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후라이드 무비(The Kentucky Fried Movie)... 존 랜디스, 데이빗 주커... 패스트푸드 같은 코미디영화...

'켄터키 후라이드 무비(The Kentucky Fried Movie)', 1977년 제작 미국영화 코미디, 런닝타임 83분, 연출- 존 랜디스, 출연- '데이빗 주커' '사울 칸' 등

 

'존 랜디스' 감독의 영화 '켄터키 후라이드 무비(The Kentucky Fried Movie)' 를 보았습니다. 1977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데이빗 주커' 주연의 코미디로, 현재 imdb 평점은 6.5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켄터키 후라이드 무비(The Kentucky Fried Movie)' 는 방송, 광고, 뉴스, 영화, 영화예고편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에 패러디를 담은, 패러디 무비의 고전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꽤 긴 시간 동안은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황당한데, 일반적인 스토리를 가진 영화는 아니고, 말씀드린 방송이나 광고 혹은 뉴스와 같은 매체를 짤막짤막하게 몇분씩 이어 연결한 방식으로, 그 안에 엉뚱한 코미디를 삽입시켜 놓은 형식입니다. 어찌보면 전형적인 미국코미디 혹은 미국인들을 위한 코미디영화인데, 영화 역사상 최고의 코미디 영화 중 한편으로 선정이 된 작품이지만, 이 영화에서 패러디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수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러니까 미국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웃긴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나 인종이나 성별 혹은 성을 소재로 뽑아낸 웃음들은 뒷맛이 좋지않아, 제목 그대로 패스트푸드 같은 영화, 그냥 단순히 배를 채우고 쉽게 먹을수 있으며 맛도 좋지만, 딱히 영양가는 없는 영화, 뭐 그런 코미디라 생각이 드네요. 제목처럼 패스트푸드 같은 웃음거리들...

 

 

그래도 나름 비판이나 은유 등도 담아내고 있는데, 케네디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의혹, 혹은 보험사의 광고를 패러디 해 보험사를 디스하는 에피소드, 혹은 패스트푸드 용기에서 기름을 채취한다는 장면은, 웃기진 않아도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다소 있어 보이긴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간간히 나오는 그런 장면들이 햄버거에 든 양상치같은 역할을 했다고 보구요.

 

이 영화 '켄터키 후라이드 무비(The Kentucky Fried Movie)' 에서 가장 놀랐던 건, 영화 용쟁호투를 패러디한 부분... 이 짧은 영화 속 패러디영화에는 한국사람이 등장하고 또 영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한국말 대사를 들을수가 있는데, 한국사람만이 알고 즐길수 있는 특별한 장면들이여서 더 웃겼던것 같습니다. 물론 반대로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미국사람들은 전혀 알수가 없는 부분이겠고...

 

 

 

영화 에어플레인을 시작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주커형제 3인방의 독특한 코미디물 보다 조금 더 일찍 나온 이 영화 '켄터키 후라이드 무비(The Kentucky Fried Movie)' 는, '패러디' '엉뚱함' '뜬금없음' 을 표방한 굉장히 가벼운 코미디입니다. 우습게도 그 3인방 중 한명인 '데이빗 주커' 는 이 영화속 3개의 에피소드에도 등장을 하는데, 데이빗 주커를 포함한 주커형제 3인방이 이 영화의 각본을 썼다는 사실을 알고보면, 이 영화의 엉뚱함과 황당함이 조금은 이해되리라 생각이 드네요. 어쨌건 전혀 웃기진 않지만(지금 기준으론, 혹은 한국사람의 기준으론), 분명히 코미디영화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영화 '켄터키 후라이드 무비(The Kentucky Fried Movie)'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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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본 영화 '켄터키 후라이드 무비(The Kentucky Fried Movie)' 는 미국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선정한 코미디영화 100선에 선정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