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시마론(Cimarron, 시멜론)... 웨슬리 러글스, 리차드 딕스... 그렇게 미국은 대단한 나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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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론(Cimarron, 시멜론)', 1931년 제작 미국영화 웨스턴 드라마, 런닝타임 123분, 연출- 웨슬리 러글스, 출연- '리차드 딕스' '아이린 던' 등

 

'웨슬리 러글스' 감독의 영화 '시마론(Cimarron)' 을 보았습니다. '리차드 딕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31년에 제작된 웨스턴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3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7개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촬영상, 각색상, 미술상) 후보에 올라, 그 중 작품상을 포함한 3개 부문에서(작품상, 각색상, 미술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영화 시마론

 

오늘은 1930년대 서부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1931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시마론(Cimarron)'... 1991년, 영화 '늑대와 춤을' 이 수상하기 전까지는 이 영화가 유일하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서부영화라는 타이틀을 가졌던 이력의 작품이기도 한데, 독특한 이력의 영화답게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서부영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이야기였습니다.

 

영화 시마론

 

영화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800년대 후반 미국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아내와 아이를 이끌고 서부의 한 마을에서 신문사를 시작하는 한 남자... 남자는 이곳에서 이런저런 사건들을 통해 명예와 부와 신망 모두를 얻는데 성공하지만, 타고난 모험심과 개척정신으로 5년을 채우지 못하고 그 마을을 떠납니다. 그 사이 아내는 혼자 신문사를 어렵게 이끌어 나가고...

 

영화 시마론

 

사실,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치고는 너무 속보이는 영화였습니다. 무게감도 약한 편이고... 일종의 지,덕,체 모두를 겸비한 한 남자가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싸우고 희생한다는 스토리로, 이야기자체만 보면 너무 공익과 홍보의 목적이 강하다는게 그대로 느껴지니까요. 유능한 신문발행인이자 능력있는 변호사, 신망받는 선교사이자 빼어난 솜씨의 총잡이... 이 영화의 주인공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만큼 다재다능하고 공정하며 선하고 강인한데, 그런 주인공을 내세워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자화자찬과 홍보를 하고 있다는게 누구에게나 느껴지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법을 준수하고, 악당에게는 무자비하며, 신의 뜻에 순응하고, 여성에겐 관대한... 거기다가 흑인과 인디언에게도 인정을 베푸는 강인하면서도 선량한 미국의 백인 남성... 영화는 이 남자의 인생을 통해 미국 역사의 당위성과 미국인이 가진 수많은 장점들을 나열하고 있는데, 감동적이기 보다는 솔직히 너무 속보여서 개인적으로는 살짝 비웃음도 나오고 그랬습니다.

 

영화 시마론

 

영화 '시마론(Cimarron)'...

영화 자체는 일단 볼만합니다. 특히나 극초반 거대물량이 투입된 마차 경주씬 같은 경우는 놀랄만큼 생동감 넘치는 대단한 장면이였으니까요. 거기다가, 전반적인 이야기의 구성과 흐름도 나쁘진 않고... 어쨌거나, 말씀드린대로 드라마 자체가 너무 세속적이고 속보인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많은 반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교훈적인 영화이긴 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부분이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이였지만... 어쨌건 그랬네요.

 

관련영화들...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영화 '시마론(Cimarron)'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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