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맨(The Irishman) 마틴 스콜세지 클래스는 영원하다 영화 아이리쉬맨

'아이리시맨(The Irishman)' 2019년 제작 미국영화 실화 범죄드라마 런닝타임 209분 연출- '마틴 스콜세지' 출연- '로버트 드니로' '조 페시' '알 파치노' '하비 케이틀' 등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을 보았습니다. '로버트 드니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9년에 제작된 범죄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6점... 참고로 이 영화는 현재 imdb 평점 랭킹 62위에 오른 상태입니다.

 

77, 77, 80, 81...

 

무슨 숫자인지 궁금하실겁니다.

 

 

 

위 숫자는 이 영화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네배우의 우리나라 나이... 그러니까, '로버트 드니로(1943년생)' '조 페시(1943년생)' '알 파치노(1940년생)' '하비 케이틀(1939년생)' 의 나이라는 설명입니다.

 

 

 

영화가 처음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한편으로 가슴이 뛰고 또 다른 한편으론 걱정도 되고 그랬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거의 80줄에 해당하는 네배우가 주인공인 작품이라고 하니...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느낌은 '클래스는 영원하다!'... 우리나라 나이로 78세인(1942년생) '마틴 스콜세지' 가 만들어 낸, 어찌보면 인생의 황혼기인 네배우와 한 감독의 오랜 세월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작품으로, 그런 의미에 부합할 정도로 퀄러티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역시나 오랜 세월을 함께 해왔던 팬으로, 아마 저처럼 느낀 분들이 많았을거라고 봅니다. '좋은 친구들' '카지노' 를 잇는, 그리고 마무리하는 영화... 오늘 본 영화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은 그런 영화적인 측면의 의미와 함께, 감독과 배우의 인생을 정리하는 의미의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자체는 어찌보면 심플합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트럭 운전기사가 어찌어찌 이태리 마피아의 보스와 인간적인 관계를 맺게되고, 결국 그의 해결사로 살아가다 거의 늙어 죽기 직전에 요양원에서 자신의 삶을 회상하는 이야기... 거기에 '지미 호파' 라는 실존인물을 내세워, 실제와 가상을 넘나들며 만들어낸 진짜같은 가짜 이야기...

 

의리, 음모, 배신 그리고 허무하지만 치열했던 사내들의 삶을 담은 이야기... 남자, 아버지, 친구에 관한 영화... 제가 본 영화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런 단어들이 떠오르는데요, '좋은 친구들' '카지노' 를 보았을때 느꼈던 감정들을 비슷하게나마 오랜만에 느끼게 하는 작품이였습니다. 거기에 '비정함' 이라는 단어도 빼놓을수가 없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좋아했던 그리고 자기를 좋아했던 인물을 죽여야만 하는 주인공의 상황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그 에피소드가 어찌보면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이자 핵심이 아니였나 싶구요.

 

 

 

다른 배우들도 무척 놀라웠지만, 주인공과 주조연인 '로버트 드니로' 와 '알 파치노' 는 역시나 명불허전이였다고 봅니다. 오랜만에 젊었을 적의 그들을 보면서 느꼈던 전율 비슷한 놀라움을 또 느끼게 해주었으니까요. 젊었을 적의 카리스마와는 다른 노련함과 원숙함이 돋보이는 연기였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카데미에서 '로버트 드니로' 주연상 '알 파치노' 에게는 조연상을 안겨준다면, 진짜 전설로 남을만한 작품이 되지 않겠나도 생각해봅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한 연기였으니...

 

영화 '아이리시맨(The Irishman)',

 

 

 

말씀드린대로, 영화 '좋은 친구들' 과 '카지노' 에 이은 마무리격의 작품이라고 봅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감독 자신도 황금기를 같이했던 배우 친구들과 인생의 마무리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까 추측해보구요. 영화속 내용 중 하나인, '조 페시' 와 '하비 케이틀' 그리고 '로버트 드니로' 만 낀 반지는 감독이 그들에게 선사하는 작은 선물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는... 소싯적부터 함께 커왔던 세배우에 대한 자신의 고마움을 담은 선물같은(이렇게 말하면 '알 파치노' 가 섭섭할수도 있겠지만, '마틴 스콜세지' 는 이 세배우와 함께 많은 작업을 해왔으니, 어쩔수 없는 평가라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영화팬이라면 꼭 봐야할 작품이구요, 연출자와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게하는 작품입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리라...!'

 

 

 

아래는 시간날때마다 한편씩 챙겨보면 좋을만한 영화들 목록입니다. 참고하시길...

 

 

2015/06/30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IMDB 1위에서 250위까지... ▶인터넷무비 데이터베이스 역대 영화 평점 순위...

 

 

2014/03/19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그러면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