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칼라(Blue Collar)' 1978년 제작 미국영화 범죄 드라마 런닝타임 114분 연출- 폴 슈레이더 출연- '리차드 프라이어' '하비 케이틀' 등
'폴 슈레이더' 감독의 영화 '블루 칼라(Blue Collar)' 를 보았습니다. '리차드 프라이어'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78년에 제작된 범죄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오늘은 1970년대 말에 나온 옛날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자동차공장에서 일하는 세명의 친구가 겪는 독한(?) 이야기, '블루 칼라(Blue Collar)'... 일단, 영화 '택시 드라이브' 의 각본가로 이름을 알린 '폴 슈레이더' 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잡지 '타임아웃' 에서 선정한 역대 최고의 데뷔영화 50편에도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블루 칼라에 대한 이야기로 볼수도 있겠고, 노조에 관한 영화로 볼수도 있겠으며, 인종차별이나 갑질에 대한 영화로 해석도 가능하겠습니다. 하지만, 블루 칼라라는 단어가 주는 또다른 이미지인,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속에서 발생하는 일들은 그다지 평범하진 않은데요, 아무렇지 않게 계획하고 실행했던 일들이 예기치 못하게 커지고 결국에는 수습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과정들이 이 영화의 백미였으니까요.
주인공 세사람은 자동차 공장의 노동자... 뻔한 월급에 항상 쪼달리면서도, 매일매일 술집에서 맥주 한잔씩 즐기며 노는 평범한 중년의 남자들... 이래저래 돈에 쪼들리던 그들은 노조사무실을 털기로 계획을 하고 실행에 옮기는데, 막상 노조 사무실 금고에는 돈이 없습니다. 그렇게 거의 빈손으로 나온 그들은 노조 사무실에서 큰 돈을 도둑맞았다는 거짓 신고에 당황하지만, 보험으로 나올 그 돈에 또 욕심을 내고 금고에 있던 어떤 비밀장부로 노조 간부를 협박할 생각을 하는데...
처음에는 거의 장난 비슷하게 시작한 일들이 나중에는 누군가를 죽게 만들고 친한 친구를 원수로 만드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영화의 분위기도 뒤로 갈수록 점차적으로 무거워지는데, 그런 변화들이 각본의 구성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큰 재미를 주네요.
주인공을 포함한 영화속 어느 누구도 100퍼센트 선한 인물은 없었습니다. 반면에 악인임에도 모두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자기의 자리를 지키려 몸무림 치는 모습이 묘하게 안스러워 보입니다. 그게 이 영화 블루 칼라라는 제목과 맞아떨어져 묘한 감정이 생기게 하는데요, 그런 것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어떤 재미를 줍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불쌍한 몸무림에서 느껴지는 처절함을 지켜보는 못된 즐거움이랄까... 어쨌거나, 최고의 헐리우드 각본가를 꼽을때 항상 이름이 오르는 '폴 슈레이더' 감독의 데뷔작이면서 그의 명성에 걸맞는 각본의 작품인지라 볼만했습니다.
아래는 위에서 잠시 언급했던 이 영화 '블루 칼라(Blue Collar)' 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최고의 데뷔작 베스트 50선...
역시 추천합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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