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소년(Boy)... 오시마 나기사, 아베 테츠오, 코야마 아키코, 와타나베 후미오... 볼만한 1960년대 일본영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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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Boy)', 1969년 제작 일본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97분, 연출- 오시마 나기사, 출연- '와타나베 후미오' '코야마 아키로' '아베 테츠오' 등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영화 '소년(Boy)' 을 보았습니다. '아베 테츠오' 와 '와타나베 후미오'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69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7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키네마준보에서 선정한 베스트 일본영화 100에 뽑힌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일본영화 소년

 

친구가 없어 미친놈 마냥 혼자 중얼대고 혼자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그러다 넘어져 다쳐 혼자 울고 또 혼자 중얼거리고... 오늘 본 영화 '소년(Boy)' 은 자해공갈로 먹고 사는 부모(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생부와 계모)를 둔 한 소년의 이야기로, 자신의 말을 들어줄 유일한 친구는 말도 못하는 세살배기 배다른 동생이 전부인, 한 불쌍한 아이의 이야기였습니다.

 

일본영화 소년

 

일본영화 소년

일본영화 소년

 

소년의 부모는 아무런 거리낌없이 어린 소년을 그들의 생업인 자해공갈의 도구로 이용하는데, 그런 부모를 보고 배운 소년은 선수인 부모만큼이나 능수능락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런 소년의 모습에서 거부감이나 역한 감정을 느끼는게 어찌보면 정상이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영화가 끝날때까지 소년이 측은하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소년이 왜 그렇게 능수능란 할수밖에 없느냐에 대한 이유로, 소년은 사랑을 받기 위해 또 관심을 얻기 위해 그리고 인정을 받기 위해, 몸을 던지고 연기를 하고 거짓말을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년이 처해진 상황과 소년이 행하는 그런 행동처럼 냉정하면서도 또 반대로 감성적인 느낌이 강한 이 영화는, 차가운 감성이 돋보이는 그런 작품이였습니다.

 

일본영화 소년

 

일본영화 소년

 

일본영화 소년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시로 등장하는 일본깃발과 그 비슷한 이미지가 눈에 많이 거슬렸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다보니 아마도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반감의 역설적인 표현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종전 후 많이 나왔던 '피해자 증후군' 으로 가득한 여타 다른 일본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 '소년(Boy)' 은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냉정한 비판과 평가를 담은 작품으로 보입니다. 뭐 어찌되었건 한편의 드라마로도 충분히 재미난(?) 작품이고, 그것으로 표현한 그 안에 든 무언가도 무게감 있는 작품이여서, 충분히 볼만한 가치는 있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마 만족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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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년(Boy)'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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