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서유항마편(Journey to the West: Conquering the Demons, 서유기 항마편)]... 주성치,곽자건... 서유기의 또 다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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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곽자건' 감독의 영화 '서유항마편(Journey to the West: Conquering the Demons, 서유기 항마편)' 을 보았습니다. '문장', '서기'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판타지무협코미디액션' 물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9점입니다.

 

서유기 서유항마편

 

주성치.

능청스러움과 뻔뻔함 그리고 과장됨이 그의 영화와 그의 연기에 대한 솔직한 평가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일차원적인 재미로만 가득한 그의 영화가 일차원적인 무언가 이상의 재미를 주고 있으니...

 

이 주성치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 된게 제가 고등학교에 다닐때 쯔음입니다. 그러니까 벌써 20년도 넘은 세월입니다그 당시만 해도 이 주성치와 그의 영화에 대한 평가도 거의 반반이였는데, 너무 웃긴다는 사람들과 유치하다는 사람들이 정확히 반이였던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영화에 따라 달라보였는데(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하튼 그렇게 일부 매니아들을 제외하곤 그냥 아주 웃긴 배우로만 여겨졌던 이 주성치라는 사람이, 이제는 홍콩에서 가장 큰 영향력과 또 헐리우드에서도 탐낼만큼의 대단한 영화를 만들어내는 감독이 될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최근 십수년 사이에 나온 홍콩영화중에서 최고라고 뽑으라면, 당연히 주성치의 '쿵푸허슬' 을 꼽습니다. 그 이전에는 '소림축구' 이구요.

이렇듯, 홍콩느와르나 무협액션이 서서히 맛이 가는 상황에서도 이 주성치라는 사람은 자신만의 장점을 크게 살렸을 뿐만 아니라, '판타지액션코미디' 라는 독특한 장르로 이전보다 훨씬 더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게 신기한 현상이라면 신기한 현상이고, 또 주성치가 20년 이상 사랑받으면서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 여하튼 과장된 연기와 슬픔과 휴머니즘이 묻어난 코미디, 그리고 여기에 독특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이라는 볼거리까지 합쳐진 그의 영화는 언제나 기대를 갖게 만드는 힘이 있는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주성치

주성치

주성치

 

자, 그럼 주성치이야기는 여기에서 각설을 하구요, 오늘 본 영화, '서유항마편(Journey to the West: Conquering the Demons, 서유기 항마편)' 의 줄거리부터 조금 알려드리자면,

 

진현장은 요괴도 원래는 선한 마음을 가졌다고 믿고 있고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요괴를 잡고 나서도 죽이거나 해치는걸 싫어하구요. 하지만 자신이 가진 능력이 미천하여 언제나 요괴들에게 쫓기는 신세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에게 그의 사부는 오지산아래 불상에 갇혀있는 손오공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그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권하는데...

 

일단 리뷰의 서두에 쓸데없이 길게 주성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애석하게도 이 영화 '서유항마편(Journey to the West: Conquering the Demons, 서유기 항마편)' 에는 주성치가 나오진 않습니다. 끝에가서 조금이라도 나올려나 싶어서 눈이 빠지게 기다렸는데도 불구하고, 한장면도 안나오더군요.

하지만, 곳곳에 주성치스러움은 가득합니다. 과장된 연기, 몸개그, 화려한 그래픽, 볼만한 액션씬, 그리고 슬픔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스토리라인.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의 주인공인 삼장법사의 사랑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던 일반적인 서유기의 내용이 아니라서 그 재미가 더 했던것 같습니다. 특히나 삼장법사와 커플을 이루는 여주인공인 배우 '서기'의 섭외는 굉장히 탁월했던 선택이라는 생각입니다.

 

서유기 서유항마편

 

주성치 영화에 주성치가 나오지 않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괜찮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다만, 기대치가 너무 컷던관계로 조금 아쉽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물론 주성치가 나오지 않아서 그 아쉬움은 더 큰것 같구요.

수작인 '쿵푸허슬' 만큼의 재미나 퀄러티를 기대하지만 않으신다면, 충분한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것입니다. 그러니 영화를 보기전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아... 이 영화 '서유항마편(Journey to the West: Conquering the Demons, 서유기 항마편)' 이 중국 본토에선 초대박을 친 모양입니다. 연신 흥행성적과 관련된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하니까요. 여하튼, 주성치 대단합니다.

 

서유기 서유항마편

 

여기까지가 영화 '서유항마편(Journey to the West: Conquering the Demons, 서유기 항마편)' 의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데로 그가 연출했거나 출연했던 수작들 보단 약간은 떨어진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가 손오공으로 출연했던 '서유기: 월광보합' 과 '서유기: 천리기연' 그리고 그가 연출을 맡았던 '쿵푸 허슬' 을 볼때보단 그 재미가 덜 했으니까요. 물론 영화를 보기전 기대감이라는 큰 약점이 작용했다는 부분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그 작품들보단 약간씩 미약한 점들이 있습니다. 코미디나 드라마나...

 

하지만, 주성치영화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고 본다면 꽤나 재미난 영화는 틀림없으니 기회가 되면 놓치지 않고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러니까 이것저것 다 필요없이 그냥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재미있으니까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아마도 조만간 속편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스토리상 그러하지만, 시작에 해당하는 이 영화가 초대박을 치고 있다니...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3)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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