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통영 중앙시장과 동피랑 마을... 통영 거제 맛집 문화재 탐방... '통영', 그 풍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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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순신'장군의 숨결이 느껴지는 '충렬사'를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통영 중앙시장'을 찾기 위해 차에 올라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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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시동을 걸고 네비게이션에게 길을 물어보니, 여기도 '충렬사'와 마찬가지로 그리 멀지 않군요. 그래서 또 걸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통영에 올때마다 꼭 들리는 곳이 있는데요, 그곳이 바로 여기 '중앙시장'입니다. 그 이유는요, 회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먹을수 있다는 점때문입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전국에서 가장 싼 가격에 맛있는 활어회를 즐길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저번에 방문했던 울산 정자항의 초장집은 인당 4000원인 반면에 이곳 중앙시장의 초장집은 인당 3000원입니다. 이것만 봐도 얼마나 저렴한지 알 수 있겠죠..^^
2012/02/12 - [먹는 즐거움/밥집들] - 울산 정자항 참가자미... 울산의 맛집... 울산 울주 1박2일 맛집 문화재여행

일단 회를 구입하기 전에 예전에 봐두었던 동피랑 마을을 구경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동피랑 마을은 티비에서도 제법 여러번 소개한 곳인데요, 마을 곳곳의 벽에 그림을 그려 꾸며놓은 동네입니다. 중앙시장의 바닷가 쪽에서 뒷편 언덕쪽으로 보면 보이는 마을입니다.


동네의 입구골목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재미난 '환영문구'입니다. 귀엽죠...^^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서 여기저기 기웃기웃 해봅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여행오신분들이 제법 많더군요. 아마 주말에는 상당한 인파가 몰릴듯 합니다.
마을 골목길을 따라가면서, 동피랑 마을의 유래도 살펴보고 사진도 열심히 찍어봅니다.


오래된 마을이라 골목길이 거미줄처럼 엮여 있더군요.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전망과 경치는 멋지다는 말밖에 표현할 단어가 없습니다. 거의 꼭대기 부분에는 '안내소'도 있구요. 하지만, 기대한것과는 다른것도 많았습니다. 분명히 마을이 이쁘고, 정성이 가득한 벽화 작품들로 이루어져있기는 하나, 사람들의 무분별한 낚서들과 햇빛과 비바람에 견디지 못한 그림들의 훼손이 좋아 보이지 만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보기에는 좋아보여도 그곳에 사는 분들은 정말 피곤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이고 낮이고 평일이고 주말이고 없이 몰려드는 관광객들 때문에 제대로 잠이나 잘수는 있을런지 걱정스러웠습니다. 예전에 통영에 방문했을땐 통영에 살고 싶고, 살게 된다면 꼭 동피랑 마을 언덕에서 살아봐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취소했습니다. 멀리서 보는것과 실제와는 차이가 많을 수도 있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래저래 복잡한 심정이지만, 좋은 사진들을 놓칠순 없지요. 여기저기 사진에 담고 활어회를 사러 중앙시장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참 재미있습니다. 시장길 한중간에 활어회를 파는 아주머니들이 쭉 앉아있는데요, 그중에 마음에 드는 아주머니와 '레고'해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경험상 드리는 말씀인데요, 구입하시는 활어회의 양이 많지 않다면 '레고'에 크게 목숨을 걸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냥 쭉 둘러보다 아주머니들이 제시하는 상품과 가격이 원하는 수준에 맞으면 구입하시는게 시간도 절약하시고,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물론 구입하는 양이 많다든지, 경험상 '흥정'을 해보고 싶으시다는 분은 레고에 '도전'해보는것도 나쁘진 않구요..^^
전 여기저기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아주머니에게 3만원어치 구입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고기들 중에 몸통이 동강난놈 말고 정확히 6마리가 3만원어치 입니다. 엄청 큰 '숭어'한마리, 감성돔 작은놈, 도다린지 뭔지 모를 넙치한마리, 우럭한마리, 그리고 가자미인가요, 뭐 비슷하게 생긴놈 2마리 해서 총 6마리입니다. 싸게 구입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양이 많고 맛나더군요.
회를 뜨는 사진이 조금 혐오스럽나요... 그렇다면 '일단' 죄송합니다..^^


저희는 포장을 했으나, 혹시 당일치기 여행하시는 분은 옆에 '초장집'이 있으니까, '인당' 3000원에 이용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아주머니가 회를 뜨는 동안 물고기 사진도 찍어 봅니다.


사진을 찍는 동안 재미난걸 하나 발견했는데요, 바로 아주머니가 앉아 계시는 의자입니다. 그냥 보기엔 평범한 깡통이지만, 저 안엔 '가공할' 화력의 난방시설이 되어 있는데요... 사진상으로 잘 보이진 않으나, 바로 '양초'입니다. 참 재미나면서도, 훌륭한 아이디어로 보이더군요. 쭉 둘러 보니 대부분의 아주머니들이 '애용'하고 계시더군요..


3만원치의 회를 다 썰어 놓으니 양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나중에는 먹다가 맛이 느낄수 없을 정도로 양이 많더군요.^^ 일단 숙박장소인 '거제도 자연휴양림'으로 출발하기 전에 저녁을 먹은게 큰 이유이기도 했으나, 어디가도 3만원엔 저 정도의 양과 퀄러티의 활어회는 만나긴 어렵다고 봅니다. 다음번엔 두명이라면 꼭 2만원어치만 사자고 다짐했습니다. 아주머니에게 '매운탕'거리를 부탁해서 매운탕 끓일 뼈와 머리부분도 가지고 왔습니다. 1박 2일로 여행가시는 분은 꼭 '매운탕'에도 도전해 보시길.. 여하튼 '거제도 자연휴양림'에서 차린 '한상'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자.. 이제 저녁이 다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숙박장소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해물 뚝배기' 맛집으로 유명한 '미주 뚝배기'를 방문할 계획이였습니다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이 닫혔더군요. 이곳은 내일 나오면서 '점심'해결 장소로 교체를 하구요, 원래 점심을 먹을 계획이였던 '한산섬 식당'으로 향합니다. 이곳 '한산섬 식당'은 '도다리 쑥국'이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아직 '쑥'이 날 철이 아니니 예전 부터 궁금했던 '물메기'라는 놈으로 메뉴를 결정했습니다. 자 그러면 저녁 먹으로 출발해볼까요...^^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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