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Se7en)', 1995년 제작 미국영화 미스테리 스릴러, 런닝타임 127분, 연출- 데이빗 핀처, 출연- '모건 프리먼' '케빈 스페이시' '브레드 피트' '기네스 펠트로' 등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세븐(Se7en)' 을 보았습니다. '모건 프리먼' 과 '브레드 피트'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95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8.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6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편집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고(그 해 수상작은 '론 하워드' 감독의 '아폴로13' 이라고 합니다.), 대신 1996년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에선 최고상인 작품상과 각본상을 동시에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세븐(Se7en)' 은 최고의 미스테리 스릴러입니다. 탐욕, 탐식, 나태, 교만, 정욕, 시기, 분노 라는 인간을 파멸로 몰고가는 일곱가지 죄악을 저지른 인물들을, 순서대로 살해하는 한 미치광이에 관한 이야기로, 최근 2-30년 사이에 나온 범죄 스릴러 중에선 최고의 작품이였다 생각이 되네요.
영화에는 재미난 설정이 참 많습니다. 일곱가지의 죄악에 맞춰서 7명의 희생자가 생긴다는 기본적인 설정과 그 사건들이 모두 월요일에서 일요일 사이인 7일간 생긴다는 설정...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퇴직을 일주일 앞둔 흑인 노형사와 의욕만 앞선 성질급한 햇병아리 백인형사가 파트너가 되어 수사를 한다는 점인데, 더군다나 퇴직을 앞둔 노형사는 인간의 악함에 회의감을 느껴 사건을 거부하려 하지만, 의욕만 앞선 신참 형사는 사건을 맡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결국 둘의 그런 묘한 관계와 성격들은 이 영화가 가진 중요한 반전에 크게 한 몫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식을 그리고 가족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삭막한 도시와 세상, 그리고 그 사이에 숨이있는 악, 영화 '세븐(Se7en)' 은 그러한 인간과 인간성에 대한 냉소가 담긴 최고의 스릴러였습니다. 거기다가 놀랄만한 반전이라는 또 다른 강력한 펀치 하나까지도 장착을 하고 있었구요. 참고로 이런 반전이 있는 스릴러는 이 영화를 연출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작품이 최고인것 같은데, 이 영화 '세븐(Se7en)' 을 비롯해서 '게임', '파이트 게임' 모두가 그런 경지에 이른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뭐 어찌되었건 제 짧은 글론 설명이 어렵고,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하니, 아직까지 이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고민하실 필요없이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 줄로 영화 '세븐(Se7en)'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타워레코드의 점원(앤드류 케빈 워커)이 대본을 쓰고 데이비드 핀처가 감독하고 브레드 피트와 모건 프리먼이 형사로 등장하는 소름끼치고 혼란스러운 연쇄살인범 이야기가 진지한 예술작품처럼 보이리라고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그러나 오프닝 크레디트만 보아도 이 영화가 사뭇 특별하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중략...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모든 것을 쏟아 붓는 헌신과 끈질김으로 그들의 비전을 구현하여 결코 지워지지 않을 무언가를 만들어냈다. 그것은 고통을 재미와 오락의 도구로 이용하기를 거부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윤리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양들의 침묵' 보다 더욱 우수한 무엇이다. 훨씬 암울했던 오리지널 버전의 결말- 지금은 DVD에 보너스로 실려있다- 이 시사회의 관객들이 보인 거부감 때문에 수정되었다는 점이 다소 역설적이다...-
p.s) 짧은 출연이였지만 굉장히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케빈 스페이시' 에 대한 이야기를 더붙이자면, 그는 연쇄살인범의 일반적인 모습이라는 '충분한 교육을 받은 평범해 보이는 백인 남자'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재미난건, '케빈 스페이시' 는 같은 해에 나온 또 다른 명작 스릴러에 범인으로 나와(어떤 영화일까요...?^^) 또 한번의 열연을 펼칩니다. 아마도 이 두 영화가 만들어진 1995년이 그에겐 최고의 해였지 않았을까 추측해 보는데, 그 해를 기점으로 그의 전성기가 시작이 되기 때문입니다.
p.s) 최초의 희생자인 월요일날 발견된 시체를,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앤드류 케빈 워커' 라는 각본가가 직접 까메오로 연기를 했다고 하네요.
▶역대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국제 판타지 작품상 수상작 목록...
▶IMDB 1위에서 250위까지... 역대 영화 평점 순위...
p.s)이 영화 '세븐(Se7en)' 은 영화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하는 영화 1001편에 선정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영화 정보 사이트 imdb 평점 8.6점으로 영화평점 순위 22위에 랭크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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