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My Best Friend's Wedding)]... P.J. 호건(P.J. Hogan)...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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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 호건(P.J. Hogan)' 감독의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My Best Friend's Wedding)' 을 보았습니다.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카메론 디아즈(Cameron Diaz)', '더모트 멀로니(Dermot Mulroney)' 주연의 이 영화는, 1997년에 제작된 '로맨틱코미디'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음악상 부문 후보에 올랐구요,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2점입니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한 10년 정도 (혹은 그이상) 전만해도 여배우들의 레벨을 평가할때의 기준은, 어떤 '로맨틱코미디' 에 출연을 했느냐 혹은 섭외가 되느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이는 이름없는 무명의 여배우가 한방에 뜰수있는 또 하나의 기회도 되었는데요, 물론 '로맨틱코미디' 라는 장르가 거의 영화계의 대세였던 시기인지라 그랬겠지만, 여배우가 가지는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가 여배우를 평가하는데 더 큰 기준이 되었다고 역으로 해석을 해도 크게 틀린말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여배우에 대한 평가는 현재에도 어느정도는 통용이 되고 있긴 한데, 그래도 그 10여년전 만큼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에 목숨을 거는 영화나 여배우들은 요즘은 잘 없는듯 합니다.

 

제 기억으론 아마 거의 '맥 라이언' 을 기점으로 이런 분위기가 형성이 된것 같습니다. 이후로 오늘 본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My Best Friend's Wedding)' 의 주인공인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 그리고 '산드라 블록' 등이 바로 그 뒤를 이었고, 그 다음이 또 오늘 본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My Best Friend's Wedding)' 에서도 아주 앳띤 모습과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카메론 디아즈(Cameron Diaz)' 정도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의 끝물이 '드류 베리모어' 나 '르네 젤위거' 정도 되는것 같구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하지만 지금은  여배우들이 가지는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캐릭터보단 좀더 강한 인상의 캐릭터를 지향하는 여배우들, 혹은 보다 연기력에 키포인트를 맞춘 여배우들이 등장하고 또 힘을 받는 듯 합니다.

이런 현상들을 뒷받침하고 있는 여배우들의 예를 들자면,

좋은 영화라면 거의 얼굴이 빠지지 않고 있는, 아니 그녀가 출연하면 무조건 인정받는 영화가 되고있는 기이한 현상의 대세, '제시카 차스테인' 이 대표적인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거기다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력과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닌, 또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까지 갖춘 또 다른 대세 '제니퍼 로렌스', 그리고 몇년동안 꾸준히 좋은 영화에서 좋은 역할을 맡아오고 있는 '미셸 윌리엄스' 같은 여배우들이 그 예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론 몇년 안에 분명히 큰 사고를 칠거라고 확신을 하는 '엘리자베스 올슨' 같은 여배우들도 이들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아직은 시기상조인것 같구요.('엘리자베스 올슨' 과 '제니퍼 로렌스' 는 향후 좋은 경쟁관계가 될듯 싶습니다. '엘리자베스 올슨' 은 조금 더 메이져한 영화들에 출연을 해야...)

 

여하튼 오늘 본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My Best Friend's Wedding)' 을 보다 보니 이런저런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네요. 특히 옛기억과 옛여배우들을 생각하다보니 요즘 대세인 여배우들의 성향까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그럼 잡소리는 일단 이쯤에서 접고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My Best Friend's Wedding)' 의 줄거리를 조금 이야기 하자면,

주인공은 과거는 연인이였으나 현재는 친구사이인 남자친구에게서 전화를 받습니다.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결혼한다고. 그 소식을 들은 그녀는 자신이 그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게되고, 그의 결혼식이 진행되는 준비과정 동안 둘 사이를 방해하려고 무진장 애를 쓰는데...

 

영화는 아주 재미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전에 한창 인기있던 로맨틱 코미디물의 전형이라고 봐야하겠네요...

밝고 귀여운 여주인공과 그녀 주위의 남자들, 그리고 사랑에 대한 그녀의 또 다른 경쟁자들...

가끔가다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의 철없는 생각과 행동들이 약간씩 아주 약간씩 얄밉기도 했지만, 뭐 그런것들이 진짜 사람들의 솔직한 속마음이자 행동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역시나 줄리아 로버츠는 로맨틱 코미디에 특화된 배우인것 같습니다. 웃는 모습도 이쁘고 시원하고. 물론 다른 진지한 역들도 잘 하긴 하지만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이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속마음들을 살펴보면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훔쳐보는 재미도 있구요...

오랜시간 연인과 친구 중간사이로 지내오던 남자친구가 결혼 선언을 한데에 샘과 질투가 나서 안절부절 못하는 여자주인공,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중이지만 옛 여자친구에게 생긴 새 남자에게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남자의 태도, 그리고 아무 생각없는 천진난만 하기만한 또다른 여자주인공까지도...

전부다는 아니지만, 친구와 사랑에 관한 인관관계의 거의 대부분과 그 관계에 대한 변화에 따른 심리상태를 아주 솔직하고 재미있게 잘 표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미디가 조금 약하고 남녀사이의 로맨스도 영화의 내용상 잘 표현되진 않았지만, 남녀간의 심리상태에 대한 부분들은 아주 정확하고 솔직하게 잘 짚어내는것 같아 개인적으론 아주 재미있게 본 영화인것 같습니다. 뭐 이정도면 거의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나는 생각입니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여기까지가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My Best Friend's Wedding)'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습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내용과 제 생각이 아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부분은 하나 있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고백은 하고 봐야한다는 거...

상대방이 받아 주거나 그렇지 않거나는 차후의 문제이고 또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거...

받아주면 열심히 사랑하고, 그렇지 않으면 쿨하게 물러서는 용기, 그런것이 필요하다는 거...

그거하나는 제 생각과 아주 똑같더군요.

 

혹 주위에 괜찮게 생각하는 이성이 있거나 아니면 사랑의 감정이 생기는 이성이 있다면 언제 기회를 봐서 꼭 고백은 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으니까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p.s)이 영화에 나오는 폴 지아매티를 보고 놀랐습니다. 대사 몇마디 안되는 단역이라서...

참고로 그는 예일대 드라마스쿨 석사랍니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3)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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