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항' 감독의 영화 '흑협(The Black Mask)' 을 보아습니다. '이연걸' 이 주인공인 흑협(블랙마스크) 역할을 맡고, 유청운과 막문위가 조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96년에 제작된 범죄 액션물로, 현재 imdb 평점은 5.8점입니다.
그럼 일단 오늘 본 영화 '흑협(The Black Mask)'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범죄자를 소탕할 목적으로 정부는 생물학적으로 강화된 특수부대를 만들게 됩니다. 이 부대는 초인적인 힘을 가질 뿐만 아니라 고통과 두려움까지도 느끼지 못하는데, 대신 정신적으로 불안하다는 예상치 못한 단점을 가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부대의 해체를 결정하고 부대원들을 제거하기로 하는데...
이 영화 '흑협(The Black Mask)' 은 쉽게 이야기해서 홍콩판 마블코믹스 수퍼히어로물이라고 보면 될듯 합니다. 특수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과 그 주인공의 반대편에 서있는 또 다른 능력자들, 그들 간의 싸움과 우정 그리고 약간의 로맨스... 뭐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이렇게 정리할수가 있을것 같네요...
내용도 별다른 특별할건 크게 없구요, 헐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봐왔던 수퍼히러로물과 별반 다른것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대신, 헐리우드에서 스토리만 따서 블록버스터로 다시 만든다면, 혹 대박이 날수도 있을것 같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딱 정형화된 스타일의 수퍼히어로물이니까요.
눈높이가 높아진 현재의 관객들의 수준에 맞게 액션씬과 특수효과를 강화시키고, 몇가지 에피소드만 수정 보완한다면, 전체적인 이야기만으로는 충분히 통할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엑스맨시리즈의 스토리라인과 흡사한 구조이긴 하지만, 언제나 사람들은 이런 형식의 영화에 흥미를 가지고 또 재미를 느끼니까 말입니다...
30대를 갓넘긴 유청운과 20대의 막문위를 보는 즐거움, 그리고 광기어린 황추생의 거의 20년전의 모습은 옛 홍콩영화의 추억을 떠올리기엔 충분했던것 같습니다. 요즘은 선한역으로 많이 나오지만, 예전엔 악역 혹은 독특한 멘탈을 가진 캐릭터로 주로 등장했던 황추생은 특히 오래전 기억을 다시 되새기게 만들어 주었던것 같구요.
뭐 물론 가장 눈에 띄는건 샤방샤방한 이연걸의 모습이겠지만 말입니다.
요즘의 디지털화된 화려한 볼거리에 눈에 익은 사람들에겐 어찌보면 허접한 영화일수도 있겠지만, 과거엔 이런 영화들을 보면서 감탄했던 시절도 있으니,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정도는 볼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큰 기대를 한다면야 실망을 하겠지만, 그냥 옛날에 유행했던 스타일의 액션영화 한편을 본다는 생각으로 보신다면 크게 실망하진 않으실듯 합니다. 전 배우들의 얼굴보는 재미로 나름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잘 봤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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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인상깊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