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미 오브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 1998년)... 토니 스콧, 진 핵크만, 윌 스미스... 추천할만한 액션 스릴러 영화 국가의 적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 1998년 제작 미국영화 액션 스릴러, 런닝타임 130분, 연출- 토니 스콧, 출연- '진 핵크만' '존 보이트' '가브리엘 번' '윌 스미스' '베리 페퍼' '잭 블랙' 등

 

'토니 스콧' 감독의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 를 보았습니다. 1998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윌 스미스' 와 '진 핵크만' 이 주연을 맡은 액션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입니다.

 

 

단란한 한 가족의 가장이자 변호사인 딘(윌 스미스)은 어느 날 아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던 중, 속옷 가게에서 대학 동창과 우연히 마주친다. 동창은 어떤 범죄 현장이 녹화된 테잎을 그가 가진 선물에 몰래 집어 넣는데, 가게를 나오자마자 사고로 죽는다. 이 사건과 더불어 딕은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고, 신용카드도 정지되며, 정체를 알수없는 사람들에게 쫓기게 되는데...

 

오늘 본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 는 국가기관의 고위직 공무원이 관련된 어떤 범죄에 휘말린, 한 변호사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 영화는 부분별한 국가의 감시와 통제가 개인의 자유에 미치는 영향, 혹은 무고한 개인에게 가하는 위협에 대한 이야기로, 굉장히 스릴 넘치는 재미난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은 자신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에 우연히 휘말리는데, 그로 인해 그가 가진 모든걸 한꺼번에 잃을 위기에 빠집니다. 거기다가 자신과 관련된 두명의 친구도 죽게 되구요. 결국 모든 사건이 해결되고 주인공은 위기에서 벗어나긴 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는 짜릿한 즐거움이 큰, 아주 탄탄한 구성의 이야기였습니다.

 

대체적으로 이런 구성의 영화들은 재미가 보장됩니다. 그러니까 음모론에 기초를 둔 액션 스릴러... 영화 '네트' 나 '컨스피러시' 같은 작품들이 이와 비슷한 구성의 영화들로, 작품성은 논외로 치고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푹 빠져서 볼수밖에 없는 재미난 영화들이니까요. 이런 류의 영화들이 재미난 이유는 주인공이 처한 위급한 상황과 그 상황을 타개하는 과정에서 오는 짜릿함에 있겠는데, 도저히 헤어나올수 없을것 같은 거대한 함정에 휘말리지만, 결국 그 함정을 만든 악당들을 깨부수고 되살아납니다. 오늘 본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 역시나 그런 면에선 짜릿한 쾌감이 일품이였는데, 연출자인 '토니 스콧' 감독의 장기인 드라마와 스릴러를 오가며 진행되는 액션이 주는 즐거움이 아주 잘 발휘된 이야기였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에 손 안대고 코푸는 격으로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끝을 맺는데, 거기에서 오는 짜릿함 아주 큰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어쨌건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숨죽이며 집중해서 본 무척 재미난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 의 리뷰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이 영화를 연출한 '토니 스콧' 감독은 너무나도 유명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동생으로, 지난 2012년 어떤 다리에서 투신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진 핵크만' 은 10여년 전부터 활동을 중지했구요. 아마 90살이 다 되어가는 이 명배우의 얼굴을 신작에선 더 이상 보긴 어렵지 싶은데, 어릴적부터 열광해가며 보았던 많은 연출자 연기자들이 이렇게 기억 뒷편으로 살아져가는걸, 이 영화를 통해 한번 더 느끼게 됩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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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조연으로 출연한 '가브리엘 번' 이나 '잭 블랙' 을 보는 재미도 이 영화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