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신불산, 간월재, 간월산 등산... 신불산 자연휴양림... 이건 정말 해본 사람만 그 맛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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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했었는지 잠이 푹 들었습니다. 맞추어놓은 시계 알람소리에 잠을 깹니다...

2012/02/03 - [떠나는 즐거움/여행후기] - 울산광역시, 울주군 문화재 맛집 1박2일 여행.

자 이제 계획했던대로 '신불산' 갈대 구경을 한번 가볼까요...
'신불산'은 '갈대'로 유명하답니다. 저도 작년에 와서 처음알게 되었는데요, 정말 좋더군요. 산에 핀 갈대밭은 '창녕'화왕산만 알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 곳 신불산갈대... 정말 장관이였습니다.

6시에 일어나서 6시30분에 출발하려 했으나, 사람일이 항상 마음먹은대로는 되질 않더군요..^^:: 7시에 출발합니다..


아직 해가 뜨진 않았지만, 많이 어둡지도 않더군요. 여하튼 산행하기 좋습니다. 작년에는 내린눈도 많이 쌓여있었고, 또 엄청 추웠거든요. 작년기억 때문에 추위에 약한 '여사님'걱정을 많이 하더니 다행입니다. 이건 비밀입니다만, 오늘 등산한다고 하니까 '여사님'내복 2개를 껴입으시더군요.^^


휴양림 입구를 빠져나와 산으로 올라가는 길로 접어듭니다. 이 곳 몇년전 까지만해도 '차'가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간월재 정상까지. 지금은 통행이 금지되었습니다.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넓지도 않은 산길을 차들이 왕복으로 운행했다고 생각하니 위험도 했겠습니다만, '환경보호'나 걸어서 이동하는 '등산객'들에게도 아주 좋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여하튼 차가 이동했던 길이라 걸어서 올라가긴 쉽습니다.
올라가면서 사진 몇장 찍어봅니다.


한 30분 가까이 올라가다 보면 눈에 '확'띄는 표시돌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 굴이 하나 있더군요. 150여년 전에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있었던 곳이랍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죽림굴'내부를 살펴 봅니다. 그 옛날, 이런 첩첩산중에서 언젠가는 잡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배고픔', '추위'에 떨었던 누군가를 생각하니 가슴 한편이 '먹먹'해옵니다.


자. 조금은 경건해진 마음으로 산을 다시 올라갑니다. 이젠 거의 다와 가는 군요. 뒤도 한번 돌아 보구요...


이젠 끝이 보입니다. 아래엔 없었던 '눈'이 여기엔 있더군요. 높은 산은 '산'인가 봅니다. 저기 멀리 대피소도 보이구요.


대피소가 바로 '간월재'꼭대기 입니다. 여기에서 '신불산'정상으로 갈것인지 아니면 '간월산'정상으로 갈것인지 결정하시면됩니다. 물론 여기까지만 오셔도 되구요. 사실 이곳까지만 올라오셔도 '충분한' '장관'이 보장되어 있거든요. '갈대숲'이 정말 '언빌리버블'합니다. 잠시 이곳 저곳 감상하실까요..


경치가 장난이 아니죠. 더 중요한 사실하나, 그당시 그시간 '간월재'엔 '여사님'과 '저' 단 두명 뿐이였다는것.. 너무 좋더군요. 운치있고..
그리고 저번 여행을 다녀와서 하나 결심했던것... 바로 '동영상'입니다. 제 '디카'가 성능은 떨어지지만 '동영상'기능은 있더군요. 사실 화질이 좋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대리만족'이 되실듯 합니다. 지금 다시보니 그때의 감동이 다시 밀려옵니다.


작년에는 우리도 여기까지만 왔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뭔가 달라야 겠죠. '신불산'꼭대기를 갈것이냐, '간월산'꼭대기를 갈것이냐 고민하다가 '조금은'가까운 '간월산'을 택합니다. 시간이 조금은 촉박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휴양림'은 12시까지 퇴실을 해야해서요.

자. 그럼 다시 올라가 볼까요. '간월산'방향으로 계단이 나있습니다. 이런 '층계'로 된 '산행'은 힘든편이지요. 여기서 부터가 진짜 '산행'입니다.


열심히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이 끝나면 제법 운치있는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뒤도 한번 돌아보구요..


여기서 부턴 '조금' 위험 할 수도 있습니다. '등산'이 취미이신분은 웃으실 수도 있으나, 초행이나 초보자는 조심해야합니다.
조심한다고 나쁠건 없으니까요. 열심히 '조심조심' 가다가 보니 저 멀리 '산정상'을 알리는 표시석이 보입니다.


해발 '1083m'이더군요. 아.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정말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진짜 '정상'에 서 본 사람만이 알수있습니다. 1평이 될듯 말듯한 '손바닥'만한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는 느낌이란.. 이 맛으로 사람들이 '등산'을 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산에 오를 기회가 있을땐 끝까지 오르는 편이긴하지만, '등산'이 취미는 아니거든요 이젠 '등산'도 '취미'에 포함시켜야겠습니다. 자, 그럼 그 감동을 같이 느껴 보실까요..



조금이라도 '대리만족'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전 다시봐도 좋으네요..^^
정말로,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특히 '연인'사이라면 그 '효과'가 더욱 좋을듯 합니다.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고 그렇게 힘들게 함께 도착한 둘만의 공간, 그리고 그 감동.. 
아마 향후 5년동안은 싸울일이 없을겁니다.^^

실컷 경치 구경하고, 좋은 공기마시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천천히 산을 내려왔습니다.


p.s) 내려오니 10시 조금 넘었더군요. 씻고,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합니다.
이번에도 같이 가셔야죠...^^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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