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로베레의 장군(General della Rovere)]... 로베르토 로셀리니, 비토리오 데 시카... 최고의 감독끼리 만난 영화 로베라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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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레의 장군(General della Rovere, 로베라장군)', 1959년 제작 이탈리아영화 전쟁 드라마, 런닝타임 132분, 연출- 로베르토 로셀리니, 출연- '비토리오 데 시카' '하네스 메세머' 등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의 영화 '로베레의 장군(General della Rovere, 로베라장군)' 을 보았습니다. '비토리오 데 시카'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9년에 제작된 전쟁드라마로, 현재 imdb평점은 7.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고(그해 아카데미 각본상은 영화 '초원의 빛' 이 차지했네요), 1959년 베니스영화제에선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포함한 총 3개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영화 로베레의 장군

 

오늘 본 영화 '로베레의 장군(General della Rovere)' 은 전쟁영화이면서도 인간 본성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속담의 긍정적인 측면을 표현한 작품으로, 한 보잘것 없는 사기꾼이 모두에게 선망받는 장군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은 서로간의 관계를 통해 상호작용 할수밖에 없고, 선과 희생에 의해 이루어진 관계는 결국 선과 희생으로 향할 확률이 높다는 메세지의 감동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영화 로베레의 장군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의 캐릭터가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영화 전반부에 보여준 이런저런 상황들에서 이 남자가 가진 묘한 힘 같은걸 느낄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거짓말을 일삼는 백수건달에 사기꾼일 뿐인데, 가는 곳곳 그리고 만나는 사람만다 그에게 나쁜 감정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어쨌건 그의 거짓말을 알던 모르던 간에 그에게 호감을 가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초반 이야기가, 나중에 일어날 일까지 암시하는 일종의 복선일수도 있겠는데, 여하튼 그의 독특한 캐릭터는 결국에 가서 큰 힘을 발휘하여(?) 레지스탕스의 존경받는 장군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캐릭터와 그가 변모해가는 과정이 이 영화 '로베레의 장군(General della Rovere)' 에서는 가장 큰 볼거리였구요.

 

잠시 영화 '로베레의 장군(General della Rovere)' 의 간략한 줄거리를 설명드리자면,

 

1940년대 이탈리아의 도시 제노바는 독일군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 항구에서 유태인 레지스탕스의 존경받는 장군인 로베레 장군이 총에 맞아 죽자, 그를 생포하려던 독일군의 계획에는 큰 차질이 생깁니다. 그와 관련해 그와 닮은 사기꾼인 '바르도네' 를 이용해서 독일군은 마치 로베레 장군이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고, 그를 감옥에 수감시켜 이런저런 정보를 빼내려고 하는데, 처음에 독일군의 계획에 수긍했던 주인공은 감옥에서의 이런저런 일들을 통해, 점점 더 장군의 마음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영화 로베레의 장군

 

간단히 설명을 드린 줄거리처럼, 한 사기꾼이 장군인척 행세를 하며 감옥에서 정보를 빼내려는 독일군의 계획에 동참을 하지만, 결국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각성을 하고, 마지막에는 진짜 장군의 마음으로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다는 내용의 이야기였습니다. 인간은 동족에게 사기를 칠 정도로 영악하지만, 그 이상으로 감정에 충실하고 진실과 믿음 앞에서는 그 영악함이 눈녹듯 사라진다는 내용의 영화였는데, 다른 분들도 느끼실진 모르겠지만, 전반부 사기를 일삼는 주인공의 얼굴은 정말 사기꾼처럼 보였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장군처럼 바뀌는 주인공의 외모에서 묘한 경외감 같은것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

 

영화 로베레의 장군

 

마지막으로 이 영화 '로베레의 장군(General della Rovere)' 에서 재미난 한가지 더는,

 

로베레장군의 흉내를 내는 사기꾼 '바르도네' 의 역할을 이탈리아 영화계의 거장 '비토리오 데 시카' 가 맡았다는 점입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에는 이 감독이 연기까지 했는지는 미처 몰랐는데, 이 영화를 통해 그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필모를 찾아봤더니만, 연기도 제법했던 배우이기도 했습니다. 여하튼, 그런 배경 또한 영화의 재미에 크게 한몫을 했다고 보구요, 참고로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로베르토 로셀리니' 와 주연을 맡은 '비토리오 데 시카' 는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의 선구자이자 거장으로 알려진 영화감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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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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