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Animal Far)]... 조이 베첼러, 존 할라스... 원작만큼 뛰어난 만화영화, 애니메이션 동물농장...

얼마전에 읽은 소설 '동물농장(Animal Far)' 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동물농장(Animal Far)' 을 방금전에 보았습니다. '조이 베첼러' 와 '존 할라스' 가 연출을 맡은 이 만화영화는 1954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입니다.

 

 

얼마전에 '조지 오웰' 의 소설 '동물농장(Animal Far)' 을 읽었습니다. 전체주의에 대한 경고와 스탈린과 볼셰비키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이 소설은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정치적인 우화로, 1945년에 출간된 작품입니다.

소설의 리뷰에서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소설이 출간된 뒤 몇년 후에 영국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고 해서, 오늘은 그 만화영화를 찾아 보게 되었네요.

 

내용은 원작인 소설과 거의 똑같습니다. 영국의 한 농장에서, 다른 동물들에게 신망이 깊던 늙은 돼지가 인간을 몰아내자 라고 선동을 하고 죽어버리자, 그에 힘입은 동물들이 몇몇 젊은 돼지들을 선두로 하여 인간을 몰아낸 후, 동물들이 주인인 농장이 완성이 됩니다. 하지만, 처음에 의도한 바와는 달리 갈수록 이전과는 별반 다를게 없는 삶을 살게 되는데...

 

 

원작소설과 다른점을 몇가지 꼽아 보라면, 인간에게 가장 먼저 투항한(?), 이쁘지만 머리는 텅빈 암컷조랑말이 이 애니메이션에는 등장을 하지 않는 다는 점 정도를 들수가 있겠고, 가장 큰 차이점은 씁쓸하고 안타깝게 끝을 맺는 원작과는 달리,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이 작품은 동물들의 또 다른 봉기로 해피(?)하게 마무리가 된다는 점입니다.

 

원작도 아주 재미나고 훌륭하였지만, 만화로 재구성한 이 작품도 원작에서 하고 있는 이야기를 기본적으로 충실하게 따르고 있어서, 그만큼 재미나고 훌륭하였다고 볼수가 있겠네요. 책읽기를 싫어하는 분이라면, 만화로 접해보셔도 나쁘진 않을듯 싶습니다.

 

 

'동물농장(Animal Far)',

전체주의와 스탈린 그리고 볼셰비키에 대한 비판 뿐만 아니라,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항상 적용이 되는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절대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라는 격언까지도 담고 있는 작품이여서, 가볍게만 볼 애니메애션은 아니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이 당시 애니메이션계를 꽉 잡고 있던 디즈니 만화영화들과는 달리, 굉장히 독하고 강한 표현들이 많기에 더더욱 그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애들용 만화영화라 얕보지(?) 말고,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원작인 '조지 오웰' 의 소설부터 읽어보시고 보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구요.

 

그러면 오늘 본 영화 '동물농장(Animal Far)' 에 대한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줄을 마지막으로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동물농장은 영국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부부 감독인 할라스- 베첼러 콤비가 1945년에 조지 오웰이 발표한 실랄한 정치우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중략....

'동물농장' 은 오웰의 원작이 지닌 분노와 연민과 풍자적 유머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일부 잔인한 사건들도 여과 없이 표현되어 디즈니의 감상성을 기대하고 자녀를 데리고 영화를 보러간 부모들을 경악하게 했다. 그러나 결말만은 조금 더 낙관적으로 수정했다. '드 로슈먼트' 와 '할라스- 베첼러'는 원작의 절망적인 결말이 관객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암울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영화를 만들고 있을 당시에 스탈린이 사망함으로써 그 수정은 역사적으로도 정당화되었다...-

 

 

 

p.s)오늘 본 영화 '동물농장(Animal Far)' 은 어느 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한편 한편씩 감상중이니, 관심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길...

 

▶2014/03/19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