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계의 열쇠(Pan's Labyrinth)... 길예르모 델 토로, 이바나 바쿠에로, 세르지 로페즈... 최고의 판타지 영화, 강추합니다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계의 열쇠(Pan's Labyrinth)', 2006년 제작 멕시코 스페인 영화 판타지 전쟁, 런닝타임 118분, 연출-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세르지 로페즈' '이바나 바쿠에로' 등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계의 열쇠(Pan's Labyrinth)' 를 보았습니다. '세르지 로페즈' 와 '이바나 바쿠에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06년에 제작된 전쟁 판타지로, 현재 imdb 평점은 8.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6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고, 2007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선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포함한 총 6개부문(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분장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그 중 촬영상포함 3개부문(촬영상, 미술상, 분장상)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오늘은 판타지 장르 중에선 영화 역사상 가장 명작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다시 보았습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2006년작, '판의 미로(Pan's Labyrinth)'... 개인적으론 개봉했을 당시 극장에서 보고 굉장히 흥분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봐도 그때 만큼의 즐거움과 감동을 똑같이 느낄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이 영화가 명작인 이유는 반대되는 개념의 다양한 요소들을 영화 속 이야기에 녹여냈다는 것으로, 동심으로 가득한 순수한 아이가 꿈꾸는 밝은 느낌의 판타지와 다양한 이해관계와 욕망들이 뒤섞인 피로 물든 어른들의 어두운 전쟁터 같은 현실세계가 교묘히 교차되어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아이는 이 두 세계 모두에 속해있는데, 이 아이가 꿈꾸는 동심과 이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어두운 현실이 하나의 이야기로 겹쳐지며, 놀라운 판타지를 만들어냅니다. 그 중 백미는 엔딩에 있는데, 세드엔딩과 해피엔딩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마법같은 이야기로, 보는 이로 하여금 큰 감정의 울림을 경험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만들어내는 어두운 현실을 기준으로 볼때는 너무나 슬픈 세드엔딩, 그와는 반대로 순수한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동화의 세계에선 너무도 아름다운 해피엔딩...

 

 

이 영화 '판의 미로(Pan's Labyrinth)' 는 아주 재미난 판타지입니다만, 어린 아이들 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큰 통할만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이 영화속 이야기에는 순수한 아이가 꿈꾸는 동심의 나라만 있는게 아니라, 지독하게도 냉정하고 무시무시한 어른들의 세계가 더 크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동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어른들이라면 어느 누가 봐도 흥분할만한(?) 요소가 많은 특별한 이야기로,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라는게 어떤것이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탁월한 명작이라고 평가합니다. 판타지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 아직까지도 이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얼른 경험하시길...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줄로 영화 '판의 미로(Pan's Labyrinth)'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판의 미로(Pan's Labyrinth)' 는 멕시코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의 능력을 집약한 것 같은 작품이다. 이미 상당한 특수효과를 동원한 '헬보이' 와 오싹한 별세계 같은 분위기의 영화들을- 예컨데 '악마의 등뼈'- 내놓았던 감독은 그의 가장 성숙한 영화라고 할 만한 이 작품에서 그 두 가지 가닥을 하나로 모아 섬뜩하면서도 특수효과기술을 잘 활용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중략....

 

스페인 내전 직후를 배경으로 하는 '판의 미로(Pan's Labyrinth)' 는, 관객들에게 많은 감탄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경탄스러운 아름다움과 힘 있는 연기들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이야기의 알레고리적 요소들이 현실적 요소와 판타지의 요소에 완전하게 구현되지 못함으로써 다소 불완전하게 남겨지고, 그리하여 '판의 미로(Pan's Labyrinth)' 는 하나의 전체로서 장관을 이루지 못하고 빼어난 반 토막 두 개를 모아놓은 것처럼 되고 말았다. 그렇다고 해서 델 토로의 성취가 비범함을 상실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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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본 영화 '판의 미로(Pan's Labyrinth)' 는 토탈필름 선정 최고의 판타지영화 50선을 비롯해서 다양한 좋은 영화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