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피드의 날(The Day of the Triffids) SF소설 추천 존 윈덤 폴라북스(현대문학) 미래의 문학
책 읽는 즐거움/영화 관련 소설 2018. 4. 25. 00:30'트리피드의 날(The Day of the Triffids)' SF 소설 추천 존 윈덤 1951년 작, 2016년 폴라북스(현대문학) 출판 미래의 문학7
영국의 SF 소설가 '존 윈덤' 의 '트리피드의 날(The Day of the Triffids)' 을 읽었습니다. 1951년에 쓰여진 이 작품은 '미래의 문학' 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폴라북스(현대문학)에서 발간되고 있는 SF 시리즈 중 일곱번째로, 우리나라에선 2016년에 소개가 된 책입니다.
오늘은 굉장히 재미있는 SF 소설 한권을 읽었습니다. '존 윈덤' 의 1951년 작 '트리피드의 날(The Day of the Triffids)'... 읽기전에도 살짝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 기대감을 가뿐히 뛰어넘는 즐거움으로, 책을 펴고 덮을때까지 손에서 떼기 어려운 작품이였습니다.
소설은 어떠한 정체모를 이유로 세상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이 먼 상태가 배경이 됩니다. 주인공은 운이 좋게도 그러한 불행을 피한 상황인데, 그런 주인공이 겪는 그 이후의 이야기가 소설의 주요 내용...
한가지 재미난 것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이 먼 것도 이 소설의 재미(?)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트리피드라 불리는 보행이 가능한 식인식물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이 식물은 그 식물에서 추출되는 이런저런 것들을 얻기위해 사람이 만들어낸 것으로, 인간들 대부분이 눈이 멀고 나서는 역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죽이고 그러고 다닙니다. 가는 줄기에 달린 뾰족한 촉수를 찌르면 주입되는 독액으로 사람들을 해치는데, 그렇게 죽인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시신을 양분으로 사용하는게 이 식물의 특징... 엎친데 덮친다는 격언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상황이 이 소설 '트리피드의 날(The Day of the Triffids)' 의 배경으로, 간단한 설정이지만 굉장히 다이나믹한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설명드린 소설의 주요 뼈대는 굉장히 유치해보일수도 있습니다. 좀 진부해보이기도 하고, B급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책을 읽기전에 알게 된 정보로 추측하게되는 그런 느낌과는 사뭇 다른것이, 굉장히 세련되고 품위있는 작품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남자주인공이 혼란스러운 세상속에서 여자주인공을 찾아해메는 장면에선 로맨틱하고 낭만적이라는 느낌까지도 들었는데요, 배경은 분명히 종말에 가까운 어느 시점을 그리고 있지만, 종말에 대한 어두움 보다는 미래에 대한 치열함과 희망이 더 크게 느껴지는 작품이였다고 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어떠한 이유로 종말에 가까워진 세상은 그런 이유들보다는 사람들때문에 더욱 위험하게 변할수도 있습니다. 이 소설 '트리피드의 날(The Day of the Triffids)' 역시나 그런 가상의 상황들을 그리고 있구요. 과학발전의, 특히나 무기에 관한 발전에 대한 경고성 메세지까지도 그런 것들과 더불어 표현하고 있는데, 단순히 즐거움만을 위해 만든 이야기는 아니였다고 봅니다. 인간미 넘치는 지구종말에 가까운 미래를 담은 작품...
한가지 더 재미난 사실은,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떠올랐던 영화 '28일 후' 와 소설 '눈 먼 자들의 도시' 가 책의 뒷부분 해설편에 소개가 되었다는 점... '눈 먼 자들의 도시' 는 제목 그대로 이 소설의 주요 배경과 완전히 똑같았고, 영화 '28일 후' 는 남자주인공이 처음 맞이하는 세상의 상황이 완전히 똑같은데, 영화와 책을 본 사람이라면 분명히 저처럼 두 작품이 곧바로 연상되실겁니다. 그리고 그 두 작품 모두가 뒤쪽에 있는 해설편에 그대로 소개가 되었다는 것... 이 두 작품의 책과 영화는 이 소설 '트리피드의 날(The Day of the Triffids)' 에서 굉장히 큰 영향력을 받은 작품이라는 의미로, 모르긴 몰라도 좀비가 등장하는 다른 많은 작품들도 이 소설에서 큰 영감을 받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제가 읽은 소설 '트리피드의 날(The Day of the Triffids)' 은 그랬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런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다른 것 모두를 떠나 재미하나는 짱입니다. 책을 손에 쥐면 놓기 어려울 정도...
참고로 이 작품 '트리피드의 날(The Day of the Triffids)' 은 아래에 정리한 가디언지가 선정한 꼭 읽어야 할 소설에 포함된 책입니다. 가디언지 선정 장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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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재미난 책 좋은 소설 많이들 읽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이 소설은 1963년엔 영화로, 1981년과 2009년엔 티비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혹 보게 되면 그 작품들도 리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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