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정사(Fatal Attraction)' 1987년 제작 미국영화 추천 스릴러 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19분 연출- '애드리안 라인' 출연- '마이클 더글라스' '글렌 클로즈' 등
'애드리안 라인' 감독의 영화 '위험한 정사(Fatal Attraction)' 를 보았습니다. '글렌 클로즈' 와 '마이클 더글라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7년에 제작된 스릴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9점... 참고로 이 영화는 1988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6개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습니다. 맨 아래에 따로 정리한 미국영화협회 선정 스릴러 베스트100편 중 하나...
오늘은 비슷한 소재를 다룬 영화 중에선 가장 손꼽을만한 퀄러티를 지닌 예전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1987년작, '위험한 정사(Fatal Attraction)'... 행복한 가정에 맛이 간 인물이 침투(?)하여 가족을 박살내는 과정의 이야기로, 하룻밤 원나이트를 잘못 즐겼다가는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도 작살날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교훈을 담은 작품입니다.
뻔한 내용의 뻔한 영화임에도 굉장히 몰입도가 높다는게 특징입니다. 뻔한 이야기로도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감독의 세련된 연출력이 합쳐지면 제법 재미난 영화가 만들어질수도 있다는 좋은 예시의 것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내용은 말씀드린대로 뻔합니다. 딸 아이 하나를 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 주인공... 아내와 딸이 잠시 처갓집에 간 사이, 몇번 마주쳤던 여인과 하룻밤을 우연히(?) 즐깁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 이 여자가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데...
평범해보이던 인물도 어떤 계기가 주어지면 순식간에 X아이가 될수도 있다는 이야기... 하룻밤 잘못 즐겼다가는 인생이 날아갈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 영화여서 다소 과장된 부분이 없진 않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지극히 인간적인(?) 내용의 영화여서, 몰입하기 쉬웠습니다.
치명적인 관능미를 선보이다가, 순식간에 섬짓한 똘끼를 마구마구 뿜어내는 '글렌 클로즈' 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연기로도 아카데미를 가져가지 못한 것이, 더욱 놀랄만한 사실... 참고로 글렌 클로즈는 이 작품을 포함해서 총 7차례나 아카데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번도 수상하지 못한 가장 운없는 헐리우드 여배우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내용과 맞물려서 웬지 짠한 느낌도... 어쨌건, 이 영화의 재미의 7할은 '글렌 클로즈' 의 놀랄만한 연기이고, 3할은 띨빵하고 우유부단한 '마이클 더글라스' 의 캐릭터...
아래는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몇 줄 요약한 것입니다.
- 애드리언 라인 감독은 이 악몽 같은(또한 여성혐오적인) 영화로 전세계의 남성들이 자리에 앉아 움찔거리게 만들고 '버니 보일러'라는 표현을 영어의 어휘에 포함시켰다. 중략...
'위험한 정사(Fatal Attraction)' 는 막대한 자본을 들인 할리우드 영화가 선정영화 시장에 손을 대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예다. 내용보다는 화려한 스타일을 중시하는 라인 감독이나 더글러스와 클로즈 같은 대스타들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지극히 평범한, 곧바로 비디오 시장으로 가버릴 스릴러가 되었거나 어쩌면 공포영화로 홍보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영화는 할리우드의 전형적인 화려함을 내세움으로써 어떤 존중의 아우라를 획득했다. 공포영화가 아니라 가정 드라마와 서스펜스 스릴러가 결합된 것처럼, 그리고 거기에 약간의 에로틱한 분위기가 덧칠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 책략은 잘 먹혀 들어가서 이 영화는 1987년에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영화 중 하나가 되었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위험한 정사(Fatal Attraction)' 는 아래에 정리한 미국영화협회 선정 스릴러 100편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긴장감 만땅인 작품...
2016/11/15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스릴러 영화 추천 100... AFI(미국영화협회) 선정 스릴러 100선 목록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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