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The Next Three Days)]... 폴 해기스(Paul Haggis)... 프리즌 브레이크...
영화 보는 즐거움/고전 혹은 명작 2012. 7. 31. 08:30'폴 해기스(Paul Haggis)' 감독의 영화 '쓰리데이즈(The Next Three Days)'를 보았습니다. '러셀 크로우' 주연의 이 영화는 2010년에 제작된 스릴러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7.4점입니다...
오랜만에 최근에 제작된 스릴러물 한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얼마전에 개봉했던 '덴젤 워싱턴' 주연의 영화 '세이프 하우스'를 보려다 이 작품의 평점이 조금 더 높길래 선택하게 되었네요. 결과적으로는 잘한 결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세이프 하우스'를 아직 안봤으니...^^
여하튼 나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 '쓰리데이즈'는 '폴 해기스' 감독의 작품이더군요. 전작인 '크래쉬'와 '엘라의 계곡'을 꽤나 재미있게 보았기에 이름이 생소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 감독, 연출한 작품들로도 유명세를 떨쳤지만 '각본가'로 더욱 유명한 사람입니다. 특히나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함께 했던 몇 작품은 상당히 인상 깊었는데요,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아버지의 깃발'이 바로 이 사람의 작품입니다. 이 사람의 작품들을 훑어보다 알게된 사실인데요, 007시리즈의 최근작인 '카지노 로얄'과 '퀀텀 오브 솔러스'도 이 사람의 손을 거쳤더군요.
여하튼, 재미난 스토리를 만드는데는 아주 재주가 뛰어난 사람인건 확실합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서...
대학교수인 주인공의 집에 경찰이 들이 닥칩니다. 주인공의 아내가 자신의 상사를 죽였다는 이유인데요, 증거물은 확실하게 아내가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있습니다. 죽기직전 상사와 다투었구요, 살해무기에서도 지문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외투에 상사의 혈흔이 발견되었구요. 법원에선 유죄판결이 나서 수십년의 감옥살이를 해야할 상황이 되었는데요, 주인공은 도저히 그 사실을 믿을수도, 또 인정할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물론 그의 아내도 무죄를 주장하구요. 그래서 그는 그의 모든것을 걸고 그녀를 탈옥 시키려고 하는데요....
영화는 꽤나 긴장감 있게 진행됩니다. 스토리의 대가 답게 관객들을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데는 탁월한 능력이 선보이고 있구요. 특히, 인터넷에서 탈출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과정이나 그것에 필요한 물품들을 조달하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이 부분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리암 니슨'도 한 몫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의 출연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습니다. 말이 조연이지 거의 단역에 가까운 수준이였으니까요...
그리고 이 작품을 보면서 알게된 사실인데요, 유투브에는 별의별게 다 있더군요. '범퍼키'라는 만능키를 만드는 법(이건 결과적으로는 실패합니다만..), 테니스공으로 자동차 문열기(이건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등등은 사실여부를 떠나서 호기심을 발동하는 장면들이였습니다... 여하튼 이런 재미난 장면들도 영화에 집중하게 만드는데 나름의 역할을 합니다.
영화는 꽤나 재미있었지만, 주인공의 아내의 태도가 약간은 짜증나게도 하는데요, 이 부분은 아내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장면들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 입장에서야 오로지 주인공의 피눈물나는 노력들만 보이고, 또 그로인해 그가 측은해 보이기 때문에 아내의 행동이 살짝 야속하게도 느껴지긴합니다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의 입장에서 볼땐 그럴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여하튼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보단 여자의 모성애의 힘이 더욱 큰 모양입니다...^^
주인공의 무모해보이는 계획이 과연 성공할 것인가, 그리고 그녀는 진짜 무죄일까... 끝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
전 이렇게 봤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제 리뷰는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