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Moby Dick, 모비딕)]... 존 휴스턴, 그레고리 펙, 리차드 베이스하트, 미국영화... 필요이상의 집착은 광기일뿐...

'백경(Moby Dick, 모비딕)', 1956년 제작 미국영화 해양 어드벤처 드라마, 런닝타임 115분, 연출- 존 휴스턴, 출연- '리차드 베이스하트' '프레드릭 폰 리드버' '그레고리 펙' 등

 

'존 휴스턴' 감독의 영화 '백경(Moby Dick, 모비딕)' 을 보았습니다. '그레고리 펙' 과 '리차드 베이스하트'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6년에 제작된 해양 어드벤처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4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백경(Moby Dick, 모비딕)' 은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원제 그대로인 '모비딕' 이라는 이름의 흰고래에 관한 이야기로, 이 흰고래를 잡아야 한다는 집념에 사로잡힌 한 선장의 광기 어린 집착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광기에 사로잡힌 선장에 독려된 선원들이 모비딕을 잡기 위해 투혼을 발휘하지만, 결국 모두 그 흰고래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영화의 화자는 그 항해에서 살아남은 어떤 인물인데, 그 인물의 회상 형식으로 영화는 이루어져 있구요. 영화 '백경(Moby Dick, 모비딕)' 은 그 화자의 눈으로 본, 분노의 화신인 한 인간과 범접할수 없는 괴물과도 같은 (자연의 상징물인) 거대한 고래와의 피할수 없는 대결과 그 광기를 담은 작품이였다고 보면 되겠는데요, 사사로운 목적이나 복수심에 의해 자연에 대항을 한다는 건 너무나도 어리석은 일이고, 결국엔 모두를 파멸로 몰고 갈수도 있다는 메세지 정도를 담은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 개인적인 의견이긴 합니다만, 노인과 바다의 어두운 버전 혹은 비극 버전 정도 되겠다 생각해봅니다.

 

 

인디언, 퀘이커교도, 냉정한 부함장, 광기에 사로잡힌 선장, 선장에 동조하는 사람, 선장에 반하는 사람, 자연에 순응하는 사람, 자연에 도전하는 인물 등등,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삶에 대한 태도도 이 영화 '백경(Moby Dick, 모비딕)' 에서 볼만한 부분이였던것 같습니다. 대신, 이야기는 흥미로우나 모비딕에 대한 선장의 광기 어린 증오가 필요이상으로 크게 느껴져,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았다는 작은 단점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원작은 어떤 내용이고 또 어떤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많이 들었구요.

 

 

 

영화속 등장인물들은 성경에 관계되는 사람의 이름과 행적을 가진 인물들이 많다고 합니다. 화자인 이스마엘부터 가장 중요한 인물인 에이합 선장까지 해서... 저 같은 경우에는 성경에는 문외한이여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만, 성경에 정통한 분이라면 부가적인 재미와 보다 확장된 의미까지도 느낄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 잠시 언급을 했듯이, 개인적으로는 원작을 읽어보고 영화를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장 크게 남는 작품이였습니다. 어릴적에 한번 정도는 읽은 기억이 어렴풋이 있긴 한데, 너무 오래되어서 디테일한 내용은 전혀 생각이 나진 않네요. 영화도 예전에 분명히 봤던 작품인데, 지금 다시 보니 완전히 새롭듯이...

 

여하튼, 나중에라도 기회가 된다면 원작을 꼭 읽어보고 영화를 다시봐야겠다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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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경(Moby Dick, 모비딕)'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