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심농'의 '제1호 수문'을 읽었습니다... '메그레'반장 시리즈 제18권입니다...
사실 이 책은 이미 출간된적이 있던 책입니다.. 물론 저도 예전에 읽었던 책이구요...
해문에서 출간된 '13의 비밀'이란책에, 여러편의 단편들과 이 중편하나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열린책들'에서 '메그레'반장 시리즈가 출간되기 전에 이미 출판되어진 몇권안되는 책들중에 한권입니다. 이게 무얼 의미할까요.
이 소설은 아주 '조르주 심농'스럽습니다. 그러니까 심농의 '메그레'반장시리즈의 특징을 아주 잘 표현한 책인것입니다.
그렇다면, '메그레'반장 시리즈, 즉 '조르주 심농'의 특징이 무엇일까요..
제가 감히 그것을 표현해보자면,
'지긋지긋하면서도 끈질긴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 그리고 그들의 외줄타기같은 사랑 혹은 집착..그리고 그 집착의 끝.... 씁쓸함...' 뭐 이정도가 될듯 싶습니다. 제 표현 괜찮나요^^
그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는 이 책 역시 '아슬아슬'함과 '씁쓸함'이 공존합니다.
아주 먼 옛날에는 친구였던 두명의 남자가 거의 동시에 물에 빠진상태에서 사람들에게 구해집니다. 한명은 경제적으로 성공해서 아주 부자입니다. 그는 등에 칼을 맞았구요, 한명은 가진건 배한척과 조금 모자란 딸 한명이 다입니다. 그는 다친데는 없지만 만취상태구요.
줄거리만 보면 술취한 한명이 나머지를 찌르고 같이 물에 빠진것 같죠... 글쎄요..과연 그럴까요.
제가 '조르주 심농'의 소설을 표현한 단어들, '지긋지긋', '끈질긴', '외줄타기', '사랑', '집착', '씁쓸함' 이 모든 이미지들이 소설 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괴로운, 아픈 이야기들입니다. 책을 읽고 있는 저도 괴롭고 아프고 진땀나고 씁쓸하고 합니다. 단지 지어낸 이야기일뿐인데도요..
여하튼 글로는 이 책들을 설명하긴 어렵구요, 직접 읽어 보셔야 그 맛을 아실겁니다. 제가 추천을 드리자면, 이전에 나온책들 그러니까 '사나이의 목', '황색의 개' 그리고 이 책 '제1호수문'은 기본적으로 가장 그의 특징을 잘 나타냈다고 할 수 있구요, 거기에다가 새로나온 책으로는 '갈레씨, 홀로 죽다', '생피아크르 사건'정도 추천해봅니다. 나머지 책들도 거의 대부분 이들 책들과 비슷한 스타일에, 비슷한 재미를 가져다 주니깐 한두권 읽어보시면 자기와 맞으시는지 판단하시면 될듯 싶네요...
자, 그러면 '메그레 반장'.... '조르주 심농'의 매력에 한번 빠져 볼까요....^^
p.s)혹 제가 추천한 책들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저를 욕하시진 않으시겠죠....^^
|
'책 읽는 즐거움 > 추리소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싼 X은 내가 치운다... 칼날은 스스로를 상처입힌다... 마커스 세이키 (2) | 2012.01.11 |
---|---|
이 작품은 딱히 떠오르는 제목이 없군요...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 엘러리 퀸 (0) | 2012.01.09 |
이 죽일놈의 사랑... 리버티 바... 조르주 심농 (0) | 2012.01.02 |
셜록 홈즈 + 어사 박문수... 호수살인자... 로베르트 반 훌릭 (0) | 2011.12.29 |
알리바이2...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엘러리 퀸 (0) | 2011.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