간의 우애, 그리고 평화와 화해의 메세지 등등으로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주제들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밝은 홈드라마의 느낌과 전쟁의 폐해라는 반대의 이미지까지도 잘 버무려 놓은....

꽤나 비극적인 사건들이 많아서 그렇지 결국 다시 일어선다는 희망찬 메세지까지 담고 있기에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이런 영화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저 또한 재미있게 봤구요.

 

 

마지막으로, 막내아들이 만약 모자를 줍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에서 보여지고 있는 많은 비극들은 없었겠죠. 아주 사소한 일이였지만, 결국에는 엄청나게 큰  일이 되어버린 그런 비극들...

여하튼, 모든건 운명의 장난 아닐까 합니다... 그 운명의 중심에 선 막내를 마지막에 구해준게 그의 친구인 흑인 소년이였으니... 이 또한 운명의 장난이고...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죠... 그건 영화를 보시면 아십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셰넌도어(Shenandoah, 셰난도)'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보기보단 꽤나 다이나믹하고 스릴(?) 넘치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담고 있는 메세지도 나쁘지 않았구요. 여하튼, 개인적으론 재미나게 본 영화였습니다. 아마 저 이외의 분들도 대부분 재미나게 보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니 제 리뷰는 그냥 참고만 하시구요, 선택은 본인의 판단에...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