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악의교전(Lesson of the Evil)]... 미이케 다카시, 기시 유스케, 이토 히데아키... 흥미로운 초반, 굉장히 지루한 중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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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영화 '악의교전(Lesson of the Evil)' 을 보았습니다. 일본의 호러(혹은 추리)소설가 '기시 유스케' 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이토 히데아키' 주연의 스릴러공포물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악의교전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오늘 본 영화 '악의교전(Lesson of the Evil)'은 호러소설 '검은집' 으로 유명한 '기시 유스케' 의 동명의 소설을 그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아마도 '검은집' 은 이미 한국에서도 '황정민'씨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영화화가 된 작품이니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을거로 예상을 해봅니다.

여하튼, 이런저런 이유로 이 '악의교전(Lesson of the Evil)' 이라는 영화의 원작소설이 한국에서 출판 되었을때 읽어볼까 하는 마음도 잠시 들었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이런류의 소설에 정통하신 분들의 의견이 대부분 '망작' 이라는 평이 많았던지라 그냥 포기를 하고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이렇게 영화로 먼저 만나게 되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원래는 원작이 되는 소설도 포기하고 있었던 작품이긴 했으나,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미이케 다카시' 라는 사실을 알고 나선 급 흥미가 생기더군요. 왜냐하면, 엽기적으로 유명한 '기시 유스케' 와 '미이케 다카시' 이 둘의 만남이라면 이건 뭐가 나와도 나올것이라는 일종의 확신 아닌 확신이 생겨서입니다. 아시다 시피 둘은 꽤나 독하고 잔인하며 엽기적인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한명은 소설가이고 한명은 영화감독이라는 점만 다를뿐...

 

악의교전

 

그럼 일단 영화 '악의교전(Lesson of the Evil)'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배경은 일본의 한 고등학교... 학교와 학생으로 부터 좋은 평가와 사랑을 받는 주인공은 사실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그의 성품이 하나씩 노출이 되고, 급기야 모든 학생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뭐 예상은 했습니다만, 이 영화 '악의교전(Lesson of the Evil)' 에는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안좋은 것들은 다 들어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된 소재인 사이코패스에서 부터 시작해서, 고문과 살인은 기본이요, 교사와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까지...

시시콜콜한 부분까지도 들어가자면 컨닝, 왕따, 학교폭력같은 자질부레한것들까지도 다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거기다가 '미이케 다카시' 의 특기인 엽기적이고 잔인한 장면까지 포함해서, 안좋아보이는 건 거의 총망라한 작품이라고도 할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 보단 덜 독했던것 같습니다. 전 이 영화를 보기전엔 이것보단 더 독하고 더 엽기적일거라 상상을 했었거든요. 그러니깐 아주 엽기적이고 잔인하며 독할거라 예상했던것 보단 꽤나 유한 영화였다는 설명입니다. 이 부분은 '미이케 다카시'를 아시는 분은 이해를 하실듯 하네요. 어찌되었건 중후반에 좀 질질 끈다는점만 제외하면 나름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악의교전

 

악의교전

다만,

굉장히 좋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니, 그냥 단순한 재미거리 이상의 의미는 둘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학생들간의 눈물겨운 사랑이야기나 구구절절한 사연들도 있긴 하나, 이또한 큰 의미없는 단순한 재미거리에 포함되는 부분이니 이 부분에는 큰 의미는 두지 마시구요, 그냥 우리가 술자리 같은데서 가끔씩 듣는 엽기적인 (옛날)이야기 정도로 해석을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러고 보면 참 속보이는 영화(혹은 소설)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극적이면서 엽기적인 재미와 그 안에서 뭔가 인간적인 이야기까지 담으려고 노력을 하다니... 뭐 이런 종류의 일본영화가 대부분 그러하니 그다지 놀랄만한 일이 아니기도 합니다만...

여하튼 재미거리 이상의 큰 의미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악의교전

 

악의교전

여기까지가 영화 '악의교전(Lesson of the Evil)'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대로 중후반에 가서 너무 질질 끈다는 것만 제외하곤 재미로 보는 영화로 나쁘진 않았습니다. 대신, 혹 이 영화로 선생님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나, 이 영화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까 하는 노파심이 생기긴 합니다. 따라서, '영화는 영화일뿐, 오해하지 말자.'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길까 합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웬만하면 이런 일본영화보단 다른 작품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따라서 남는것도 있는 영화로...

'카모메식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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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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