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의 재판(Judgment At Nuremberg)' 1961년 제작 미국영화 법정드라마 런닝타임 186분 연출- '스탠리 크레이머' 출연- '스펜서 트레이시' '버트 랭카스터' '막시밀리안 쉘' 등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의 영화 '뉘른베르크의 재판(Judgment At Nuremberg)' 을 보았습니다. '스펜서 트레이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61년에 제작된 법정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2점... 참고로 이 영화는 196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2명),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편집상) 후보로 올라, 그중 남우주연상(막시밀리안 쉘)과 각색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최고의 법정드라마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뉘른베르크의 재판(Judgment At Nuremberg)'... 2차대전이 끝난 후 치루어진 전범재판이 소재인 작품으로, 굉장히 묵직하면서 섬세하고, 또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좋은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미국 시골마을 판사출신의 노인... 전범재판의 재판장으로 선출되어, 독일 뉘른베르크에 도착합니다. 그가 맡은 사건은 2차대전 당시 독일국내의 재판을 담당했던 검사와 판사들로, 그들 대부분은 그 당시 독일의 법을 그대로 따르고 지켰을 뿐이라는 변론을 합니다. 이런저런 증인과 증거들이 변호인과 검사들 사이에서 오고가고, 주인공인 노판사는 고뇌하는데...
단지 몰랐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변명이 해명이 되고, 또 면죄가 될 수 있을까... 특히나, 큰 권력을 가진 고위층과 지식인층의 그런 해명이 그들에게 면죄부가 될 수 있을까... 오늘 본 영화 '뉘른베르크의 재판(Judgment At Nuremberg)' 은 그런 것들을 생각케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영화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도 그런 고민 그대로 전달해주는데, 결국은 누구나 공감할만한 해답으로 마무리를 지어줍니다. 마지막, '스펜서 트레이시'가 '버트 랭카스터'에게 던진말은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것으로, 당신이 몇백만명이나 되는 유태인이 수용소에서 몰래 처형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을수는 있으나, 당신이 내린 첫 사형선고가 사실은 잘못된 법을 기초로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는 의미는, 이 영화가 던지고 있는 메세지를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크던 작던, 한명이던 수백만병이던 누군가를 죄없이 죽게 만드는 법은 따라서는 안되었다는 의미로...
뜬금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니 우리나라의 현정세나 정치 혹은 최근 불고 있는 이런저런 사회현상을 떠오르게 하네요. 가짜뉴스를 포함한 다양한 거짓으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속이는 정치인들과 그 비슷한 부류들... 결국, '나는 몰랐다!' 혹은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말했기에 나는 그게 진실인줄 알았다!' 와 같은 핑계를 대는 정치인, 언론인들... 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들은 이 영화속 버트 랭카스터만큼의 최소한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을 사람들로 느껴지는데요, 국민들이 보다 더 냉정하고 바른 판단으로 선동되고 속아 넘어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거짓으로 무언가를 획책한 사람들은(하다못해, 인터넷 댓글이라도...) 꼭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하겠구요. 여하튼, 오래된 영화 한편보고 이런 무거운 리뷰를 쓰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은데, 어찌되었건 담긴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여서,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예고편
개인적인 평가지만, 오늘 본 영화 '뉘른베르크의 재판(Judgment At Nuremberg)' 은 법정드라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봐야할 작품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이전까지는 '12명의 성난사람들' 을 최고의 법정드라마로 뽑았었는데, 오늘 이 영화를 보고나니 거기에 이 영화의 이름도 함께 올려야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스펜서 트레이시' '버트 랭카스터' '마렌느 디트리히' '리차드 위드마크' '막시밀리안 쉘' '주디 갈랜드' 그리고 '몽고메리 크리프트' 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명배우들이 크던 작던 다양한 역으로 이 영화에 출연해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빠트릴 수 없는 한가지...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변호사역의 '막시밀리안 쉘' 의 연기도 인상적이였지만, '몽고메리 크리프트' 가 너무나도 강렬하게 남습니다. 아주 짧은 등장이였고 또 그다지 큰 비중은 아니지만, 그의 최고 연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별로 폼나지 않는 인물 또 길지 않은 출연의 배역이였지만, '몽고메리 크리프트' 가 아닌, 진짜 영화속 인물처럼 느껴지는 연기였기 때문에...
여하튼, 이래저래 볼거리도 많고 남기는 메세지도 많은 좋은 작품입니다. 굳이 법정드라마가 아니더라도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놓쳐서는 안되겠구요, 아마 보시게 되면 저만큼이나 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얻으실겁니다. 참고하시길...
오늘 본 영화 '뉘른베르크의 재판(Judgment At Nuremberg)' 은 아래의 목록에 선정된 작품으로 영화보기를 좋아하신다면, 꼭 기억해두시구요...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장르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 1위 영화 추천 목록... 10개 장르 100편...
▶IMDB 1위에서 250위까지... 인터넷무비 데이터베이스 역대 영화 평점 순위...
아래는 최근에 재미나게 본 몇 작품, 역시 추천합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The Favourite) 2019년 아카데미여우주연상 수상작 영화 더페이버릿
▶그린 북(Green Book) 피터 패럴리 2019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영화 그린북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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