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플로베르의 앵무새(Flaubert's Parrot) 줄리언 반스(Julian Barnes) 열린책들 세계문학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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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베르의 앵무새(Flaubert's Parrot)' 저자- 줄리언 반스(Julian Barnes) 1984년 작 2009년 열린책들 발간

 

플로베르의 앵무새 줄리언 반스

 

 

'줄리언 반스'의 '플로베르의 앵무새(Flaubert's Parrot)' 를 읽었습니다. 1984년에 쓰여진 이 작품은 저자의 세번째 작품으로, 작가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린 출세작... 우리나라엔 2009년 열린책들에서 발간하였고, 열린책들 세계문학 56의 타이틀이 붙은 작품입니다.

 

오늘 읽은 이 소설은 '플로베르' 라는 작가의 행적을 찾아가는 한 의사의 여행기입니다. 형식상으로는 소설로 보이지만, 거의 평전에 가까운 이야기... 작가인 '줄리언 반스' 는 소설속 등장인물인 '제프리 브레이스웨이트' 라는 인물을 내세워, 플로베르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지식으로 페이지 하나하나를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구성도 상당히 독특한데, 플로베르가 남긴 글로 채워진 문장도 많고, 특히나 플로베르가 살았던 시대의 인물이 내뱉은 말, 혹은 거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꾸며낸 문장도 많습니다. 그래서 픽션과 논픽션을 오락가락하는 느낌도 강하게 주는 구성...

 

잠시 책속에 있는 이 작품의 소개를 첨부하면...

 

-19세기 사실주의의 대가 플로베르가 한 작품을 쓸 때 영감을 얻었다는 박제 앵무새를 모티프로, 플로베르라는 거장을 다루는 평전의 외양을 띠고 있는 소설 '플로베르의 앵무새(Flaubert's Parrot)' 는 거장에 대한 창의적인 평전이자 예술과 비평의 관계, 창작자와 수용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수용 미학과 그 자장 안에서 벌어지는 긴장에 대한 정신분석적 탐구이기도 하다. 깊이 있는 인문학적 지식과 현대적인 다양한 형식의 실험이 잘 결합된 이 소설은 전 세계적인 비평적 지지를 이끌어 내며 줄리언 반스를 현대의 중요한 작가로 부상시킨 계기가 된 작품이다.-

 

플로베르의 앵무새 줄리언 반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소 힘들었던 점은,

일단 소설속 주인공이 관심을 가지는, 아니 실제로는 작가인 '줄리언 반스' 가 심혈을 기울여 설명하고 있는 '플로베르' 라는 작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 그래서 그가 말하고 설명하고 가정하고 추측하고 기술하고 있는 내용들이 그다지 와닿지가 않는다는 것... 소설 내용의 많은 부분은 플로베르가 살아있을때 혹은 그가 죽고 사라졌을때의 평가나, 주변 인물과의 관계, 혹은 그를 거쳐갔던 여자들이나 그의 성격에 대한 이야기들인데, 책에 기술되어 있는 것만큼 열정적으로 느껴지지가 않더라는 것...

 

사실, 이 소설은 위에 언급했듯이 줄리언 반스라는 작가가 가진 플로베르라는 실제 존재했던 인물에 대한 사랑과 지식을 그대로 녹여낸 평전에 가까운 소설인데, 중요한 것은 그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이 플로베르에 대한 전혀 알지도 못하고 또 관심도 없다는 것...

 

플로베르의 앵무새 줄리언 반스

 

 

여기에서 재미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끝까지(물론 중간중간 따분하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읽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점... 그것은 오로지 작가인 줄리언 반스가 가진 필력과 자신의 글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때문으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그것이겠습니다. 플로베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고, 또 나아가서는 작가가 쓴 글에 대해 감탄까지 하게 만든다는 것... 더 나아가서는 플로베르의 작품까지도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는 것...

 

마지막으로,

이 책 '플로베르의 앵무새(Flaubert's Parrot)' 를 읽게 된 이유는 이전에 읽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라는 작가의 작품때문입니다.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을 만큼 인기를 끌었던 소설로, 그 작품은 아무런 지식이 없어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진짜(?) 소설입니다. '부커상' 수상작...

 

관련소설...[책 읽는 즐거움/일반소설 리뷰] -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The Sense of an Ending)... 줄리언 반스, 다산책방... 2011년 맨부커상 수상작

 

 

책 읽기에 내공이 적으신 분은 그 작품부터 읽어보기를 권해드리구요, 저처럼 그 작품에서 큰 재미를 느끼신 분이라면 이 소설 '플로베르의 앵무새(Flaubert's Parrot)' 까지도 도전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어쨌건 확실한건, 글빨하나는 최고라는 점...

 

 

소설 '플로베르의 앵무새(Flaubert's Parrot)'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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