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키즈 고우 투 헬(Bad Kids Go to Hell)]... 매튜 스프래들린, 카메론 딘 스튜어트... 볼 필요가 있을까? 영화 배드키즈고투헬...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4. 9. 13. 00:51'매튜 스프래들린' 감독의 영화 '배드 키즈 고우 투 헬(Bad Kids Go to Hell)' 을 보았습니다. '카메론 딘 스튜어트'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코믹 공포 미스테리물로, 현재 imdb 평점은 4.5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배드 키즈 고우 투 헬(Bad Kids Go to Hell)' 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미스테리 코믹 공포물이였습니다. 사상자(?)들이 널부러진 한 고등학교의 도서관에 경찰특공대가 들이닥치면서 영화는 시작이 되는데, 도서관 안에는 이래저래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죽은 시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한 남자아이는 피묻은 도끼를 손에 든채 담담히 체포(?)가 됩니다. 영화는 이런 희안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 원인부터 결과까지 보여주면서 진행이 되는데요, 화끈한 내용에 비해서는 굉장히 지겨운 느낌의 작품이였습니다.
영화는 여타 B급 코믹 호러답게 굉장히 유치한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내용에 대해서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한 고등학교에서 문제아들을 도서관에 모아놓고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하는데, 이 아이들은 쓸데없게도(?) 도서관과 관계되는 전설을 가진 인디언의 혼령을 부르는 주술놀이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별의별 희안한 상황에서 뜬금없이 죽음을 맞이하며 영화는 흘러갑니다.
영화는 솔직하게 재미가 없었습니다. 유치하고 진부하고 지루하고. 아니 제 취향에 안 맞았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것 같네요.
다만 한가지, 개인적으로 볼만한 부분을 두어군데 꼽아본다면,
첫번째는 마지막에 밝혀지는 비밀과 반전입니다. 이 부분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 때문인듯 싶은데요, 여러 비밀과 밀실미스테리가 합해져 나름 볼만한 반전을 만들어 내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이 부분 역시 개인적인 취향을 타는 것으로, 좋아하실 분도 있을것 같고 유치하다고 싫어하실분도 계실것 같네요. 그러니까 호불호가 많이 나뉠듯한 반전입니다.
두번째는, '조찬클럽' 이라는 꽤나 유명한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처럼 보인다는 점입니다.(뭐 아닐수도 있지만)
영화 '조찬클럽' 또한 학교의 문제아들을 토요일날 등교시켜 도서관에 모아놓으며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작품인데요, 최고의 청춘영화 가족영화의 제작자겸 감독이였던 '존 휴즈' 감독의 작품으로, 아직도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1980년대의 영화입니다. '존 휴즈' 감독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완전히 날렸던 사람인데, 이 사람의 영화가 거의 '진리' 일 때도 있었던 연출자입니다. 여하튼, 이 감독의 작품 중 하나인 '조찬클럽' 과 기본이 되는 베이스는 흡사해 보여,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아주 재미나게도 '조찬클럽' 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쥬드 넬슨' 이라는 배우는 오늘 본 영화 '배드 키즈 고우 투 헬(Bad Kids Go to Hell)' 에서는 교장선생의 역할로 나오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런 느낌이 더욱 많이 들었습니다.
어찌되었건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는 '조찬클럽' 과는 달리 이 영화는 피가 난무하는 코믹 미스테리 호러로 흘러간다는 차이점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조찬클럽' 을 포함해서 '존 휴즈' 의 다른 영화들을 찾아보는 편이, 훨씬 더 영화를 즐겁게 즐길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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