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매스(Black Mass)]... 스콧 쿠퍼, 조니 뎁, 조엘 애저튼... 잘 만든 갱영화, 하지만 그 뿐...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6. 2. 7. 02:36'블랙 매스(Black Mass)', 2015년 제작 미국영화 갱스터무비, 런닝타임 122분, 연출- 스콧 쿠퍼, 출연- '조니 뎁' '조엘 에저튼' '피터 사스가드' '케빈 베이컨'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노 템플' 등
'스콧 쿠퍼' 감독의 영화 '블랙 매스(Black Mass)' 를 보았습니다. '조니 뎁'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5년에 제작된 갱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0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블랙 매스(Black Mass)' 는 미국 보스톤 지역의 전설적인 갱인 '벌저' 라는 인물이, 같은 동네에서 자란 FBI요원과 결탁하여 벌어지는 이런저런 일들을 다룬 갱스터무비로, 주인공역을 맡은 '조니 뎁' 의 특별한 변신이 돋보이는 그런 작품이였습니다.
영화 '블랙 매스(Black Mass)' 는 말씀드린대로 갱단 두목이 주인공인 갱스터 영화로, 많은 다른 갱영화들처럼 보스턴지역을 배경으로 진행이 됩니다. 보스톤에서 활개를 치는 마피아를 제거하기 위해 FBI는 그 상대편에 있는 갱단두목을 정보제공자로 섭외하는데, FBI측 대표와 갱단 두목은 어릴적부터 알고 지내던 관계... 원래의 계획은 갱단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마피아를 제거하는게 그 목적이지만,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로 인해 오히려 FBI가 갱단을 보호하는 이상한 관계로 변질이 되고...
이처럼 주요 등장인물인 갱의 보스와 FBI가 동네 선후배이고, 갱의 보스와 상원의원이 형제이며, 상원의원과 FBI는 어릴적 같이 자란 친구라는 관계만으로도 충분히 영화화할만한 재미난 소재였다 생각이 들구요, 더 재미난건 그 모든게 실화라는 사실입니다.
갱이 주인공인 갱 영화들이 보통 그러하듯이 이 영화 역시나 주인공의 흥망성쇄를 기승전결로 하여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주인공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구요. 그런게 갱영화의 공식이자 피할수 없는 운명같은 것인데, 그런의미에서 웬만한 갱영화가 재미나듯 이 영화 '블랙 매스(Black Mass)' 역시나 나름 재미난 편이였습니다.
대신, 뒤로 갈수록 노말해지고 이야기도 실화라는 것을 제외하면 그다지 특색있는 것이 아니여서, 그냥 볼만한 수준의 갱영화로 끝을 맺고 말지만요.
하지만,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와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주인공 역의 '조니 뎁' 은 물론 또 다른 주인공인 '조엘 에저튼'(요샌 시나리오도 쓰고 연출도 하더군요), 거기다가 '케빈 베이컨' '피터 사스가드' '주노 템플'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도 조연이지만, 감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니까요. 덕분에 '대부' 나 '좋은친구들' 같은 수작인 갱영화라고는 할수없지만, 보는 동안 지루한 그런 영화는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갱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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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대머리로 분장하여 나오는 '조니 뎁' 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수가 없을것 같네요. 최근에는 웬지 돈 되는 영화에만 출연을 하고, 그다지 연기력이 필요없는 역할들만 맡는것 같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많이 들었는데, 일단 대머리로 분장을 한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이슈거리는 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속 '조니 뎁' 을 보고 자연스레 떠오른 사람이 영화 '칼리토' 에서의 '숀 펜' 인데, 솔직히 '숀 펜' 만큼의 충격적인 변신은 아니라고 봅니다. 연기 또한 '숀 펜' 이 더 인상적이였던것 같구요. 어쨌거나 이런식의 노력을 통해 예전 '길버트 그레이프' 나 '가위손' 혹은 '베니와 준' 같은 영화에서 보여준 깊은 눈의 좋은 연기자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작은 바램이 있고, 나름 인상적인 역할을 맡은것 같아 나쁘지 않은 모습이였다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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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