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인형(무간인형) 1993년 나오키상 수상작 저자- 오사와 아리마사 1994년 이성출판사 출간 신주쿠상어 시리즈 네번째
일본의 범죄소설가 '오사와 아리마사' 의 '지옥의 인형(무간인형)' 을 읽었습니다. 1993년에 쓰여진 이 작품은 1994년 이성출판사에서 소개한 작품으로, 1993년 나오키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사메지마' 라는 이름의 형사가 활약하는, 일명 '신주쿠상어' 라 불리는 시리즈의 네번째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지옥의 인형(무간인형)'... 신주쿠를 중심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X약의 일종인 각성제가 번지기 시작하고, 그것을 알게 된 주인공이 해결해나가는 과정의 이야기로, 전형적인 경찰드라마이면서도 얽히고 섥힌 다양한 인간관계가 주는 묘한(?) 재미가 있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권력을 가진 명문가의 딸, 그녀의 사촌이지만 배다른 출신이라는 이유로 은근히 멸시받는 두 형제, 두 형제가 운영하기 시작한 사업에 숟가락을 올리려는 아쿠자, 명문가의 딸과 관계를 가지는 한 청년과 그의 동업, 주인공인 '사메지마' 와 그의 애인인 밴드 싱어... 거기다가 방범과 형사들과 X약단속반원들 그리고 잠입요원... 여하튼 다 적기에 기억력이 딸릴만큼 많은 인물들이 복잡한 관계를 이루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데요, 그런 관계들이 이 소설 '지옥의 인형(무간인형)' 을 읽는 가장 큰 재미였습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서로 속이기도 하고 이용하기도 하면서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모습들과 그것과 상반되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여친...
전형적인 경찰소설이면서 전형적인 일본풍이 느껴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복잡한 남녀관계와 무분별한 성적인 에피소드는 일본스럽다는 생각을 더욱 가지게도 하니... 하지만, 거부감이 느껴질만큼 과하지는 않은 것으로, 적당히 읽는 사람이 재미를 느낄 정도로만 설정을 한 것이 작가의 기술(?)이였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 신주쿠상어 시리즈는 '소돔의 성자' 이후 두번째인데, 처음 읽었던 그 작품보다는 오히려 이게 더 잘 읽힌것 같습니다. 워낙 오래전에 읽은 작품이여서도 하겠지만,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소돔의 성자' 보다는 훨씬 재미나게 읽었으니까요. 특별할 것도 없는 내용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살아있다고 할까 뭐 그런 느낌이고, 특별히 한 두 인물에 치우친 이야기가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게 골고루 신경을 써서 만들어낸 이야기라 술술 읽혔습니다. 거기다가 일본 대중소설에게 수여하는 대표적 상인 '나오키상' 수상작이기도 하니, 재미면에선 어느정도 보장이 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네요. 어쨌건 유명한 일본 경찰소설 시리즈의 한편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아래는 주간문춘에서 선정한 일본미스테리 100선의 목록으로 이 소설 '지옥의 인형(무간인형)' 을 쓴 '오사와 아리마사' 의 작품이 두편이나 선정된 목록입니다. 신주쿠상어 1편인 '소돔의 성자' 와 2편인 '독원숭이'... 참고하시길...
관련 추천 일본소설 목록....▶- 꼭 읽어야 할 일본추리소설... 주간문춘 문예춘추 선정 일본미스테리 100선
그러면 재미난 책 좋은 책 많이들 읽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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