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큐어(Cure)... 구로사와 기요시, 야쿠쇼 코지, 하기와라 마사토... 추천 일본 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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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Cure)', 1997년 제작 일본영화 공포 미스테리, 런닝타임 111분, 연출- 구로사와 기요시, 출연- '하기와라 마사토' '야쿠쇼 코지' 등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영화 '큐어(Cure)' 를 보았습니다. '하기와라 마사토' 와 '야쿠쇼 코지'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97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호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4점입니다.

 

영화 큐어

 

오늘은 오랜만에 일본 공포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장르상 분명히 공포영화이긴 한데, 공포보다는 음산함이 더 컸던... 어쨌건 재미난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은 맛이 살짝 간 아내와 살고 있는 형사입니다. 주인공은 현재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살인사건을 조사중인데, 아무런 원한이 없는 관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여서 조사가 쉽진 않습니다. 범인은 최면을 이용하여 사람을 조종하는 일종의 최면술사로, 최면이 소재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치한 마술을 소재로 한 가벼운(?)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음산함을 유지하는 음습한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면서 '양들의 침묵' 이 떠올랐는데, 악당의 캐릭터가 양들의 침묵 속 한니발을 연상케 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주인공은 남자지만, 양들의 침묵 속 '스털링' 요원을 떠오르게 하고... 영화는 '양들의 침묵' 과는 완전히 다른 오컬트쪽으로 흘러가지만, 그들의 관계나 캐릭터는 '양들의 침묵' 속 인물들과 참 많이 닮아 보였습니다.

 

영화 큐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불안해보입니다. 화면도 불안하고 음향도 불안하며 영화속 이야기도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고... 최면에 걸리는 인물들은 이유도 없이 누군가를 난도질하는데, 그것만으로도 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불안하고 찝찝하고 그렇습니다. 거기다가 범행을 저지르는 행위자와 희생자 모두가 선하고 평범한 인물들이여서 그런 기분 나쁨은 계속해서 증폭되는데, 결국 엔딩에 이르러서는 그런 감정들을 폭파시키고 맙니다. 다소 진부할수도 있는 이 영화의 엔딩은 허무함과 시원함(?) 그리고 역함을 동시에 느끼게 만드는 명장면으로, 영화의 시작부터 느껴왔던 불안함을 해소시키면서 또 다른 새로운 불편함을 유발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영화 큐어

 

영화 '큐어(Cure)',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다기 보다는, 말씀드린대로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불안함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평범함 속에 숨은 악, 세기말의 징후 등등 어떻게 보면 영화속 이야기로 전달하려는 메세지도 영화의 재미에 한몫을 하고도 있지만, 이 영화가 재미난 영화인 이유는, 불안과 긴장을 팽팽하게 유지하는 그런 음습한 분위기에 있겠습니다. 어쨌건 기분좋은 영화는 아닙니다만, 보는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재미난 영화이긴 했습니다.

 

영화 '큐어(Cure)'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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