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고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8... 코 외투 광인일기 초상화 네프스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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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8 고골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오늘은 1800년대에 활동한 러시아의 문학가 고골의 소설을 읽었습니다.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라는 이름의 5편의 단편을 모은 단편집... 코, 외투, 광인일기, 초상화, 네프스끼거리까지 총 다섯편이 실린 이 작품은 민음사에서 출간한 세계문학전집 제68권입니다.

 

고골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오늘은 러시아의 문학가 고골의 작품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름만 들어봤지 처음 접해보는 작가의 작품으로, 기대감이 컸습니다. 책은 다섯편의 단편을 한데 묶은 단편집인데, 모두 뻬쩨르부르그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이 가진 속물근성과 탐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름 재미난 구성이였습니다. 잠시 간단하게나마 각 단편의 줄거리를 설명드리면,

 

8급 관리인 한 소령의 코가 어느날 사라집니다. 그 코는 한 이발사의 빵속에서 나타나는데, 높은 관리인 척하면서 돌아다니던 코가 결국 소령에게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외투

겨울외투가 구멍이 나서 새로운 외투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한 하급관리가, 새 외투를 마련하자마자 불한당들에게 빼앗기고, 결국 죽어 유령이 된다는 이야기...

 

광인일기

말 그대로 미치광이가 쓴 일기... 한 귀족 아가씨에게 마음을 빼앗겼던 하급관리가 귀족아가씨에게 놀림받고 미쳐가면서 쓴 일기...

 

초상화

마치 사람의 눈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생생한 눈을 가진 초상화의 이야기... 이 초상화를 가졌던 사람이 겪은 기묘한 일들과 이 초상화의 진짜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

 

네프스끼거리

뻬쩨르부르그에서도 가장 호화로운 거리인 네프스끼거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 두 친구가 각각 다른 여인에게 호기심이 동해 빠져들지만, 결국 본인들이 상상했던 그런 여자들은 아니였고, 그래서 파국을 맞이한다는 이야기...

 

고골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오늘 읽은 뻬쩨르부르그 이야기는 대충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년쯤 된 소설인지라 촌스럽다는 느낌은 솔직히 들었지만, 그 200년이라는 세월을 감안하고 읽는다면 나름 재미난 구성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옛날 소설들의 특징인 인과관계에 대한 뚜렷함이나 기승전결에 대한 명확함이 이 소설에서는 그다지 부각되진 않았는데, 그래서 더 특별한 느낌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대신 반대로 설명하면, 소설 속 상황이라는 것이 너무 갑작스레 급변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러니까 이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저 이야기를 하거나 혹은 이 사람의 이야기를 한참 진행하다가 뜬금없이 그 사람이 죽어버린다던가 하는 그런식의 구성이 많아, 약간은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러시아의 문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가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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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골의 소설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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