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377호 거창 양평리 석조여래입상

2012/01/18 - [떠나는 즐거움/여행후기] - 경상남도 거창군 문화재 탐방 및 맛집 들르기
거창 양평리 석조여래입상은 마을 안에 있습니다. 어떤 집 옆에 차를 세우고 걷자니, 맞은편에 큰개가 누워서 우릴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시골개라 맘이 좋구나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어디서 튀어나온 작은개가 얼마나 짖던지요...주인이 나와서 부르는데도 계속 짖어되더군요...조용한 마을에 들어온 불청객같아 구경하는데 좀 민망했습니다.

신라시대니 조선시대니 하는 문화재들이 지금까지 전해져 온다는것이 신기하고 고맙기도 한데요, 아무래도 긴 세월동안 어느정도의 파손된 부분이나 복구해 놓은 부분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머리위 천개는 근년에 올려놓은 것이라고 적혀있는데요...너무 아마추어적인 솜씨가 아닌가싶어 씁쓸하네요...
시멘트로 대충 한것같은...바르다가 여래에 시멘트물이 뚝뚝 떨어진것 같은...

여래를 받치는 둥근 대좌도 제가 보기에는 넘 어설프게 붙여놓은 듯 보입니다.
무지한 내 눈이 잘못된 것이길 잠시 바래봅니다^^;;;

감상을 더 하기도 전에, 계속 짖어대는 작은개 때문에 조용한 동네에 방해될까 싶어 허둥지둥 다음 목적지로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