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반구대 암각화 (국보 제285호)... 가는길이 너무도 상쾌한... 울산,울주의 문화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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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왔을때는 '살짝'망설여졌던 길이지만 오늘은 씩씩하게 출발합니다. 작년엔 눈이와서, 조금은 위험해 보였는데, 올해는 한번 가본길이라 경험도 있고, 날씨도 좋고 하니 출발이 상쾌합니다.

2012/02/03 - [떠나는 즐거움/여행후기] - 울산광역시, 울주군 문화재 맛집 1박2일 여행.

'천전리 각석'을 보고, 온 길을 다시 돌아오면 물건너 절벽으로 난길이 보입니다. 일단 이정표 부터 확인하구요...


이정표를 보니 '공룡발자국화석'도 있는 모양입니다. 조금만 가면 또 다른 이정표가 보입니다...


바로 코 앞에 새로운 볼 거리가 있는데 그냥 지나칠 순 없죠. 공룡 발자국 사진도 몇장 담아 봤습니다. 아주 큰 공룡들은 아니였나봐요..^^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는곳 부터해서가 절벽으로 난 길의 시작입니다. 절벽이라서 기분상 겁이날 뿐이지, 계단을 잘 만들어 놔서 딱히 위험한 곳은 없습니다. 오히려 절벽위에서 내려다 본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아... 옥의 티입니다... 개념없는 아저씨들...


개념없는 아저씨들을 보니 마음이 찝찝해집니다.. 하지만 저도 갈길이 있으니... 열심히 가야됩니다... 다시 돌아와야되니까...
바로 옆, 산자락에 얼음이 재미나게 얼었더군요. 경치구경도 하고 얼음구경도 하고 가는 길이 지루하진 않습니다...


산길의 거의 끝부분 쯤에 다달아서 재미나면서도 '부러운' 장소가 하나 눈에 띄입니다. 누군가의 '낚시자리'같아 보이는데요, 이 자리가 참 탐나보였습니다. 산 위쪽에 '기도원'같은게 하나 보이던데, 아마 그쪽 누군가의 '아지트'인 모양입니다. 지금은 계절상 '낚시'를 하지는 못하지만, 그냥 보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물가'에 서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기분 잘 아실겁니다...^^


이제 산길은 끝입니다. 여기서 부턴 그냥 일행들과 수다떨면서 가시면 됩니다. 길도 좋고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조금 가다 보면 꼭 '고래'처럼 보이는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반구대암각화 박물관'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관람'하시고 가는것도 좋겠죠. 작년에 이어서 전 '패스'했습니다. 작년에는 들어가 보려고 했으나, '월요일'은 '휴관'이더군요. 이번에도 '월요일'^^ 참고로 웬만한 '박물관'이나 '전시관'들은 '월요일' 휴관합니다..

 


거기서 부터 조금 더 걸어서 들어가다 보면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진짜 책에서 보던 '산수화'같습니다.


한편의 '산수화'를 감상하듯이 천천히 길을 가다 보면, 계곡물길 중간에 '섬' 비스무레한것이 눈에 띄입니다. 이게 바로 '반구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반구대 암각화'인 모양입니다.


반구대를 뒤로하고 이 길의 끝에 다다랐을 무렵, 또 하나의 '신비로움'을 만나게 되는데요. 여기에선 작년에 느꼈던 '신비로움' 대신 큰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 곳에도 바위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요, 분명히 작년엔 매우 '자세'하게 볼 수 있었다는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훼손되었는지 형태가 많이 뭉게져있었습니다. 제 기억이 정확한게 아니라서 뭐라 말씀드리긴 뭣 하지만, 분명히 작년엔 이 정도는 아니였거든요.... 작년에 사진을 찍어 두진 못한게 너무 아쉬운 순간입니다...


또 씁쓸해집니다. 세상에는 개념없는 사람들이 제법 사는 모양입니다. 분명히 저 글씨들, 작년에 제가 본후로 누군가가 건드렸습니다.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하지만 방법이 없네요. 자연적으로든, 사람의 손에 의해서든 훼손되어지는 '문화재'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화가 나도 갈던길은 계속 가야겠죠...
'이정표'가 가르키는 길로 열심히 가 봅니다...


이제 '목적지'에 거의 다왔습니다. 이곳에서 작년에도 든 기분인데요, 정말 어디 '선사시대'에 온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꼭 진짜 '공룡'이 한마리 뛰쳐 나올것 같습니다. 영화같은데 보면 있잖아요, 공룡이 정말로 살것 같은 분위기... 그렇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아쉬움'만 남는 곳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 '반구대 암각화'는 '훼손'상태가 심각합니다. 육안으로는 도저히 볼 수가 없구요, 망원경으로 보아도 형태를 알 수 없습니다. 어디서 보니 이곳과 멀지 않은곳에 만들어진 '댐'때문이라는 말이 있던데요, 어찌 되었건 보존하는데 '최선'의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성능'떨어지는'카메라로 찍어는 봤으나, 형태도 분간이 안됩니다. 하지만 제가 찍은 사진이 '암각화'가 있는 정확한 위치는 맞습니다. 관람하시는 분들중엔 '암각화'는 물론 '위치'파악도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정도로 찾기가 어렵습니다..


자... 이제 구경이 끝이 났습니다... 배가 너무 고프더군요... 그럼 밥먹으러 가 볼까요...

2012/02/04 - [먹는 즐거움/맛집들] - 한우암소숯불고기 전문점... 언양기와집불고기... 울산 울주군 맛집...

밥도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으니까 새로운 '문화재'를 찾아 다시 출발해 봅시다....^^

p.s) 이곳은 걷기에 참 좋습니다. 하지만 '천전리 각석'으로 돌아갈땐 조금은 서글프더군요..^^::
어찌됐든 왕복 1시간 30분쯤 걸립니다... 참고 하세요...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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