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클볼(Knuckleball)' 2018년 제작 캐나다영화 스릴러 런닝타임 89분 연출- '마이클 피터슨' 출연- '먼로 챔버스'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루카 빌라시스' 등
'마이클 피터슨' 감독의 영화 '너클볼(Knuckleball)' 을 보았습니다. '먼로 챔버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8년에 제작된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5.8점입니다.
오늘은 이런저런 다른 영화들을 많이 연상시키는, 희안한(?)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너클볼(Knuckleball)'... 부득이하게 외할아버지의 손에 맞겨진 한 남자 아이의 이야기로, '나홀로 집에' 의 코믹한 요소와 '샤이닝' 의 섬짓한 스릴러의 요소를 함께 지닌 특이한 영화입니다. '나홀로 집에' 에다 '스티븐 킹' 이 만난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오랫동안 아버지와 소원한 사이였던 엄마는, 부득이하게도 아들을 아버지에게 몇일간 맡깁니다. 폭풍은 외할아버지의 집으로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고, 그렇게 하룻밤을 지냈더니만, 할아버지는 자다가 침대에서 사망... 아이는 옆집에 있는 총각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사실 이 총각은 살짝 맛이 간 상태...
영화속 인물이 중요한 선택을 하는 순간, 그렇게 내린 결정들이 조금은 상식에서 벗어나는 듯 하여 그 부분이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더군다나, 아이가 활약하는 장면에선 영화 '나홀로 집에' 의 맥컬리 컬킨을 능가하는 재치를 선보여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는데, 아마도 코미디영화였다면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장치로 여겨 공감했을터지만, 이 영화에선 반대로 오히려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해서 그 부분이 아쉽네요. 그러니까, 재미를 위해 너무 과하게 설정한 것이 아닌가 싶은...
개인적으로는 말씀드린대로 '스티븐 킹' 이 많이 연상되는 작품이였습니다. 영화 내용 자체가 스티븐 킹의 소설 혹은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많아서... 다른 설명으론, 조금 더 다듬고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에서 신경을 썼다면 보다 더 재미난 작품이 되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는 의미인데, 분명히 더 좋은 영화가 될수도 있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보다 더 깔끔한 각본과 보다 더 재능있는 감독을 만났다면...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납득되지 않은 상황들에 대한 것... 지하실에 감금된 인물에 대한 것이 그 중 하나입니다. 왜 감금했어야 했나... 단순히 미친 사람이여서 감금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고, 할아버지가 지하실에 감금해서 아이까지 낳게 한 것인지, 어떤건지... 여하튼 명확한 설명이 없어서, 어리둥절한 부분... 거기다가 아이의 할머니는 어떻게 되었다는 것인지... 사라졌다는 말인지, 할아버지가 죽였다는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말인지... 그리고 할아버지가 그 정도로 돌X이라면 과연 영화속 인물이 주는 느낌이랑 어울리는 것인지... 여하튼, 명확하지 않게 마무리된 부분이 있어서 끝나고 나서도 깔끔한 기분은 아닙니다. 이는 위에 언급했던 보다 깔끔한 각본으로 보다 더 흥미롭게 만들수도 있었다는 의미로, 약간의 차이로 어중간한 영화가 되버렸다는게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제가 본 이 영화 '너클볼(Knuckleball)' 의 그러하네요. 훨씬 더 재미나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가 될 수도 있는 작품인데, 아쉽습니다. 재미날수도 있는 이야기를 다듬지 않고 너무 성급하게 영화로 만든 느낌이랄까... 전 그렇게 봤습니다.
참고로 영화의 제목인 '너클볼(Knuckleball)' 은 야구에서 투수가 던지는 구종 중 한가지입니다. 회전수를 없앰으로서 마구처럼 어디에 꽂힐지 모르는 변화구의 한 종류... 제목 역시나 스티븐 킹 스러운...
▶바닷마을 다이어리(Kamakura Diary) 일본영화 추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바닷마을다이어리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Bad Times at the El Royale) 볼만하다 영화 배드타임즈:엘로얄에서생긴일
위는 최근에 봤던 재미난 영화들... 추천...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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