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차일드44(Child 44)]... 톰 롭 스미스(Tom Rob Smith)... 기대한 만큼의 재미를 선사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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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롭 스미스'의 '차일드44'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예전부터 평이 너무 좋아서 무지하게 읽고 싶었지만, 출간되고 얼마 지나지않아 절판이 되어버린 상태라서 도저히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혹시 중고책이라도 나올까봐 중고서점을 기웃기웃하기도 했었습니다만, 가끔 올라오는 중고책의 가격이 새책의 두배가 넘기도 했으니 아마, 이 책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이 저만 있는건 아니었는 모양입니다. 여하튼 운좋게도 개정판이 새로나오는 바람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구입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중고책을 높은 가격에 인터넷 서점에 올려놓으신 분은 속이 좀 쓰릴듯 합니다.^^

 

 

일단, 이 책은 광고문구부터가 현란합니다. 보통 요란한 광고로 독자들을 홀리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광고문구들을 잘 믿는 편은 아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어느정도는 납득이 되는군요. 그러니 광고를 믿을 수도 없고, 무시할 수도 없고, 책이든 영화든 좋은 작품을 선택하는게 그다지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따라 취향도 다르구요.

 

일단 광고문구를 조금 소개하자면,

 

17개 국제문학상 후보, 7개의 상 수상

2008 맨부커상 후보, 이언 플레밍 스틸대거상 수상

일본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해외부문 1위

전세계 36개국출간, 영화화 결정

 

대충 간추린게 이정도니 호기심이 가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더군요. 특히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영화화 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제가 볼땐 그가 직접 연출하기는 어려울것 같구요(기다리고 있는 영화들이 워낙 많아서, 나이도 있구요..) 아마 제작된다면 제작자 정도에 이름을 올릴듯 합니다. 만약 이렇게 진행되면 이건 과장광고는 아닌가요...^^

여하튼 책의 재미만큼이나 여러부분에서도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점은 이 책의 작가 '톰 롭 스미스'는 1979년생으로 2008년도에 이 책을 발표할때 29살 이였다는 군요. 거기다가 이 요란한 작품이 그의 데뷔작이구요. 이쯤되니 이책이 관심을 한몸에 받는건 당연한 결과인것 같습니다. 이 작품 이후로도 두권의 책이(같은 주인공인 모양입니다.) 더 출간된것 같구요, 아마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출간되리라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안되면 말구요..^^

 

그럼 책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볼까요...

1950년대 초반의 러시아, 전쟁영웅인 주인공은 현재 국가안보국 소속의 장교입니다. 그의 부하의 아이가 철로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나, 사고사로 처리하라는 상부의 명령에 따라 그 소식을 부하에게 직접 전달합니다. 그리고 스파이라고 지목되어진 한 사나이를 쫓고 결국엔 그를 잡지만 본인의 생각엔 그는 절대로 스파이가 아닙니다. 범죄는 덮어버리고, 죄가 없는 사람에겐 죄를 뒤집어 씌우는 현재의 상황에 혼란을 느끼는 찰라, 비슷하게 죽은 아이가 전국적으로 한두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이 소설은 범죄스릴러입니다. 그것도 제법 잘 쓰여진 작품이구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래서 아마 '리들리스콧'의 선택을 받았겠죠. 그리고, 이 책은 또 데뷔작 치곤 짜임새가 견고한 편입니다. 아니, 데뷔작이라서 더욱 그럴수도 있겠네요.

읽다보면, 개인적으론 '할런 코벤'의 작품들이 생각이 나는데요, 하지만 매너리즘에 빠진듯한 '할런 코벤'의 현재의 작품들 보단 조금은 더 크고 섬세한 정성같은게 느껴졌습니다.

 

거기다가 1950년대의 러시아라는 배경 또한 제법 독특한데다, 배경의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그려지는듯한 상세한 묘사들이 작품의 수준을 훨씬 더 높여놓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할런 코벤'표의 반전 비스무레한것도 나름 쇼킹하면서 깔끔하게 작품속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도 이러한 종류의 책을 읽을때 느끼게 되는 하나의 즐거움이죠. 물론 엉성한 스토리에 말도 안되는 반전을 만났을땐 짜증이 날때도 있지만, 이 작품은 명성만큼이나 괜찮은 하나의 '반전'의 재미를 가지고 있더군요.

 

 

여하튼, 괜찮은 책이였습니다. 견고한 스토리의 짜임새와 양념으로 첨가된 하나의 반전 그리고 독자들이 작품의 배경을 생생하게 느낄수 있도록 만든 섬세한 표현 등등... 이쯤되면 특A급의 스릴러라 칭해도 욕할 사람없겠죠...^^

책이나 영화든,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놓치지 말라는 당부의 말과 추천한방을 날리면서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그럼 안뇽....~~~~

 

p.s)다음에 읽을 책은 '조엘 타운슬리 로저스'의 '붉은 오른손'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책도 오래된 고전인데... 재밌겠죠..^^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위의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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