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펄프픽션(Pulp Fiction)]... 쿠엔틴 타란티노, 존 트라볼타, 사무엘 잭슨... 쿠엔틴 타란티노 스타일이란,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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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픽션(Pulp Fiction)', 1994년 제작 범죄 드라마 스릴러, 런닝타임 154분, 연출-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존 트라볼타', '사무엘 잭슨', '우마 서먼', '브루스 윌리스', '팀 로스', '크리스토퍼 워켄', '하비 키이텔', '빙 라메즈' 등.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펄프픽션(Pulp Fiction)' 을 보았습니다. '존 트라볼타' 와 '사무엘 잭슨'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94년에 제작된 스릴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5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7개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편집상, 각본상) 후보에 올라, 그 중 각본상을 수상하였고, 1994년 칸영화제에선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펄프픽션

 

도무지 누가 주인공인지 정확히 알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도 많은 등장인물들, 그리고 그들이 내뱉는 정신없는 대사들과 요상스러운 상황들, 거기다가 그들이 일으키는 사건의 시간들은 복잡하게 뒤섞이고...

 

소위 타란티노 스타일이라는 이런 특별한 구조를 완성시킨 작품이 바로 오늘 본 영화 '펄프픽션(Pulp Fiction)' 입니다. 물론 그의 데뷔작인 '저수지의 개들' 에서 이미 한번 선보인 형태의 구조이긴 합니다만, '펄프픽션(Pulp Fiction)' 은 그것보다 훨씬 더 타란티노스러운 괴상한 재미를 주고 있으니까요.

 

펄프픽션

 

영화는 한쌍의 남녀가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쓰잘데기 없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시작이 됩니다. 누구는 전화로 강도짓을 했다더라, 혹은 식당이 털기에는 가장 쉽다더라 등등의. 그러다 둘은 갑자기 그 식당을 털기 위해 총을 꺼내듭니다.

 

그러다가 두명의 양복입은 건달들이 차안에서 나누는 대화로 영화의 이야기는 넘어갑니다. 그리고 그들 역시나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과는 크게 상관없는 대화로 화면을 채웁니다. 두 남자는 일종의 해결사인데, 별 의미없는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만 식당의 남녀처럼 총을 꺼내들어 사람을 쏩니다. 영화 '펄프픽션(Pulp Fiction)' 은 그런 장면들의 연속이였습니다. 일상적인 대화 혹은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 대화를 열변을 토하 듯 나누다가, 바로 다음에는 아주 특별한 행동을 하는 인물들.

 

사실, 이 영화에서 에피소드로 삼는 사건들은 확실히 특별하고 독특한 상황들입니다. 하지만 그런 특별하고 독특한 상황들을 만들어내는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는, 일상에서 크게 벗어나지가 않습니다. 이 영화 '펄프픽션(Pulp Fiction)' 의 매력과 특징은 그 부분에 있다고 보여지는데, 영화는 그렇게 일상과 특별함 사이를 넘다드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시간을 뒤섞어 보여주며 진행이 됩니다.

 

펄프픽션

 

이 영화 '펄프픽션(Pulp Fiction)' 은 한가지 이야기로 구성이 된 작품이 아닙니다. 그리고 딱 부러지는 주인공이 있는 영화도 아니구요. 따라서 그다지 친절하다는 느낌도(?) 들지가 않습니다. 보스의 아내와 뭔가 일을 낼것 같던 주인공 비슷해 보이던 남자는 중간 쯔음에서 아주 허무하게 죽어버리고, 또 다른 비슷한 느낌을 주던 복싱선수나 흑인 해결사 역시 뭔가 확실한 마무리가 있는 모습으로 끝을 맺지는 않으니까요.

 

따라서 초반부터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마지막에 가서도 큰 재미를 느낄수 없는 영화가 이 '펄프픽션(Pulp Fiction)' 이라는 영화인데, 다만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한가지 확실한 것은, 위기에 처한 인물들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준다는 것에 있고, 그리고 그건 일종의 구원이라는 메세지와 관계 된다는 느낌은 있었다고 봅니다.

 

펄프픽션

 

영화 '펄프픽션(Pulp Fiction)' 은 이렇듯 어떤 반전이나 교훈 혹은 이야기에서 느끼는 재미가 중요한 작품이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영화들과 완전히 차별화 된 형식과 스타일에 그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는 위에 언급한, 누가 주인공인지도 모를 만큼 많고 복잡한 등장인물들과 그런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인과관계, 그리고 그런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사건들의 시간을 뒤섞어 버린, 쿠엔틴 타란티노의 창조적인 스타일에 있다는 설명이구요. 사실 요즘에야 이런 스타일의 영화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그런 스타일을 만들어낸건 바로 20년전의 쿠엔틴 타란티노 라는 사람이였던 것입니다.

 

펄프픽션

 

개인적으로는 아주 예전에 이 영화 '펄프픽션(Pulp Fiction)' 을 보고 '이건 뭐지?' 라는 당혹감 비슷한 느낌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본 '저수지의 개들' 을 보고 나서는 '우와!' 라는 놀라움과 큰 재미를 느낀 기억이 있구요. 오늘 다시 이 영화를 보니 예전의 그런 기억들이 떠오르는데, 역시나 비슷한 느낌을 또 받게 됩니다. '이건 뭐지!' 같은.

 

여하튼 이 영화 '펄프픽션(Pulp Fiction)' 은 기존의 영화들과는 확실히 다른 스타일이므로 기존에 봐왔던 영화에서 얻었던 즐거움을 찾으시는 분께는 다소의 당혹감을 안겨 줄수도 있으니 이점 미리 감안을 하셔야 하겠구요, 대신 '쿠엔틴 타란티노' 라는 현존 최고의 감독이 만들어낸 독창적인 스타일을 맘껏 즐길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니, 이 역시나 감안을 하셔야만 하겠습니다. 여하튼, 영화팬이라면 놓치면 안되는 작품이라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합니다.

 

펄프픽션

 

마지막으로 영화 '펄프픽션(Pulp Fiction)' 에 대한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줄로 오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TV 앞에 죽치고 사는 사람들의 천국,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리하고 재미난 두번째 장편('저수지의 개들' 이후 '재키 브라운' 이전)은 서로 연결되거나 얽혀있는 범죄이야기를 시간 순서를 뒤죽박죽 섞어서 들려준다. 중략...

 

존 트라볼타와 사무엘 잭슨, 브루스 윌리스와 하비 케이텔은 막강한 스타파워로 영화를 뒤흔들고, 나머지 출연진이 남은 풍경을 빼곡히 채운다. 타란티노가 무리를 하는 듯한 장면이 이따금 있지만- 예컨데 과장되고 추한 지하실 에피소드와 김빠진 러브씬- 그런 경우에도 그의 목적은 분명히 드러난다. 예술영화에서 실제 인생과 현실의 사람들을 한번에 확실히 몰아내고 그 자리에 장르적 장난과 다양한 오마쥬를 채워 넣고, 과장된 유행과 겉치레까지 추가하여 일정수준으로 상정된 관객의 영화 감식안에 합당한 기념비를 세우는 것이다. 참조의 범위는 더글러스 서크부터 하워드 혹스까지,  토요일 밤의 여기 부터 고다르의 스타일로 구현된 쿵후 영화까지 아우른다. 그렇다고 그 옛 영화의 원전이 분명히 모습을 드러내리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충격적이고 화려한 껍데기가 전부니까 말이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p.s) 오늘 본 영화 '펄프픽션(Pulp Fiction)' 은 어느 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하는 영화에 선정이 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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