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신사들(Gentlemen Of Luck)]... 알렉산드르 세리... 1970년대 러시아 코미디 영화는?...
영화 보는 즐거움/고전 혹은 명작 2012. 7. 29. 08:30'알렉산드르 세리' 감독의 영화 '행운의신사들(Gentlemen Of Luck)'을 보았습니다. 1972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러시아산 코미디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8.0점입니다.
이 영화 '행운의 신사들'은 닮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겪는 해프닝을 소재로 한 코미디작품입니다. 지금 갑자기 생각하니까 적절한 예로 들만한 다른 영화가 딱히 떠오르지는 않는데요, 여하튼 상당히 친숙한 느낌을 주는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오래전에 티비에서 봤던 구봉서나 서영춘 아저씨같은 원로코메디언이 나왔던 이름모를 코미디영화를 오랜만에 보는것 같은 기분인데요, 아마 저 또래 이상 연배의 분들만 공감하실 만한 느낌이실겁니다.
특히나, 천사같은 유치원 원장님과 악당두목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흡사하게 생겼다는 설정은 무척이나 재미있는데요, 이 부분 또한 언제 어디선가 코미디의 소재를 사용되어졌던것 같은데 확실한 기억은 없네요.
여하튼, 어린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한편의 코미디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서...
주인공은 유치원 원장님입니다. 세명의 도둑이 최근에 발굴된 황금투구를 훔쳤으나, 모두 다 경찰에게 잡히고 맙니다. 하지만 그들은 황금투구의 위치를 고백하지는 않구요, 각자 감방에 투옥됩니다. 우연찮게도 세명의 도둑중 두목과 상당히 닮은 주인공은 경찰들에게 나머지 두명이 투옥된 감방에 들어가서 두목행세를 하며 황금투구의 위치를 알아내라는 요구를 받게 됩니다....
이 영화 '행운의 신사들'은 1970년대 러시아에서 제작된 코미디장르의 영화입니다.
이말은 굉장히 취향을 타는 작품이라는 설명도 됩니다.
1970년대에 제작된 영화라는 점과 배경이 러시아라는 점은 분명히 저처럼 그 시대와 그 나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어필하기 힘든 요소가 됩니다. 특히나 장르가 코미디라는 점은 이 영화가 더욱 더 취향을 많이 탈수밖에 없는 요소로 보여지는데요, 어떤이가 보면 박장대소할 에피소드도 누군가에겐 콧방귀를 뀌게 만드는 장면들일수가 있으니까요.
여하튼 1974년생인 저는, 위에 말씀드린것 처럼 아주 어릴적에 티비에서 본 구봉서, 서영춘 아저씨들이 나오는 영화들이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구요(아마, 어렸을적엔 무지하게 웃었을 만한 내용입니다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렇지가 않네요..), 저보다 20년정도 더 사신분들에겐 박장대소할만한 장면들이 있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반면에 저보다 20년정도 어리신분들에겐 콧방귀를 뀌게 만드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다행이구요...^^
여하튼,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입니다만, 그냥 시간때우기로 영화를 보시려는 분들에게는 한번 더 고민해 보시라는 냉정한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여기까지는 완전히 제 개인적의견이구요, 판단은 본인들이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