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사형대의 엘리베이터(Lift to the Scaffold)]... 루이 말, 잔느 모로, 모리스 로넷... 누벨바그의 시작을 알린 프랑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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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대의 엘리베이터(Lift to the Scaffold)', 1958년 제작 프랑스영화 런닝타임 88분, 연출- 루이 말, 출연- '잔느 모로', '모리스 로넷', '리노 벤추라' 등.

 

'루이 말' 감독의 영화 '사형대의 엘리베이터(Lift to the Scaffold)' 를 보았습니다. '잔느 모로' 와 '모리스 로넷'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8년에 제작된 스릴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입니다.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오늘 본 영화 '사형대의 엘리베이터(Lift to the Scaffold)' 는 완전범죄를 꿈꾸던 한 사내의 아이러니한 운명을 담은 영화였습니다.

 

자기 회사 사장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 남자가 이 영화의 주인공인데, 그는 사장을 죽이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계획한 대로 사장의 사무실로 몰래 올라가 사장을 죽인 뒤, 자살로 위장을 하고 빠져나오는데 까지는 성공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범죄가 탄로날 만한 증거를 두고 온 걸 알고서 다시 사무실로 몰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사무실 경비가 사람들이 모두 퇴근을 한 걸로 알고 엘리베이터의 전원을 꺼버리고 맙니다. 결국 주인공은 그 엘리베이터에 갖히게 되구요. 그렇게 어찌어찌 이튿날 몰래 엘리베이터를 빠져 나오긴 합니다만, 그 덕분에 그는 또 다른 범죄의 용의자가 되어 신문에 얼굴이 실리고 맙니다.

 

영화 '사형대의 엘리베이터(Lift to the Scaffold)' 는 그렇게 주인공이 행한 범죄와 그렇지 않은 범죄 사이를 왔다갔다 할수밖에 없는, 빼도박도 못하는 주인공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그린 작품이였습니다.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이 영화가 볼만했던 이유는 남자가 처하게 되는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들에 있습니다. 완벽하게 세운 계획에서 하나가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연쇄적으로 발생을 하고, 그렇게 어찌어찌 천신만고의 노력과 행운 끝에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결국에는 자신이 행하지 않은 범죄에서 벗어나게 한 증거에 의해, 도리어 죄값을 치르게 된다는 허무하면서도 큰 여운이 남는 엔딩에 있기도 했으니까요.

 

영화 '사형대의 엘리베이터(Lift to the Scaffold)' 는 이야기의 구조 자체가 워낙에나 깔끔하고 재미가 있어서, 스토리만으로도 충분히 걸작의 반열에 오를 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거기다가 감독 특유의 덤덤하면서도 깔끔한 연출이 그 스토리에 힘을 큰 실어 주었구요.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영화 '사형대의 엘리베이터(Lift to the Scaffold)',

사랑영화이기도 하고, 범죄영화이기도 하며, 또 반전이 돋보이는 훌륭한 스릴러이기도 했습니다. 거기다가 큰 허무함과 여운이 돋보이는 엔딩을 가진 필름 느와르 이기도 하였구요.

 

이 영화를 연출한 '루이 말' 감독은 이 영화에서도 자신이 이후에 보여주게 되는 여러가지 특징들을 그대로 보이고 있습니다. 사랑을 위해서 사람까지도 죽이는 커플, 그리고 잠깐의 일탈로 사람까지 죽이게 되는 또 다른 커플 등, 사회에서 터부시 하는 인물들에 대한 애정과 애처로운 시선, 그리고 그들이 결국 맞이 하게 되는 안타까운 최후, 뭐 그런것들을 담담하고 아쉬운 마음을 담아서 표현하고 있으니까요.

 

범죄스릴러라는 장르답지 않게 프랑스영화 특유의 축축함과 멜랑꼴리함이 돋보이는 좋은 작품이였고, 특히나 그런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 영화음악의 힘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였습니다. 여하튼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만한 작품이라고 평가를 해봅니다.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이 영화 '사형대의 엘리베이터(Lift to the Scaffold)' 를 연출한 '루이 말' 감독은 프랑스 영화사조인 누벨바그의 선구자이고, 그리고 이 작품 '사형대의 엘리베이터(Lift to the Scaffold)' 는 그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전 거의 문외한이여서 상세한 설명을 드리긴 어렵지만, 대충 누벨바그란 1958년경 프랑스의 젊은 감독들에 의해 시작된 프랑스 영화계의 흐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누벨바그 영화란 어떤 스타일이나 확실한 특징이 있는 작품들이라기 보다는, 그 당시 프랑스 영화계를 이끌기 시작한 일단의 젊은 감독이 만들어낸 영화 전체를 의미하는 것인 것 같구요.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라 정확한건 아닙니다만, 전 그렇게 알고 느끼고 영화들을 보고 있습니다. 여하튼 '루이 말' 이라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감독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일 뿐만 아니라, 다른 의미도 많은 작품이니 기회가 되면 놓치지 마시고 꼭 보시라 전해드리고 싶네요.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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