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스플렌더(American Splendor)]... 로버트 펄치니, 샤리 스프링어 버먼, 폴 지아마티, 호프 데이비스... 평범한 이야기, 기대 이상의 재미...
영화 보는 즐거움/선댄스영화제 2015. 6. 10. 22:42'아메리칸 스플렌더(American Splendor)', 2003년 제작 미국영화 코미디 드라마 실화, 런닝타임 101분, 연출- '로버트 펄치니','샤리 스프링어 버먼', 출연- '호프 데이비스' '폴 지아마티' '하비 피카' 등.
'폴 지아마티' 주연의 영화 '아메리칸 스플렌더(American Splendor)' 를 보았습니다. '로버트 펄치니' 와 '샤리 스프링어 버먼' 이 공동으로 연출한 이 영화는 2003년에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4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했고, 2003년 칸영화제에선 'FIPRESCI Prize' 상을 그리고 2003년 선댄스영화제에선 드라마부문 최고상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아메리칸 스플렌더(American Splendor)' 는 구성이 아주 독특한 작품이였습니다. 영화의 도입부, 만화와 실사를 오가며 표현한 표현방식이 굉장히 인상적이였는데, 그런 표현방식 덕분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재미나게 볼수가 있었으니까요.
이 영화가 그런 표현방식을 취하게 된 이유는 아마도, 이 영화 '아메리칸 스플렌더(American Splendor)' 가 실제 인물을 이야기하는 영화인데다, 그 실제 인물이 만화가라는데 그 이유가 있는 듯 합니다. 조금 더 상세하게 뒷배경을 설명해 드리자면, 이 영화는 1970년대 중반부터 자신의 일상생활을 '아메리칸 스플렌더(American Splendor)' 라는 제목의 만화로 발간해 온, '하비 피카' 라는 실제 인물을 그린 이야기로서, 그가 어떻게 해서 처음에 만화를 그리게 되었고 그리고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런저런 일들로 채워진, 일종의 전기영화 비슷한 형식의 영화라는 설명입니다.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영화 속 이야기 중에서 눈에 띄게 특이한 에피소드는 없었습니다. 미국의 인기 티비쇼인 '데이빗 레터맨 쇼' 에서 주인공이 땡깡을 부린 에피소드 정도가 그 중 가장 독한(?) 에피소드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척이나 재미가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나 위에 설명을 드린 이 영화의 구성방식의 특별함에 그 이유가 있는 듯 한데, 영화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하비 피카' 가 화면에 등장을 해서 나레이션도 하고 인터뷰도 하며, 그 이외에 그의 만화속에 등장을 하는 또 다른 실제인물들(아내, 친구들 등)도 화면에 등장을 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만들어 낸, 실제와 허구 그리고 실제와 영화의 경계를 오묘하게 넘나드는 구성의 재미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하튼, 그가 30년간 써왔다는 만화처럼 특별한 이야기없이 재미있는 아주 특이한 영화였구요, 독특한 구성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은 찾아 볼만한 좋은 영화라 생각이 드네요.
▶역대 선댄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목록...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