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덴(The Den)]... 재커리 도노휴, 멜라니 파파리아... 오랜만에 보는 굉장히 기분나쁜 영화였습니다만, 몰입도는 좋네요...

'재커리 도노휴' 감독의 영화 '더 덴(The Den)' 을 보았습니다. '멜라니 파파리아'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호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6.0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더 덴(The Den)' 은 소재도 독특하고 자극적인 내용과 충격적인 장면들도 많아,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미나게 본 영화였습니다.

대신, 내용이 전체적으로 너무 사악해서(?) 재미있게 본 만큼 거부감도 들었는데, 글쎄요 아주 재미나게 본 영화이긴 하나, 보고나면 남는건 없고 찝찝한 기분만 드는 그런 종류의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어떤 실험의 일환으로 한 여자가 인터넷 화상채팅을 24시간동안 계속 진행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이 여자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그것을 빌미로 이 여자의 일상에 들어와서는, 이 여자를 포함하여 주위사람들에게까지도 나쁜짓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찌보면 진부한 내용이긴 합니다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서 볼수 있게끔 몰입도 하나만큼은 아주 높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 '더 덴(The Den)' 은 말씀드린대로 몰입도가 아주 높은 대신에,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을 기분 나쁘게 만듭니다. 그러니까, 영화를 보다보면 관객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영화들을 간혹 만날수가 있는데, 이 영화도 그런 종류의 영화라는 설명입니다. 이 영화와 가장 비슷한 형태의 작품으로는 '호스텔' 정도를 꼽을 수가 있겠는데, 기분 나쁘기로는 아마 이 영화가 조금 더 위일것 같네요. 뭐 어찌보면, 그만큼 관객들의 호기심과 집중력을 유지시키는 힘은 탁월한 영화라는 설명도 될것 같긴 합니다만....

 

스토리가 전혀 다른 영화들이지만 지금까지 제가 본 기분나쁜 영화들을 몇편 꼽아보자면, '존 부어맨' 감독의 '서바이벌 게임', '미카엘 하나케' 감독의 '퍼니 게임', 그리고 비교적 근작으로는 '이든 레이크' 라는 영화와, 가장 최근작으로는 '컴플라이언스' 라는 영화가 떠오릅니다. 다양한 시기의 다양한 소재를 가진 아주 기분 나쁜(?) 영화들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번 찾아보셔도 괜찮을듯 싶네요.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

이 영화 '더 덴(The Den)' 은 절대 19금 영화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노약자나 임산부, 그리고 정신연령이 어린 성인들도 시청을 삼가하는게 나을것 같다는 점이구요. 이유는, 재미있긴 해도 권장할만한 내용의 영화가 절대로 아닌데다, 말씀드린대로 내용이 너무 사악해서 찝찝한 기분만 남기 때문입니다. 뭐, 마지막엔 약간의 메세지를 넣기 위해 여운을 남기는 엔딩으로 마무리 짓기는 했지만, 그것도 그다지 훈훈해 보이진 않습니다.

여하튼 나름 꽤나 재미있고 몰입도도 높으나, 사악하고 남는건 없는 영화 정도로 요약할수 있으니, 나머지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겠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영화의 제목인 '더 덴(The Den)' 은 영화속 주인공이 사용하는 인터넷 화상채팅 프로그램의 이름입니다.

 

p.s)내용도 다르고 스타일도 완전히 다른 영화이긴 합니다만, 인터넷과 현대인이라는 비슷한 소재를 가진 영화여서 개인적으로 추천할까 합니다. 교훈도 있고 드라마도 있는 영화이니, 오히려 이런 영화가 정신건강에는 더 좋을듯 싶네요. 2012년에 제작된 '디스커넥트' 라는 작품입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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