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선셋 대로(Sunset Blvd) 빌리 와일더 현실 부적응자의 파국 영화 선셋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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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대로(Sunset Blvd)' 1950년 제작 미국영화 필름 느와르 드라마 런닝타임 110분 연출- '빌리 와일더' 출연- '글로리아 스완슨' '윌리엄 홀덴' 등

 

영화 선셋 대로

 

 

'빌리 와일더' 감독의 영화 '선셋 대로(Sunset Blvd)' 를 보았습니다. '윌리엄 홀덴' 과 '글로리아 스완슨'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50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4점... 참고로 이 영화는 1951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11개(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감독상, 미술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부문 후보로 올라, 그 중 각본상 미술상 음악상 3개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오늘은 좋은 영화 목록에 이름을 빠트리지 않는, 오래된 명작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선셋 대로(Sunset Blvd)'... 젊은 시절, 무성영화배우로 잘 나갔던 한 여배우의 이야기로, 코믹하기도 하고 섬짓하기도 하며 애잔하기도 한,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3류 시나리오 작가가 주인공입니다. 할부금을 내지 못해 자동차도 빼앗길 위기에 처한 그는 우연히 한 거대한 저택에 들어서게 됩니다. 저택에는 젊은시절 무성영화 배우로 이름을 떨쳤던 여배우가 살고 있는데, 현재는 아무도 찾아주질 않고 영화를 찍은지도 20년이나 된, 잊혀진 인물... 외로웠던 그녀는 주인공을 집안에 들이고, 그 힘을 받아서 다시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 생각하는데...

 

영화 선셋 대로

 

 

크게 부각되진 않으나, 비정상적이면서도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가 인상적인 충격을 더해주는 작품입니다. 주요 내용은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사회 부적응자의 파국을 담은 드라마쯤 되겠는데, 그 진행과정이 무척이나 흥미롭네요. 절대권력을 마구 휘둘렀던 절대권력자의 뒤안길이랄까, 혹은 자신이 가졌던 것을 잊지 못하고 과거에만 살고 있는 불가능을 꿈꾸는 한 여인의 비극적인 노년이랄까, 여하튼 정신이 온전치 못한 인물의 불행한 을 담은 이야기로,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재미납니다.

 

영화 선셋 대로

 

 

이 영화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또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한 현실부적응자의 비극적인 상황을 담은 이야기가, 그 당시 영화계의 모습 그대로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50대에 접어든 여배우 '글로리아 스완슨' 은 무성영화가 만들어지던 시절 크게 활약했던 인물로, 20여년전 그러니까 1929년에 찍은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고, 1950년 작품인 바로 이 영화로 또 다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게 되니까요.

 

예고편

 

 

 

여주인공 이외에도 그런 사실에 힘을 실어주는 인물들이 몇몇 더 있는데, '글로리아 스완슨' 이라는 여배우와 함께 수많은 무성영화를 만들었던 전설적인 영화감독 '세실 B. 드밀' 역시나 그 이름 그대로 영화감독 역으로 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찰리 채플린' 과 함께 무성영화를 논할때 빼놓은 수 없는 배우 '버스터 키튼' 역시나 여주인공의 카드놀이 친구로 잠깐 등장하여, 무성영화 스타들이 가지는 노년의 쓸쓸함을 함께 대변해줍니다. 그러니까 현실과 허구를 오가며 기묘하게 뒤섞은 이야기로, 그런 배경이나 상황들을 알고서 보면 더욱 묵직함이 느껴지는 작품이겠습니다.

 

영화 선셋 대로

 

 

영화 '선셋 대로(Sunset Blvd)',

보는 이에 따라서는 평범한 필름느와르 혹은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 범죄드라마 정도로 느낄수도 있겠지만, 실제는 그 이상의 무언가를 표현하고 담아낸 작품이겠습니다. 여주인공이 계단을 내려오는 마지막 장면은 섬짓함과 애잔함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대단한 명장면이였는데요, 이 엔딩씬이 이 영화가 가지는 감정을 대표하지 않겠나 싶네요. 개인적인 평가지만, 영화 역사상에서도 손꼽을만한 훌륭한 엔딩씬이 아닐까 싶은...

 

아래는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몇줄입니다.

 

- 전략...

 

광기에 사로잡힌 스완슨의 연기에는 열정이 꿈틀거리고, 살인죄로 체포되었을 때 뉴스 카메라를 향해 요부처럼 다가가며 클로즈업을 찍을 준비가 되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잊을 수 없는 공포와 요염함의 결합을 보여준다. 심지어 유명인사의 살인사건이라는 큰 화제를 만들 정도로 광기에 사로잡힌 그녀가 얼마나 고립되었는지 강조하기 위해 카메라가 뒤로 빠지며 롱 쇼트로 잡은 장면도 그러하다. 이는 반세기가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는 와일더의 '빅 카니발' 과 대중매체를 이용한 범죄를 다루는 이후의 영화들로 이어질 길을 짐작하게 한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선셋 대로(Sunset Blvd)' 아래에 정리한 좋은 영화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보기를 좋아하신다면, 놓쳐서는 안될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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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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