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사라진 여인(The Lady Vanishes)... 알프레드 히치콕, 마이클 레드그레이브, 마가렛 록우드... 영국영화 추천 영화 반드리카 초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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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여인(The Lady Vanishes, 반드리카 초특급)', 1938년 제작 추천 영국영화 미스테리 스릴러, 런닝타임 96분, 연출-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마이클 레드그레이브' '마가렛 록우드' 등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사라진 여인(The Lady Vanishes)' 을 보았습니다. '마가렛 록우드' 와 '마이클 레드그레이브'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38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입니다.

 

영화 사라진 여인 반드리카 초특급

 

오늘은 오랜만에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옛날 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생소한 제목인데, 기타 다른 영화들 보다 평점이 좋은 편이여서 선택하게 되었네요. 원제는 '사라진 여인(The Lady Vanishes)' 으로, 우리나라에선 '반드리카 초특급' 이라는 제목으로 소개가 된 작품입니다.

 

영화는 누군가가 사라지고 그 사라진 누군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미스테리 스릴러입니다. 주인공은 결혼을 앞둔 영국인 처녀로, 반드리카라는 나라에서 영국으로 돌아가는 기차안에서 한 노부인을 만납니다. 그녀에게 살갑게 대해주던 노부인이 그녀가 잠든 사이에 사라지고, 그녀와 노부인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같은 객차안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혼란을 느끼던 주인공은 결국 무언가 미심쩍다는 생각을 하고, 기차를 돌아다니면서 노부인의 행방을 뒤쫓습니다.

 

영화 사라진 여인 반드리카 초특급

 

'사라진 여인(The Lady Vanishes)',

영화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사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다른 유명한 작품들보다는(예를 들면, '이창' '현기증' '싸이코' '새' '로프' 등등) 생소한 제목이여서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재미있더군요. 영화는 말씀드린 줄거리처럼 히치콕 특유의 미스테리 스릴러를 따라가지만, 기존에 봐왔었고 또 알고 있었던 작품들과는 달리, 색다른 요소까지도 많이 첨가된 독특한 스타일이였습니다. 주된 이야기는 미스테리 스릴러지만, 거기에 로맨틱 코미디도 섞여있고 모험영화의 요소까지도 담고 있으니... 다른건 모르겠고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까지 봐왔던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중에선 가장 많이 웃었다는 점입니다.

 

처음은 다소 가볍습니다. 눈이 많이 내린 역에 발이 묶인 열차 승객들에 대한 이야기로만 한 20분은 끄니까요. 어찌보면 이 20분이 인물소개정도 되겠는데, 큰 재미는 없습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작품처럼 느껴지지도 않고, 그래서 의아스럽고... 그러다가 노부인이 묵고 있는 호텔방 창가에서 기타를 치며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던 한 남자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암시가 나오면서부터 분위기는 확 달라지는데, 여기부터 영화가 끝날때까지 알프레드 히치콕식 서스펜스는 팽팽하게 유지됩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말씀드린대로, 기존에 봐왔었던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다른 작품들 보다 더 로맨틱하고 더 코믹하며 더 모험적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보면 코미디영화도 되고, 남녀주인공만 따져서 보면 로맨틱 코미디도 되며, 그들이 행하는 행동들을 보면 활동적인 모험영화도 되니까요. 거기에 가장 주가되는 미스테리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까지도 끝까지 유지되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코믹하고 달콤하며 동적인 맛까지도 첨가된 히치콕 스타일의 서스펜스 스릴러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차라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발생되는, 로맨틱 모험 코미디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 사라진 여인 반드리카 초특급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 '사라진 여인(The Lady Vanishes)' 을 보면서 '윌리엄 아이리쉬' 가 쓴 '환상의 여인' 이라는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내용은 완전히 다르지만, 핵심이 되는 한가지 요소는 완전히 똑같으니까요. 주인공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어떤 인물이 사라지고, 그들을 봤던 사람들 모두가 주인공과 함께 있었던 인물 존재에 대해 부정을 하는... 그래서 '윌리엄 아이리쉬' 가 쓴 그 소설을 참고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영화를 만든것은 아닌가 추측을 했는데, 영화를 다보고 찾아보니 아니더군요. 이 영화는 1938년에 만들어졌고, '윌리엄 아이리쉬' 의 소설은 1942년에 나왔다고 하니... imdb에서 정보를 찾아보니까 '에델 리나 화이트(Ethel Lina White)' 라는 사람이 쓴 이야기가 그 원작이라고 하는데요, 아마 '윌리엄 아이리쉬' 가 그 이야기를 봤거나, 아니면 이 영화 '사라진 여인(The Lady Vanishes)' 을 보고 영감을 받았던지 참고했던지 베꼈던지 했을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남의 일에는 무관심하고 자신의 일에만 신경을 쓰는 사람들, 남에게 닥친 큰 위험 보다는 자신에게 닥친 사사로운 작은 위험에 더 신경을 쓸수밖에 없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도, 이 영화 '사라진 여인(The Lady Vanishes)' 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 특별한 건, 그런 무거운 메세지를 코믹한 상황 코믹한 대사들로 풀어냈다는 점인데, 더 더욱 특별한 건 그런 무거운 메세지를 가볍게 풀어낸 사람이 서스펜스 스릴러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 이라는 점이겠습니다. 뭐 어쨌건 영화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장기가 확실히 발휘되면서도 이전 다른 작품에선 보기 쉽지 않았던 요소까지도 더 풍성하게 담아냈는데, 히치콕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영화이겠습니다. 전 이 영화 '사라진 여인(The Lady Vanishes)' 을 그렇게 봤네요.

 

영화 '사라진 여인(The Lady Vanishes)'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추천영화...영국영화협회(BFI, British Film Institute) 선정 20세기 영국영화 베스트, 꼭 봐야할 영국영화 추천...

 

p.s) 오늘 본 영화 '사라진 여인(The Lady Vanishes)' 은 영국영화협회에서 선정한 20세기 영국영화 베스트에 뽑힌 작품입니다. 추천 영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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