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스 오브 더 윈드(Brothers of the Wind)... 헤라르도 올리바레스, 옷마르 펜케르, 마누엘 카마초, 장 르노... 네셔널 지오그래픽 혹은 자연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6. 6. 24. 23:09'브라더스 오브 더 윈드(Brothers of the Wind)', 2015년 제작 오스트리아영화, 런닝타임 98분, 연출- '옷마르 펜케르' '헤라르도 올리바레스'
'옷마르 펜케르' 와 '헤라르도 올리바레스' 가 공동으로 연출한 영화 '브라더스 오브 더 윈드(Brothers of the Wind)' 를 보았습니다. '마누엘 카마초'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5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1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브라더스 오브 더 윈드(Brothers of the Wind)' 는 1960년대 알프스의 어느 곳을 배경으로 만든, 한편의 그림같은 영화였습니다. 하늘과 산 그리고 인간과 동물이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풍광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주는 그런 작품이였는데요, 영화의 내용을 떠나 순간순간 보이는 알프스의 경치는 경외감마저 느낄만큼의 최고의 볼거리였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둥지에서 떨어진 독수리 새끼를 한 소년이 키우며 우정을 쌓는다는 것인데, 아버지와의 관계가 소원한 아들과 둥지에서 떨어져 홀로 살아가야하는 독수리의 상황이 동변상련의 무언가를 만들어 가면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영화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뭐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이고 특별한 에피소드도 없는 다큐같은 영화지만, 말씀드린대로 알프스의 경치와 함께 만들어나가는 독수리의 생존기는 마치 한편의 훌륭한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시나리오를 짜고 시나리오에 맞춰서 이 영화를 찍었는지가 굉장히 궁금할 정도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작품처럼 보이는데, 여하튼 굉장히 정성을 많이 쏟은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다 큰 독수리가 사냥하는 어떤 장면에서는 탄성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놀랄만한 장면도 있는데, 특히나 주인공 독수리가 처음 사냥하는 장면은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인상적이였습니다. 자신보다 훨씬 큰 산양을 공격하려다가 거의 죽을 뻔한 상황... 이 장면 역시나 시나리오에 의해 촬영된 것인지 궁금한데, 어찌되었건 촬영에 성공을 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놀랄만한 장면이였다고 봅니다.
영화 '브라더스 오브 더 윈드(Brothers of the Wind)', 평범한 듯 평범한 영화는 아닙니다. 네셔널 지오그래픽이나 자연 다큐멘터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찾아서 보시길...
영화 '브라더스 오브 더 윈드(Brothers of the Wind)'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