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 조지 스티븐스, 몽고메리 클리프트, 엘리자베스 테일러, 셸리 윈터스... 젊은이의 사랑 욕망 갈등 그리고 그 끝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 2016. 11. 3. 20:20'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 1951년 제작 미국영화 로맨스 느와르, 런닝타임 122분, 연출- 조지 스티븐스, 출연- '엘리자베스 테일러' '몽고메리 클리프트' '셸리 윈터스' 등
'조지 스티븐스' 감독의 영화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 를 보았습니다. '몽고메리 클리프트' 와 '엘리자베스 테일러'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51년에 제작된 로맨스 느와르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51년 칸영화제에서 대상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하였고, 195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선 작품상을 포함한 총 9개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의상상, 편집상, 음악상) 후보에 올라, 그 중 감독상을 포함한 총 6개 부문에서(감독상, 촬영상, 각본상, 편집상, 의상상, 음악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오늘은 순진했던 한 청년의 파국의 과정을 담은, 특별한 범죄 로맨스 한편을 봤습니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몽고메리 클리프트' 와 '엘리자베스 테일러' 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연인으로 출연한,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
내용은 간단합니다. 시골에 살던 한 순박한 청년이 도시에 있는 부잣집 친척집 공원으로 일하게 되는데, 거기에서 함께 일하던 다른 순박한 여인과 잠시 사랑을 나누고, 그러다가 다시 부잣집 이쁜 아가씨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데, 이전에 만났던 공원 여인이 주인공에게 집착하면서,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오늘 본 영화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 는 욕망에 대한 영화였다고 봅니다. 주인공이 느꼈던 성공에 대한 욕망, 사랑과 애정에 대한 욕망, 그리고 그것들을 지키고픈 욕망... 거기에다 절절한 신파가 적절히 추가되면서 어느 누가 봐도 빠져들수밖에 없는 재미난 영화로 탄생하였는데요, 세상에 나온지 60년이 훨씬 넘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속 이야기에는 누구나 공감할수 밖에 없는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들이 수북히 담겨져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지금도 꾸준히 느끼고 갈등하고 있는 그런 복잡한 감정들...
이 영화에 몰입할수밖에 없는 이유는, 주인공 역의 '몽고메리 클리프트' 의 연기의 힘이 가장 컸다고 봅니다. 주인공의 캐릭터라는 것이 상당히 묘한데(?), 어떻게 보면 가해자이고 또 어떻게 보면 피해자의 느낌도 있는데다, 그의 행동에는 이해할수없는 부분이 많지만, 또 그가 그렇게 고민하고 갈등해야만 했던 것들도 납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복잡한 감정선을 가진 인물로, 쉽지 않아 보이는 연기를 '몽고메리 클리프트' 는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몽고메리 클리프트' 라는 배우가 실제 가지고 있었던 성격과 뒷배경(?)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데, 여하튼 영화속 인물에 녹아드는 훌륭한 연기였습니다.
영화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
신파와 로맨스, 범죄드라마와 법정드라마의 재미까지도 가진, 특별한 이야기였습니다. 아마 웬만한 분이라면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몇 줄로 오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조지 스티븐스 감독은 시어도어 드라이저의 '아메리카의 비극' 을 영화로 옮기면서, 계층간의 투쟁을 자연주의적으로 그린 음울한 분위기의 소설을, 정치적 교훈보다는 오락거리를 찾는 1950년대 관객의 취향에 맞춰야 한다는 문제에 봉착했다. 그가 찾은 해법은 상당히 효과적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아름다운 앤젤라 비커스(엘리자베스 테일러)에 대한 조지 이스트먼(몽고메리 클리프트)의 에로틱한 갈망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중략....
한심할 정도로 세상물정 모르는 조지에게 용모와 부드러움은 큰 재산이다.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 가 할리우드의 가장 감동적이고 비극적인 로맨스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것은 주연배우들에게 대사보다 신체언어를 강조하도록 지도하고 두가지 대조적인 양식을 적절하게 사용한 스티븐스 감독의 뛰어난 연출이다. 조지와 순진한 앤젤라의 동화 같은 첫 만남은 내밀한 카메라의 움직임과 소프트 포커스로 신중하게 잡아낸 클로즈업을 통해 표현되는 반면, 공장에서 앨리스(셸리 윈터스)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과 후반부의 법정 장면은 필름 누아르 스타일로 촬영되고 강렬한 명암의 대비와 불안정한 구도를 사용하여 '양지' 를 차지하려던 조지의 욕망을 위협하는 상황을 훌륭하게 표현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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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오늘 본 영화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 는 bbc선정 최고의 미국영화 100편 등 다양한 좋은 영화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