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치 콘티니의 정원(The Garden Of The Finzi-Continis)]... 비토리오 데 시카, 도미니크 산다, 리노 카폴리키오... 이탈리아영화, 핀치 콘치니의 정원...
영화 보는 즐거움/베를린영화제 2015. 5. 22. 01:20'핀치 콘티니의 정원(The Garden Of The Finzi-Continis)', 1970년 제작 이탈리아영화 전쟁 드라마, 런닝타임 94분, 연출- 비토리오 데 시카, 출연- '리노 카폴리키오' '도미니크 산다' '파비오 테스티' 등.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영화 '핀치 콘치니의 정원(The Garden Of The Finzi-Continis)' 을 보았습니다. '도미니크 산다' 와 '리노 카폴리키오' 가 주연을 맡은 이 이태리영화는 1970년에 제작된 전쟁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7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각색상과 외국어영화상 2개부문 후보에 올라 그 중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고, 1971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선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핀치 콘티니의 정원(The Garden Of The Finzi-Continis)' 은 2차대전이 시작되기 바로 전부터 2차대전이 시작된 직후인 1930년대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였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두 젊은 남녀인데 그 두 남녀의 가족은 모두 유태인이고, 그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와 더불어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되는 두 유태인 가족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조용하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담담하게 끝을 맺구요. 하지만 그 흘러가는 과정과 그 끝에 담고 있는 이야기는 절대로 담담하지만은 않은데, 그렇기에 더더욱 여운이 강하게 남는 영화였다 생각을 합니다. 사랑과 우정, 이념과 민족, 이데올로기와 전쟁 같은 상반된 요소들이 영화 전체를 아우르며 조용한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데, 그 뒤섞이기 어려운 요소들은 감독의 오랜 경험과 노련함으로 영화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었고, 다소 허무해 보일수도 있는 비극적 결말이 영화의 무게감에 크게 한몫을 했다 생각이 드네요. 조용하지만 강렬한(?) 비극, 이 영화 '핀치 콘티니의 정원(The Garden Of The Finzi-Continis)' 을 정리하자면 그렇습니다.
영화 '핀치 콘티니의 정원(The Garden Of The Finzi-Continis)' 은 영화 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하는 영화 1001편에 선정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평론가의 평론 몇줄로 오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이 영화는 '움베르토 D' 를 비롯한 네오리얼리즘 작품 이후 별 주목을 끌지 못하던 '비토리오 데 시카' 가 세계적으로 재기한 계기가 된 작품이다. 파시즘의 억압에 서서히 적응해 가는 한 이탈리아 유대인에 관한 조르지오 바시니의 소설에서 스토리를 채택한 이 영화는, 예술영화에서 다시 떠오르고 있던 정치적, 역사적 주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1970년대 관객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갔다....중략...
양식적으로는 이 영화를 걸작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데 시카가 매혹적인 스타들(특히 도미니크 산다와 헬무트 베르거)의 감성적이고 표현력 풍부한 눈에서 나오는 비밀스러운 빛을 관찰하기 위해 클로즈업으로 카메라를 고정하는 순간 영화는 갑자기 생명을 얻어 살아나는 듯하다. '핀치 콘티니의 정원(The Garden Of The Finzi-Continis)' 은 개인적이고 정치적이며 사적이고 공적인 드라마의 상호관계에 관한 예리하고 감동적인 우화다. 개인의 삶에 침입하는 사회적 비극은 낭만적인 설렘을 사고한 것으로, 필사적이고 불합리한 것으로, 그리고 통렬한 것으로 만든다.-
▶역대 아카데미영화제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목록...
p.s)오늘 본 영화 '핀치 콘티니의 정원(The Garden Of The Finzi-Continis)' 은 1993년 우리나라에 책으로도 소개가 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절판인 상태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