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Gentlemen Prefer Blondes, 1953)]... 하워드 혹스, 마릴린 먼로, 제인 러셀... 추천 뮤지컬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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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Gentlemen Prefer Blondes,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1953년 제작 미국영화 뮤지컬 코미디, 런닝타임 92분, 연출- 하워드 혹스, 출연- '마릴린 먼로' '제인 러셀' 등

 

'마릴린 먼로' 와 '제인 러셀' 이 주연을 맡은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Gentlemen Prefer Blondes)' 를 보았습니다. 하워드 혹스가 연출한 이 영화는 1953년에 제작된 코미디 뮤지컬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입니다.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로렐라이(마릴린 먼로)는 멍청하지만 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금발의 아름다운 쇼걸입니다. 반면 로렐라이의 단짝인 도로시(제인 러셀)는 검은 머리에 똑똑한 쇼걸로, 잘생긴 외모의 남자를 좋아합니다. 이렇듯 두 사람은 완전히 정반대의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인물들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끔찍히 아끼는 단짝 친구이기도 합니다. 로렐라이는 백반장자의 아들과 결혼하기 위해 프랑스로 향하고, 도로시도 그녀와 함께 배에 올라섭니다. 그런데 그들이 탄 배에는 백만장자가 고용한 탐정이 그들 몰래 탑승하고 있는데...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Gentlemen Prefer Blondes)' 는 남자의 돈을 노리는 여자를 소재로 한 풍자 코미디로, 감상적인 꿈과 이상 그리고 건조한 현실과 냉소를 넘나들며 웃음을 유발하는 재미난 이야기였습니다. 가난한 시골 출신 두 친구의 사랑찾기 과정을 담은 뮤지컬 코미디이기도 한 이 작품은, 결국 두 사람 모두 자신이 원했던 조건을 가진 남자와 짝이 되며 마무리가 되는데, 어찌보면 아주 단순한 생각을 가진 두 여인의 캐릭터 자체가 코미디로,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까지 반영하고 있어서 더 재미났던것 같습니다. 세속적인 기준으로 남자를 선택하는 여인들이지만 크게 밉게 느껴지진 않았고, 오히려 얄밉다기 보다는 어리숙해 보이고 귀엽기만 했던것 같네요. 제가 그렇게 보았듯이 영화 속 남자들도 그녀들을 그렇게 봐서, 아마 다들 결혼에 성공한것 같습니다.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육감적인 두 여배우가 뽐내는 관능미 넘치는 장면들로, '마릴린 먼로' 의 최대 장점인 관능적인 육감미와 어린아이 같은 순진미, 그리고 '제인 러셀' 의 차가운 관능미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장면이 곳곳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밝고 화려한 볼거리를 담은 뮤지컬이라는 장르까지 더해져 훨씬 더 풍성한 즐거움을 가진 작품이 되었는데요, 완전히 다른 성격의 두 금발 흑발 미녀가 두터운 우정을 과시하며 만들어내는 코믹한 상황들이, 영화에서 눈을 뗄수 없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인 러셀' 이 '마릴린 먼로' 분장을 하고 법정에서 한바탕 쇼를 하는 장면과 어리숙해 보이던 '마릴린 먼로' 가 장래의 시아버지 될 사람을 말로써 설득하는 장면은 최고의 백미였다고 보는데, 두 여배우의 교차된 이미지를 표현한 부분인것 같아서, 특별한 재미를 준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Gentlemen Prefer Blondes)',

아름답고도 육감적인 두 여배우가 부르는 노래를 듣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라고 봅니다. 여성분들에게는 어떨런진 모르겠지만, 남자들에게는 그냥 웃기고 즐겁고 신나는 그런 영화일수 있겠습니다. 뮤지컬이여서 더 흥겨운 영화였구요, 뮤지컬 장르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가볍게 볼수있는 스타일의 코믹 뮤지컬이니, 큰 부담없이 즐기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추천 뮤지컬...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으로 오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전략...

도로시와 로렐라이는 파리의 야외 카페에 앉아 남자들과의 로맨스를 계속 유지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이야기하며 의기소침해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몰려들자 두 여인의 넋두리는 점점 화려하고 리드미컬해지며 곧 자리에서 일어나 잭 콜의 안무에 맞춰 구경꾼들과 함께 으쓱거리며 걸어다닌다. 이 소란이 가라앉으면 음악도 줄어들고 사람들은 흩어지고 우리의 주인공들은 택시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진부함에서 황홀함으로 솟아올랐다가 다시 진부함 속으로 아름답게 되돌아가는 것이다.   중략...

 

하워드 혹스는 일반적으로 매우 고전적이고 절제된 감독으로 알려져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프랭크 태슐린의 놀랍도록 통속적인 코미디의 미치광이 같은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재미있고도 그로테스크한 어린 백만장자역의 조지 윈슬로의 존재가 그들의 결합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 러셀이 무심한 근육질 사나이 사이를 누비며 'Ain't There Anyone Here For Love?' 를 노래하는 장면 등 잊혀지지 않는 여러 장면에 담긴 화려함과 괴벽, 그리고 풀롯의 원줄기를 마음대로 벗어났다 되돌아오는 점 등은 오늘날의 관객도 이 영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

 

관련글...[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p.s)오늘 본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Gentlemen Prefer Blondes)' 는 영화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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