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The Lincoln Lawyer)]... 브래드 퍼만... 꽤나 나쁘지 않은 법정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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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퍼만' 감독의 2011년작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엔 '매튜 매커너히', '라이언 필립', '마리사 토메이', '윌리엄 h 메이시', '조쉬 루카스', '존 레귀자모', '마이클 페냐' 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딱히 눈에 띄는 스타나 최근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는 없지만, 주조연으로 항상 자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좋은 배우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이 작품은 '법정 스릴러'입니다. 이 '법정 스릴러'라는 장르가 한 때는 꽤나 인기가 있었는데요, '존 그리샴' 이라는 법정스릴러 전문작가의 작품은 아마 거의 다 영화화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기가 있었죠. 요즘은 뜸합니다만...

이 작품 역시 '마이클 코넬리'라는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작가의 전문 분야는 '법정 스릴러' 보단 '범죄 스릴러' 장르 라고 봐야겠죠. 그러니까 경찰이나 탐정이 문제를 해결하는... 이 작가 나름 유명하고 인기도 많고 그렇습니다. 그의 작품이 돈이 안되면 절대로 책으로 만들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도 줄기차게 출간되고 있으니, 인기작가임엔 틀림없다는 증거가 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론 3권정도 읽었습니다만, 저하곤 딱히 맞지 않아서 이후론 찾아서 읽진 않습니다. 물론 이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도 읽진 않았구요. 참고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하고 주연까지 맡은 '블러드 워크(blood work.2002)'라는 영화도 이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전 꽤나 재미나게 보았는데요, 기회가 되시면 꼭 보시길...

 

 

이 영화는 악인과의 심리싸움 뿐만 아니라, 변호인과 의뢰인간의 면책특권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법조항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 재미뿐만 아니라 나름의 생각거리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 면책특권이란걸 예전에 어떤 영화에서 어렴풋이 본것도 같은데, 기억은 나질 않구요 이 영화로 조금은 확실하게 이해하게 되었네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변호인과 의뢰인 간의 나눈 정보는 비밀로 해야하고 증거로 채택될 수 없으며, 변호사가 의뢰인을 범인으로 지목을 한다면 변호사 자격이 정지된다는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상한 제도 입니다. 물론 저러한 안전장치가 없다면 용의자가 누굴 믿고 변호를 맡기겠습니까만, 가장 중요한건 정의 아닐까요. 살인자와 같은 흉악한 범죄인을 알면서도 모른척 해야 한다는건 글쎄요 제 기준으론 이해하기 어렵네요.

속편한 직업이 어디있겠습니까만, 그러고 보면 '변호사'도 쉬운 직업은 아닌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 면책특권의 이유를 정확히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관제엽서... 말고 댓글로 라도 살짝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볼까요...

주인공은 돈만 된다면 법이 정하는 한도내에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의뢰인으로 부터 수익을 챙깁니다. 그러는 와중에 부잣집 아들의 폭행사건에 의뢰를 받게 되고 그가 범인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주인공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 영화는 기존의 '법정 스릴러' 혹은 '범죄 스릴러' 장르와 크게 다른 부분은 없습니다. 범인과의 심리싸움, 주인공의 주변을 위협하고 압박해 들어오는 범인, 그리고 최후의 반전까지... 제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이런 종류의 영화들은 대부분 저러한 수순을 거쳤던것 같습니다. 물론 이 영화도 마찬가지구요. 그런 점에서는 이 작품에게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습니다.

거기에다 이 영화, 관객들을 깜짝 놀래키기엔 반전이 약하구요, 또 절대악인인 범인의 캐릭터가 약합니다.

반전을 반전이라고 부르기엔 조금은 어설퍼서 큰 역할을 하지못했구요, 또 이런 영화에선 악인이 악하면 악할수록 그리고 독하면 독할수록 영화에서 느끼는 긴장감이 더욱 커지는데요(예를 들자면 '케이프 피어') 이 작품은 그렇질 못하네요. 범인이 분명히 악인이긴 한데 섬짓하도록 무섭다기 보단 찌질한... 여하튼 악인의 캐릭터가 너무 약해서 극의 긴장감을 높이진 못합니다.

 

 

하지만, 단점들만 있었다면 제목에서 처럼 꽤나 나쁘지 않다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겠죠.

위에서 말씀드렸던 그 '면책특권'이라는 제도를 활용한 부분이 다소 평이해질수도 있었던 작품을 관객들이 보다 재미나게 감상할 수 있게끔 수준을 높여줍니다.

'면책특권'을 이용한 범인과 주인공, 범죄자인 의뢰인과 변호사간의 머리싸움이 영화의 진행을 보다 다이나믹하게 만듭니다. 또 서로 속고 속이고 또 이용하면서도 한배를 타고 있는것 같은 묘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구요. 이런 즐거움을 주는덴, 물론 앞에 말씀드렸던 조용하면서도 강한 배우들의 연기들도 한 몫을 했구요.

 

 

여하튼 나쁘진 않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법정스릴러라서 더욱 재미있었던것 같구요.

기회가 되시면 감상하셔도 후회하시진 않을 듯 하네요...

그나저나 이 '면책특권'이라는 제도는 옳은제도인가요...?

 

p.s)라이언 필립은 늙질 않는군요... 그에 비하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나이를 먹는게 보이고... 참고로 저 두사람하고 저하고 동갑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위의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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