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업스트림 컬러(Upstream Color)]... 쉐인 카루스, 에이미 세이메츠... 선댄스 영화제 출신의 이 영화, 참 설명하기가 쉽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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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인 카루스' 감독의 영화 '업스트림 컬러(Upstream Color)' 를 보았습니다. 감독인 '쉐인 카루스' 본인과 '에이미 세이메츠'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SF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3년 제2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미국 극영화 부문 심사위원 대상 후보에 올랐고, 음향 부문에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9점입니다.

 

업스트림 컬러

 

보통 선댄스 영화제 출신의 작품들이 난해한 경우가 많습니다.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그냥 평범한 일상만을 보여주다 끝나 버리는 영화도 있고, 아니면 뭔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상황인데 설명없이 지나가버려 관객들을 헷갈리게 만드는 영화들도 있고, 뭐 그렇기에 호불호가 많이 나뉜다는게 이 선댄스 출신 영화들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오늘 본 영화 '업스트림 컬러(Upstream Color)' 또한 그런 선댄스 출신 영화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작품이였습니다.

 

그러면 일단 이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고 리뷰를 계속하겠습니다.

주인공은 누군가가 강제로 먹인 벌레로 인해 최면에 걸리게 됩니다. 최면에 걸린 상태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재산을 잃게 되고, 어찌어찌 해서 자신의 몸속에 있는 벌레는 다른 누군가가 빼내주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의 몸속에 있던 벌레를 빼낸 사람은 그 두사람의 모습을 지켜 보는데...

 

업스트림 컬러

 

업스트림 컬러

 

업스트림 컬러

일단 이 영화 '업스트림 컬러(Upstream Color)'를 보고 느낀점은...

'많은 사람들은 어떤 눈에 보이지 않는 끈과 같은 것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

'인간은 아무도 모르는 어떤 존재에 의해 우리에 갖힌 돼지처럼 조종되고 사육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에 세상은 사람의 것이고, 사람의 손에 의해서 유지하고 발전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윤회' 와 같은 단어가 연상이 되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느낌인지라 말로 간단히 설명을 드리긴 어려운데요, 여하튼 똑 부러지게 설명할수 있는 영화는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철학적으로만 보고 느낀건 아닌지...

하지만 단순히 SF 나 스릴러적인 요소의 영화로 보기엔 오묘한 느낌의 뭔가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서요.

아마 이 부분은 영화를 만든 감독만이 알고 설명이 가능하겠죠...

 

업스트림 컬러

 

이 영화 '업스트림 컬러(Upstream Color)', 그냥 단순한 SF나 스릴러 장르의 영화로만 봐도 나쁘진 않습니다.

달여서(?) 마시면 두사람이 정신적으로 연결이 되기도 하고, 또 몸속에 주입을 시키면 최면의 효과가 있는 난초(?)와 애벌레라는 요소, 그 애벌레를 사람의 몸속에서 빼낸뒤 돼지에 몸에 다시 이식을 하면 또 어느정도 그 사람과 돼지가 교감하게 된다는 설정, 그리고 그 돼지를 매개체로해서 연결된 사람의 삶을 관찰하고 있는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설정... 뭐 이런 부분들은 꽤나 흥미롭고 재미난 설정이자 아이디어였던 것 같네요.

 

다만, 초반에 '최면' 과 관계된 사건들이 발생을 할땐 굉장히 흥미롭고 몰입도가 높았으나, 이후 웬지 형이상학적인 분위기로 넘어가면서 부턴 약간은 지루해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뭘 의미하는지도 정확히 알수가 없고 해서...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나름의 긴장감은 유지를 하는데는 성공을 한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이게 뭘까?', '뭐지?', '어떻게 될까?' 와 같은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있기 때문인데요, 결국에 가선 폭발력 있는 결말이 아니였기 때문에 조금은 아쉽긴 했어도, 그래도 역시나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시켰다는 부분에선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이 영화는 '선댄스' 출신의 작품이니 그 부분에선 나름 이해도 되고....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이 영화 '업스트림 컬러(Upstream Color)' 는 조금은 특이하거나 혹은 철학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많이 어필될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SF나 스릴러적인 측면이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보단 철학적인 혹은 형이상학적인 무언가가 많이 느껴졌으니까요...

 

업스트림 컬러

 

업스트림 컬러

 

업스트림 컬러

여기까지가 영화 '업스트림 컬러(Upstream Color)'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지, 그리고 어떻게 봤는지 매우 궁금하네요.

많은 영화가 대부분 그러하겠지만, 이 영화는 혼자서 봐야만이 몰입도도 높고 그만큼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이서 잡담해가면서 보기엔 영화가 조금은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렵고, 또 놓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 대사도 많지가 않고...

뭐 여하튼 우리가 일반적으로 봐왔던 내용을 다룬 영화는 아니니 보기 전에 어느 정도는 미리 감안을 하고 보셔야 할듯 합니다. 그리고 보고나서 분명히 호불호도 나뉠듯 하구요... '선댄스' 이니까...

리뷰를 마치도록하겠습니다.

 

p.s)예전에 본 선댄스 출신의 작품입니다. 아마 선댄스스타일을 아주 잘 보여주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않 보신 분은 참고하시길...

 

▶2012/02/07 - [영화 보는 즐거움/선댄스영화제 ] - 테이크 쉘터... 제프 니콜스... 도대체 이 영화의 정체는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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