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고스 란티모스'감독의 '송곳니'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2009년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수상작이구요, 2011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작입니다.
내용은 일단 상당히 불편합니다. 아마 아무 정보도 없이 이영화를 보신 분은 중간에 포기 하실 수도 있을것 같구요.
주제가 뭐냐하면은,
알수 없는 기준으로 억압, 강압 받으며 획일화 되어가는 세상을 풍자하는 영화로, 코미디도 아니고 공포영화도 아닌것이, 궂이 표현하자면 '하드코어' 가족 코믹 공포영화라고 할까요..^^
주제에 대해 조금더 말씀드리자면, '기득권' 혹은 '기성세대' 혹은 '부모'의 기준에 맞추기위해 자신의 자아나 정체성을 잃어버린 세대가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가져올수 있는지에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조금 설명드리자면, 1남 2녀의 자식을 둔 가장은 그 아이들을 자신의 집안에서 가두어 양육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절대 집밖을 나간적이 없으며, 그들 부모외엔 그들 아버지가 가끔 집안에 데리고 오는 한여자가 세상에서 본 유일한 사람입니다. 부모는 자식들에게 잘못된 정보로 교육하고,자신의 기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때 가차없는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리곤 '송곳니'가 빠져야 독립할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뭐 이런 골 때리는 내용입니다..
부모의 입장이 된 분들이 이 영화를 볼때는 상당히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으나, 감독이 의도한 내용을 감안하고 본다면 충분히 볼 가치가 있을 듯 합니다.
특히 요즘 세대 부모들의 '무모한' 기준에 맞추어서 교육받고 있는 어린 세대들을 볼 땐 그 부모들에게 이 영화를 강제로 라도 보여주고 싶네요.
꼭 부모가 아니더라도 보면 느끼는 점이 많을 듯 하구요, 감상하 실때 꼭 주제를 생각해가며 보시길.
그럼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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